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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 없으면 남자의 인생에 무슨 즐거움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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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선수 조회수 : 2327 좋아요 : 0 클리핑 : 0
오늘 신성일 할배의 조선일보 인터뷰 중..

(중략)

" 부부 관계에 대해서는 남들은 알 수 없는게 있어요. 지금껏 나는 애인이 없었던 적은 한 번도 없어요. 애인은 내게 삶의 활력을 줬어요. 내게는 호적상 부인보다, 사랑을 나누고 취향이 맞고 대화가 되는 애인이 더 소중해요. 지금 함께하는 애인의 존재를 숨기고 거짓말하고 싶지 않았어요"

- 지금 나이에도(80세) 여성과의 성적 관계가 중요한가요?

"이런 답답한, 공부를 좀 더 해야겠네. 여성이 없으면 남자의 인생에 무슨 즐거움이 있겠소"

-엄앵란 여사는 선생에게 어떤 존재입니까?

"영원한 부부지. 스스로 각자의 손재감을 인정해주지."

(생략)

자 여러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저는 모든 것을 떠나서, 나 스스로에게 이렇게 솔직할 수 있던적이 있었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런면에서는 너무나 멋지다고 봐요.

홍상수와 김민희의 인터뷰 댓글에 "응원합니다" 라고 썼다가 네티즌들한테 가루가 되도록 까인적이 있습니다. ㅋㅋ

남녀를 가리지 않고 "니 배우자가 그래도 응원할래"라는 반응이었는데요.

그때 제가 했던 말이,

"홍상수가 미안해야 할 사람은 그의 배우자지 여러분들이 아니다. 김민희에 대한 감정을 영화로 만드는 것도 홍상수의 선택일 뿐이다.싫으면 안보면 된다. 욕할 필요 없다"

였는데요. 암튼 그럼에도 불구하고 엄청 까였던 기억이 나네요.

여러분은 신성일씨에 대해.. 홍상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귀여운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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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하게생긴남자 2017-07-18 01:59:48
아... 여기서도 홍상수 감독님의 이야기가 오를내릴 줄이야...
저는 홍상수 감독을 지지하지만 신성일씨는 지지하지 않습니다.
홍상수 감독을 지지하는  이유는 사람을 알고 이해하는 단계가 없어진 상태에서 오로지 비난하는 단계나 너무 안타깝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는 도덕적으로써 대중적으로 존경받았던 영화감독으로써 실망감을 주었던 건 비난받아야 할 일이 맞습니다
그 비난은 말 그대로 예술과 외설이라는 경계를 이용하여 특정인의 인생을 망쳤다고 할 정도의 스캔들을 일으켰기 때문인데
단순 외도가 아닌 책임이 있는 성의있는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그리고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 라는 여배우도 그 비난을 전부 감당하면서도 그것을 예술이라는 영화로 승화하고 인정받고 또한 차분히 그 비난을 감내하는 모습이란... 홍상수 감독은
특정인의 상처를 우리가 비난하는 손가락 그 이상으로 책임감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홍상수 감독은 김민희라는 여배우와 대중이 비난을 앞으로도 같이 가지고 갈 것 같은데... 앞으로 홍상수 감독의 영화가 좀 더 예술로써 더욱더 그 궤도에 올라선다면 홍상수 감독은 예술과 책임을 동시에 가져갈거라고 생각합니다

반면 신성일씨는 지지하지 않습니다.
극히 개인적인 취향이나 바람을 가지고 대중이라고 생각하는 그의 발언은 거의 노망이라 할 정도로 이해 관계가 없습니다
개인적인 여성편력일 뿐인데... 모든일에는 책임이 따르는 법을 그는 자신의 고집과 아집으로 책임회피와 예술이라는 것으로 정당화 시키는 거 같아 모든 남성을 자신처럼 여성편력가 만드는게 오히려 남녀관계를 더 혐오스럽게 꾸미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자신을 정답처럼 꾸미는 것 굉장히 비겁한 거라고 생각되네요

제가 약간 흥분했습니다
난상토론을 하고싶지는 않지만... 유명인의 잘된 또는 잘못된 발언자체를 가지고 전체 구성원으로 묶어 이야기 하는 것은 오히려 문제를 고식화시키는 것 같습니다. 이럴땐 생각을 굉장히 단순화 시켜야 더 큰 문제가 일어나지 않을 텐데요.

혹시나 제 댓글에 언잖으시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귀여운선수/ 정성스런 덧글 감사합니다. 바로 이런 토론이 하고 싶었어요. ^^ 신성일은 욕망에 솔직한건 인정하겠는데... 굳이 자서전이나 인터뷰로 공공연히 편력을 밝히는건 좀 ...
착하게생긴남자/ 이런건 너무 케바케라 토론보다는 개인감정이 들어가는 마련인거 같아요 그건 토론이라고 할 수 없으니까요...
레몬파이 2017-07-17 14:16:58
제목부터 마음에 안드네요
남자의 인생에 즐거움이 '여성'이 대상화가 되었네요.
이렇게 일상에서 아무생각없이 나오는 표현들,
'저게 뭐가 대상화고 여성혐오야?' 하겠지만
뒤집어서 생각하면 남성의 즐거움을 위해
살아가는 여성들은 없다는 사실을 배재한
남성우월주의적 발상입니다.
즐거움의 대상이 여성밖에 없는 불쌍한
인생들이 글의 내용이구요.
더 이상 자신을 받아주는 여성이 인생에
없다면 비루해질것을 예상해 보험으로
남겨두는 와이프 얘기까지
이쁘게 포장된 남성들의 언어
잘 읽었습니다.
귀여운선수/ 예 제목은 신성일씨 인터뷰 중에서 인용했습니다. 인터뷰 부제이기도 했구요. 예술가들이 사랑에서 영감을 받긴하죠 신성일씨가 그런분은 아니겠지만 ㅋ
레몬파이/ 저도 신성일씨만 비판합니다. 그렇지만 자신의 비열함과 나쁜짓에 솔직할 수 있는것도 남성이라는 젠더가 가진 권력이죠. 비록 욕은 먹지만 희대의 배우로 인기도 누리고 돈도 벌 만큼 벌었구요. 심한 남성편력이 있는 여배우라면 어땠을까요? 아미 사회에서 매장당하고 어쩌면 남편에게 죽임을 당했을 수도 있습니다.
풍랑 2017-07-17 12:31:31
상대와 합의하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으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존중합니다. 다만 저 스스로는 그런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진 않습니다.
귀여운선수 2017-07-17 11:31:01
역시 마녀대상 응원하다가 같이 불 태워진다는걸 다시한번 느낍니다 ㅋ
체리샤스 2017-07-17 11:13:32
사랑이라 칭하면서 누군가를 아프게 하지 마십시요. 나중에 후회합니다.
체리샤스 2017-07-17 11:08:34
유부란 거 자체가 유죄!
체리샤스/ 다른 건 허울 좋은 이야기.. 만약 님의 부인이 똑같은 말을 한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풍랑/ 똑같은 말을 했을 때 이해를 할 수 있다면 괜찮은 것입니까? 저는 쌍방의 합의가 있다면 동의하는데, 체리님 의견은 합의 이전에 안되는 것으로 결론을 내리신 것처럼 보여서 질문드립니다.
체리샤스/ 그렇게 보였다면 죄송합니다.
Sasha 2017-07-17 10:47:40
글쓴님과 같은 생각이다만, 그들의 언행이 멋있고 쿨한것이고 시대를 앞서나간다 이런 생각이 들지는 않아요. 비록 죽지 못해 살아도 이 세상 평범한 사람들의 사랑과 생활이 그들 때문에 저평가 되는것은 싫습니다. 누구든간에 서로간의 사랑은 그 자체로 아름답고 존중받을 자격은 있다고 봅니다.
귀여운선수/ 예 맞습니다.. 저평가 되어서는 안되겠죠. 다만 이 둘이 많은 사람들의 마녀사냥 대상이 되는걸 보면서. 우리사회가 너무 경직되었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체리샤스/ 경직의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내 사람에 대한 예의고 배려고 매너입니다. 최소한 내 아이에게 부끄러운 부모는 되지 말아야죠.
Sasha/ 타인이 왈가왈부할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지들이 가진 권리로 지들이 책임지겠다는데 법으로 금지한 범죄도 아니고 정의의 사도마냥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매도하는건 아니라고 봐요.
귀여운선수/ Sasha 님 제가 말하고 싶은게 바로 그거였어요^^. 여성분들은 대체로 저 상황에서 여성 피해자 입장에 심하게 감정 이입하더라구요...
아슬아슬/ '피해자'라고 칭하시는 것 보니 당하는 쪽이 피해를 보시는 건 아시나보네요.
귀여운선수/ 예 피해자라라는건 알아요. 근데 민사의 영역이지 형사영역은 아니잖아요. 즉 당사자들 문제지 누군가 벌줄일은 아니다 라는거죠. 배우자에게 용서를 빌어야겠죠
Sasha/ 대체로 글쓴분의 생각에 동의하지만 그렇다고 제 글에서도 언급했듯이 그들의 행동에 응원을 할 생각은 없어요 ㅎㅎ 그저 전 공동체가 정한 룰 안에서는 개인의 자유를 보장받을 권리가 있다고 보는거죠. 불과 20년 전만 해도 혼전순결이 사회적 이슈이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그때에 비하면 지금 개인의 성적 자유는 많이 발전했죠. 이처럼 세상은 바뀌고 있고요...더더욱 바뀌어야겠죠.
킬리 2017-07-17 10:31:08
너무나 당연한 얘기를 하십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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