[길벗 칼럼] 성생활 만족도를 높이는 건강하고 건전한 자위훈련법[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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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벗 칼럼] 성생활 만족도를 높이는 건강하고 건전한 자위훈련법 이은 한의사 한국성과학연구소의 조사 결과 한국 여성 중 절반 정도가 오르가즘 장애 및 여성 성기능 장애를 갖고 있다고 한다. 오르가즘이 만족스런 성생활에 꼭 필요한지에 대한 논의는 나중으로 미뤄두고, 오늘은 성생활의 만족도를 높이는 여성을 위한 기초훈련법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한다.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성에 대해 쉬쉬하고 숨기려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말은 안하면서 무슨 관심은 그렇게 많은지. 터놓고 얘기하지 못하니 오히려 음성적으로 발달했다. PC방에도 성인이 붙고, 노래방에도 성인이 붙는다. 심지어 관광상품에도 성매매가 끼어있다. 그러나 성을 진짜 제대로 배울 수 있는 곳은 거의 없다. 아기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가 아닌, 어떻게 해야 건강하고 만족스런 성관계를 하는지에 대한 교육을 하는 곳은 드물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야동이 주 교과서가 된다. 야동에서 본 동작을 따라하는데서 성이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어떻게 해야 건강하고 만족스런 성관계를 하는지에 대한 교육을 하는 곳은 드물다. 남자가 열심히 야동에서 본대로 유두를 자극하고 클리토리스를 만졌는데, 여자는 아프기만 하다고 불평한다. 애액도 잘 안 나오는 거 같다. 남자는 여자가 불감증인가 생각하며 명기에 대한 환상에 빠진다. 그리고 ‘잘 느끼는 여자’ 따위의 야동 제목을 찾는다. 여자는 또 이런 남자가 원망스럽다. 아니, 이게 내 잘못이야? 잘 못하는 네가 잘못이야. 네 물건이 작아서 그래 또는 나는 성관계에 흥미가 없는 사람이구나, 원래 이런 거구나란 생각이 든다. 남자를 위해 억지로만 하는 것 같아 성관계에 대한 흥미가 떨어지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여자들이 성에 대해 묻는 질문은 ‘어떻게 하면 남자를 만족시켜주죠?’류가 많다. ‘내가 어떻게 하면 만족을 느낄 수 있을까요’가 아니라. 정신적, 육체적 피로에 의해 최근 성에 흥미가 떨어졌다면 이 훈련이 크게 도움은 안 될 것이다. 하지만 한 번도 성관계에서 오르가즘을 느껴본 적이 없다면 한번 시도해 봤으면 한다. 진짜 불감증인 사람은 많지 않다. 먼저 거울로 자기의 클리토리스(음핵)을 관찰해본다. 내 몸인데도, 음핵이 어디 있고 어떻게 생겼는지, 소음순 대음순이 어떻게 생겼는지, 질과 항문이 어떻게 생겼는지 모르는 사람이 많다. 거울의 도움을 받자. 자 거울로 보면 바지라인이 모이는 딱딱한 뼈(치골결합) 아래쪽에 단추같이 볼록 튀어나온 구조물이 있다. 요 부분이 바로 남자의 성기에 해당하는 클리토리스이다. 엄마 뱃속에서 자랄 때, 남성의 성기로 발달하는 부분이 여성에게는 클리토리스로 만들어지는 것이다. 하지만 크기가 작아졌다고 감각도 줄어들었느냐, 결코 그렇지 않다. 그 작은 부분에 수많은 감각세포들이 밀도 높게 군집된 것이다. 또 놀라운 사실, 클리토리스에 있는 감각세포들은 겉으로 드러난 나무줄기에 불과하다. 대음순과 소음순, 질 입구를 감각신경의 뿌리들이 감싸고 있다. 자, 두 번째 순서. 손을 깨끗이 씻은 후 클리토리스를 만져보고, 대음순 소음순, 질 부위를 만져보도록 한다. 손톱 끝으로 하면 상처를 입기 쉬우니 처음에는 손가락 지문 쪽의 둥근 부위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처음에는 가볍게 만져보거나 살짝 눌러보기만 한다. 그러다 자극하는 방향, 압력, 속도를 다 달리해본다. 여자의 몸이 기계가 아니듯, 클리토리스도 클릭만 꾹 하면 흥분되는 버튼이 아니다. 클리토리스와 그 아래 이어진 신경뿌리 주변의 긴장을 풀어주고, 반응점과 적절한 자극방법을 찾아야 하는 것이다. 반응점이 클리토리스에 밀집된 사람도 있지만, 대음순과 소음순에 넓게 퍼져있는 사람도 있다. 또 같은 사람이라 하더라도 몸 상태에 따라 반응점과 자극법, 시간이 달라야 할 때도 있다. 자극 시 거부감이 든다면 멈추도록 하고, 색다른 감각이 느껴지는 부분이 있다면 시간을 좀 더 할애하자. 이런 방법으로 내 몸의 감각지도를 익히는 것이다. 이쯤이면 얘기가 나올 것이다. ‘어머~ 이거 자위 아니에요? 자위를 어떻게 해~’ 그럼 되물을 것이다. ‘자위가 나쁜 건가요?’ 건강한 자위는 필요하다. 자위는 내 몸이 어떻게 생겼으며, 어떤 자극을 좋아하고, 어떤 자극을 싫어하는지 알아가는 건강하고 건전한 과정이다. 사춘기 남자 아이들은 자위를 통해 스스로의 몸을 알아간다. 어떤 자극이 좋은지, 오르가즘을 위해서는 얼마만큼의 자극이 필요한지. 여성 자신의 몸에 대해 알고 있어야 성관계 시에도 만족하는 방법을 찾을 수 있다. 여자도 자위훈련이 필요하다. 여성 자신의 몸에 대해 알고 있어야 성관계 시에도 만족하는 방법을 찾을 수 있다. 나도 내 몸을 잘 모르는데, 다른 사람이 내 몸을 알고 만족시켜줄 수 있을까. 스포츠경기를 할 때, 먼저 내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고 상대방을 파악한 다음 경기에 임하지 않는가. 성도 똑같다. 내 몸이 어떤 자극을 좋아하고, 어떤 자극을 싫어하는지, 만족을 위해 어떤 자극이 얼마만큼 필요한지 알아야 상대방과의 관계 시에도 맞춰나갈 수 있는 것이다. ‘자위훈련법’은 엄연한 불감증 치료방법이다. 물론 자위훈련법이 문제를 100% 해결해 줄 수는 없다. 몸이 건조해져 애액 분비가 안되거나, 하복부가 차갑게 얼어붙어 있거나, 스트레스로 꽉 막혀 생식기 주변의 순환기능이 떨어진 경우 등 몸 상태 전반을 개선하는 치료, 생활습관 교정이 필요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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