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놀이터 14 새로운 시작
1
|
|||||||||||
|
|||||||||||
“안녕하세요. 민우 아빠입니다. 여기서 인사를 드리네요.”
“네, 안녕하세요, 정빈이 엄마예요.” “민우가 얘기 많이 하더라고요. 엄마도 미인이시고, 친구도 너무 좋다고.” “민우야, 그런 거짓말하면 못써요.” 애써 수줍게 웃는 모습이 지쳐있던 내게 긴 겨울을 지난 지친 나의 몸을 스쳐 지나가는 봄바람처럼 그렇게 밀려왔다. 잊으려 몸부림 쳤던 그 향수의 내음이 이젠 아내에게 선물하려 했던 그 설레던 때의 달콤함으로 나의 심장을 뛰게 했다. 진료를 받고 대기실에 나와 처방전을 기다렸다. 솔직히 처방전 보다는 아들의 친구 엄마를 한 번 더 보고 싶은 마음에 기다리고 서 있었다. 진료실 문이 열리고 눈을 감고 그려보고 싶은 그 여자의 모습이 나타났다. 간호사에게서 처방전을 받고, 설명을 들으며 서 있는 그녀의 뒷모습을 한 참 동안 멍하니 쳐다보고 서 있었다. 잘록한 허리, 둥근 엉덩이 라인, 가늘고 긴 다리에 갈색부츠. 허리를 숙여 무언가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얘기를 나누는 동안 미니스커트가 짧게 올라가 타이즈를 입고 있던 그녀의 다리사이를 볼 수 있었다. “그 부분은 제가 선생님께 여쭈어 보고 얘기 드릴게요. 잠시 기다려 주시겠어요?” 간호사가 잠시 자리를 비우고 없다. 진료실 앞은 그녀와 나 뿐이다. 그녀의 뒤로 살며시 다가서서 내 앞을 그녀의 엉덩이에 데어본다. 움찔하며 잠시 뒤돌아보던 그녀는 다시 앞을 바라보고 서 있다. 움찔거린 몸짓에 나의 앞이 정확히 가운데로 맞춰져 들어선다. 돌로 만들어진 차가운 책상 위에 그녀가 손을 짚는다. 난 허리를 위아래, 앞뒤로 천천히 움직여본다. 짚은 손등에 있는 가느다란 힘줄이 선명해 지며 힘이 들어감이 보인다. 그녀는 고개를 숙이며 깊은 한 숨을 내쉰다. 내 두 손은 그녀의 허리를 지나 엉덩이 양옆을 스쳐 밑으로 내려간다. 허벅지를 따라 다시 올라간 손이 스커트를 쓸어 올린다. 몸에 달라붙어 있는 타이즈가 얇아 그녀의 체온을 온전히 느낄 수 있다. 내 손가락이 그녀의 가운데를 향해 미끄러지듯 들어간다. 언제부터 그랬는지는 모르게 젖어있다. 아내와의 이혼 후 처음 느껴보는 그 젖은 느낌이 날 흥분시킨다. 약간의 끈적임이 느껴지는 액이 나의 손끝에 묻어남을 느낀다. 미끈거림에 나의 손가락이 부드럽게 움직인다. “으음~~” 몸처럼 만큼이나 가냘픈 작은 신음이 들렸다. 난 그녀의 한 손을 잡고 나의 앞으로 끌어 들인다. 하얗고 가녀린 그녀의 손 끝이 떨고 있다. 나의 앞을 주춤거리더니 이내 확 끌어 잡는다. 그 주춤 거림이 나와같은 그 긴 시간동안의 외로움을 말 해주는 것 같았다. [[“아저씨, 민우는 아빠랑 온거예요?” “어? 어...그게...” “저 알아요. 민우 엄마랑 같이 안살고 있는거.” “그...그래?” “민우가 얘기 해줬어요. 저도 민우에게 아빠돌아가신거 얘기 해줬거든요.” “아빠가 돌아가셨어?” “네...제가 두 살때 외국에 출장가셨다가 비행기가...” “아, 그랬구나...미안하다. 아빠얘기 꺼내게해서.” “괜찮아요, 이젠 익숙한걸요 뭐.” 그랬다. 그녀도 혼자 아이를 키우고 있었다. 나처럼 이혼한 여자는 아니고 사별을 한 여자였다. 그 긴 시간동안에 외롭게 지냈을걸 생각하기엔 외모로는 알 수 가없을 정도의 느낌이 그녀의 첫 인상이었다.]] 나의 앞이 터질 듯 부풀어 오르고 있다. 그녀의 손위에 나의 손을 덧데어 힘을 주어 나의 앞을 더 힘있게 잡으라고 말 한다. 이젠 나의 손을 떼어 놓아도 그녀의 손은 나의 앞을 놓지 않는다. “하아~~” 나의 짧은 신음이 그녀의 귓불을 스친다. 젖어있던 그녀의 가운데가 더 젖어감을 느낀다. 나의 손 끝에 그녀의 액이 묻어남을 알 수 있다. 조금씩 벌어지려 하는 그녀의 다리를 애써 나의 발로 세워준다. “아~~으~~음” 그녀도 참기 힘들다는 듯 애원섞인 신음을 내 뱉는다. “아빠, 아빠아~~~” 아들이 날 흔든다. “어? 어...민우야. 왜?” “아빠는 내가 몇 번을 불렀는데 대답도 안하고 그렇게 멍하니 있는거야?” “아, 아빠가 그랬어? 미안, 회사일 생각좀 하느라고...” “문 정빈, 처방전 나왔습니다.” 넋놓고 혼자 생각을 하고 있던 내 눈앞에 그 모자가 처방전을 받아들고서 지나가며 가벼운 목례를 건낸다. “민우야, 나 먼저 갈 게.” “어, 정빈아 어린이 집에서 보자” “아빠, 우리도 가자.” “어, 그래. 민우야 잠깐만 아빠 화장실좀.” ‘젠장, 이게 뭐람...몇년동안 잊고 살았던 나...팬티앞이 젖어있다.’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