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살처럼 날아가는 12월의 눈 내리는 겨울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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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처음 만난 날 소리 없이 밤새 눈은 내리고.. (중략) 끝도 없이 아쉬움에 그리움만 쌓여도 난 슬프지 않아. 눈 내리고 외롭던 밤이 지나면 멀리서 들려오는 새벽종소리이~ 혼자만의 사랑은 슬퍼지는 거라 말하지 말아요오오~ 그댈 향한 그리움은 나만의 몫인데, (그) 외로움에 가슴아파도 오우호우~ 그 아픔까지 사랑한거야. 아래에 어떤 분이 야근하면서 글쓰셨던 것 같은데.. 저도 늦게까지 야근하고 이제 퇴근해서 몇 자 적습니다. 회사를 나서는데 어느 순간 펼쳐진 화이트 월드~ 그리고 타이밍도 너무나 기가 막히게.. 이어폰을 타고 '그 아픔까지 사랑한거야' 조성모씨의 리메이크 버전 노래가 흘러나오네요. 12월은 한 해를 마감하고, 새로운 해를 맞이하는 시간이라서 그런지.. 참 시간이 빨라요. 벌써 다섯 날이 지나갔네요. 챙겨야 할 업무도 많고, 결제는 또 왜그리도 많이 올라오는지.. 재고파악에다, 직원들 연차집계에다, 퇴사하는 직원들과 새로 뽑혀 들어오는 사람들.. 그리고 괜찮은 장소에서 초대하는 업무용 대외행사에서 차려진 저녁식사와 부서 망년회, 전체 회식.. 그리고 친구들과의 송년모임, 여행 계획.. 구글 캘린더의 달력이 오색 찬란하게 꽉꽉 차 있네요. 직장생활 하시는 분들은 아마도 저와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장사하시는 분들도 연말이 참 바쁘실테고요. 이제 또 나이 먹을 준비를 해야 하는 걸까요. 슬프기도 하고 뭔가 좀 공허하네요. 계속해서 하늘에서 쏟아지는 눈을 바깥에 서서 검은 머리가 하얗게 서리내리듯 변할 때까지 맞아봅니다. 입에서는 입김이 훌훌, 다음 음악은 미스터 투의 '하얀 겨울' 로.. 하얀 눈이 내린 겨울 밤에 그대 품에 안긴 모습이 나의 가슴 속에 너무 깊이 남아 있기 때문에 그저 이별이란 말을 전할 수 밖에 아무 생각할 수 없어 그저 기다릴 뿐. 다시 생각해 줘 나를!! 안녕히 주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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