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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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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신랑 조회수 : 2113 좋아요 : 0 클리핑 : 0
저녁먹으며 나눈 반주 한 잔.

이제 퇴근길 시작.

건대입구.
지하철환승.

에스칼레이터 입구에
녹색의 새것 같은 우산집이
주인을 잃고서
사정 후 버려진 콘돔처럼
바닥에 뒹굴고 있다.

개인적으로
우산집을 절대 버리지않고
우산 손잡이에 묶고 다니는
버릇이 있는 나.

"왜 저런걸 흘리고 다니는거야."
라고 혼자 웅얼거린다.

에스칼레이터를
거의 다 내려올 때 즈음.

남, 여 한쌍이
뭔가를 찾는다.

여자의 손엔 녹색우산이...

다가가 일러준다.

"그 우산집 저 위 에스컬레이터 입구에 버려져 있어요."

"진짜요?"

'이런, 우라질...그럼 가짜냐?'

속으론 그랬다.

'너흰 오늘
어느 모텔에 정액이 가득찬
콘돔을 버리고 왔니.'

한 번 사정하면
버려지는 콘돔과
한 번 쓰면
버려지는 우산집.

그 우산이
그녀의 손에 있는 이유는?

그렇다.

그 남자의
자지는 합격점을 받은게다...



반주 한 잔에
얼큰해서...ㅡㅡ;;
정아신랑
이쁜 꽃잎에서 나는 향과 꿀을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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