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 노하우 - 프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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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 노하우 2부를 작성하기 전에 굉장히 중요한 요소인 비언어적인 신호에 대해 써야 하기에 급하게 프롤로그 편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나이트에서 대화보다 비언어적인 신호를 읽는 것이 중요한 요소이기에 이해를 돕고자 합니다.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상황에서 언어적인 패턴보다는 비언어적인 신호가 굉장히 큰 요소로 작용을 합니다. 흔히 말하는 대화에 65%이상은 비언어적인 신호, 즉 보디랭귀지가 차지한다고 합니다. 제 경험상 비언어적인 신호는 크게 세 분류로 나타낼 수 있습니다. 1. 특정 행위를 통해 상대방에게 원하는 행위를 이끌어내는 신호. 2. 상대방에게 내 주장과 생각을 관철 시킬 때 하는 행위. 3. 상대방의 비언어적인 신호를 읽는 상황. 1번과 2번의 경우는 행위의 주체가 ‘나’인 반면 3번의 경우는 행위의 주체가 ‘상대’인 경우입니다. 또한 1번과 2번의 경우는 언제나 100%를 장담할 수 없는 불안정성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일전에 올려드렸었던 ‘키스 노하우’ 글에 나온 방법들도(1번에 해당) “환경, 상황, 생각, 기분, 느낌, 좋아하는 남성상, 대화의 진행 척도” 등 무수히 많은 변수들이 존재하기에 100%를 장담할 수 없습니다. 단지 능숙함에 따라 쉽게 진행할 수 있나 없나의 차이가 존재할 뿐이죠. 2번의 경우도 누군가를 설득할 때 특정 보디랭귀지를 사용한다고 해서 100% 설득을 장담할 수 없는 것입니다. 3번의 경우는 어떨까요. ‘우리의 몸은 언제나 특정한 상황 속에서 진실을 말합니다.’ 인간의 뇌는 크게 세 단계에 걸쳐 진화를 해왔습니다. 파충류의 뇌라 불리는 ‘뇌관’, 포유류의 뇌라 불리는 ‘’변연계‘, 인간의 뇌라 불리는 ’신피질‘의 단계로 진화를 만들어 왔었고, 3번에 해당하는 ’진실만을 말하는 보디랭귀지‘는 바로 변연계에 속합니다. 변연계는 인간의 본능이자 생존과 직결된 행동이고 그것이 무의식이든 의식이든 몸의 행동으로 표출됩니다. 간단한 예로 영업직에 있는 사원이 고객에게 자사 재화의 우수성과 가격의 합리성을 이야기 하며 세일즈를 하고 있다고 가정 해보겠습니다. 고객에게 각각 A, B, C,의 재화를 소개할 때 A : 고객이 양 입술을 굳게 다무는 비언어적인 신호를 보였다. B : 고객의 눈썹이 이마 쪽으로 당겨졌었다. C : 고객의 동공이 커지고 책상에 가지런히 올려놓았던 고객의 손이 넓게 벌려졌다. A의 경우 입술을 굳게 다무는 행동은 ‘나는 이 상품이 못 마땅하다’의 의미를 내포하는 것이고 B는 ‘생각보다 괜찮은 상품이다.’ C는 ‘이 상품에 가장 흥미가 간다.’의 의미를 내포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비언어적인 신호가 나오는 이유는 변연계는 인간의 생존과 본능을 담당하는 곳이기에 무의식적으로 표현을 하게 돼 있습니다. 고객이 가장 마음에 들어했었던 C의 상품을 보면, 동공이 커진다는 것은 내가 무언가 집중을 하거나 관심이 생길 때 하는 행위이며, 책상에 올려놓은 손이 넓게 영역을 가져간다는 것은 자신감의 표현입니다. 이러한 비언어적인 신호는 아무리 숨기려 해도 본능적으로 나오게 되어 있기 때문에 대인관계를 형성하는 데 중요한 요소입니다. 다시 변연계의 경우로 돌아가 우리가 아프리카 초원을 여행 중에 사자를 마주친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첫 단계는 깜짝 놀라 그 자리에 멈출 것이고, 그 다음 단계는 도망을 칠 것이고 모든 것이 막혔을 때 최후의 수단은 싸움입니다. 이것이 변연계가 담당하는 인간 생존의 본능의 비언어적인 신호입니다. ‘위험한 요소가 있으니 일단 멈춰라’ (Freeze) ‘그 위험한 요소는 내가 이길 수 없는 상대이니 이 위험에서 벗어나라’(Fright) '도망이 실패했으니 최후의 생존 수단으로 싸워라‘(Fight) 이 세 단계를 거치고 그것을 담당하는 것이 변연계입니다.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이미 무수히 많은 비언어적인 신호를 매일 매일 겪고 있습니다. 지인들과의 대화, 여자 친구 혹은 부인과의 스킨십, 지인들과의 스킨십, 길을 걷다 지나치는 사람들, 카페에 앉아 있는 커플과 사람들 등등 이러한 상황들을 예의 주시하며 보는 연습을 하면 어느 순간 보는 시야가 넓어지고 그러한 행동들이 읽혀지게 됩니다. 온라인상에 굉장히 많이 알려진 ‘커플들의 신호’가 있습니다. 커피숍에 마주 앉은 커플이 탁자 밑에서 발로 서로의 발을 툭툭 치거나 쓰다듬는 행위는 성적인 신호와 애정의 신호가 곁들어진 신호이고 우리가 그것을 본 다면 그 둘의 사이가 깊은 사이인 것을 알게 됩니다. 이러한 신호를 아는 것을 넘어 더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생각 할 수 있다면, 처음 만나는 사람들에게 좋은 인상과 좋은 느낌을 전달해 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인간 본연의 본능을 담당하는 변연계가 이성을 만날 때 작동을 할 까요? 정답은 ‘맞다‘입니다. 최근에 친한 동생과 감성주점에 간 적이 있습니다. 앞 테이블에 앉은 남성이 스테이지에서 한 여성분을 헌팅을 해 자신의 자리로 데려왔습니다. 몇 분간 둘의 대화가 이어지고 여성은 남성의 어깨에 자신의 팔을 둘렀고 반대편 손조차 자신이 남성의 어깨에 두른 손을 잡은 형태였었습니다. 동그랗게 남성의 목을 감싼 모습이었습니다. 심지어 대화를 할 때에 둘은 키스를 할 듯 가까운 거리를 유지했었고요. 여기서 친한 동생과 내기를 했었습니다. “저 여성이 지금 대화를 하는 남자가 마음에 든 것일까?” 동생은 제가 보고 느낀 모습을 보고 ‘마음에 들어 한다.‘에 한 표를 던졌었고, 저는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다.‘에 한 표를 던졌었습니다. 그리고 20여분이 흐른 후 댄스 노래가 시작했을 때 여성은 바로 그 자리를 일어나 스테이지로 돌아갔습니다. 제가 이 상황을 맞출 수 있었던 이유는 허리 윗부분인 상체는 분명 남성에게 굉장한 호감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였지만, 다리가 아닌 발의 방향이 단 한번도 남성쪽으로 가지 않았습니다. 남성의 반대 방향으로 지속적으로 발의 위치가 놓여있었고, 이는 곧 ‘나는 떠날 마음이다.’라는 비언어적인 신호가 무의식을 통해 나온 것입니다.(그렇다고 상체는 항상 거짓말만 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이런 경우 남자는 자신의 실패 원인을 여성과의 ‘대화’ 문제로 한정지을 것이고, 지속적인 관계의 실패를 맛보게 됩니다. 가장 큰 원인은 처음 여성에게 말을 걸었을 때 혹은 자신의 외적인 모습임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나이트 노하우에 비언어적인 신호를 넣은 이유는 나이트에서도 이처럼 굉장히 비언어적인 신호가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이성과 대화를 하기 전, 그리고 대화를 진행하는 동안, 마지막으로 대화가 끝 난 후 상대방의 비언어적인 신호를 지속적으로 느끼고 생각하고 파악할 수 있다면, 필요하지 않은 대화 주제를 피 할 수 있고, 괜찮은 대화주제를 비교적 쉽게 찾아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간단한 심리학 이론 중에 ‘미러링’이라는 이론이 있습니다. ‘상대방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주고 싶으면 상대방의 행동을 따라하라‘입니다. 그 만큼 비언어적인 신호는 굉장히 중요한 것입니다. 이것을 응용하여 나이트에서 사용할 수도 있고 반대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반대의 경우는 예를 들어 일부러 비언어적인 신호에 불안정성을 주어 상대방이 무의식적으로 경계심을 낮출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비언어적인 신호는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굉장히 쉽게 접할 수 있으며, 중요한 요소입니다. 평상시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이러한 신호들을 최대한 느껴보고 읽어보려고 연습해보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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