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 Last In The Univer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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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いつか” 이 영화는 이렇게 말하고 떠나가버린 한 사람에 의해 내게 다가왔다 그러나 엄밀하게 말해 그 사람은 나에게 온 적이 없었으므로 떠나갔다고 할 수도 없는 사람 어쨌든 영화를 찾아보느라 조금은 애를 먹었다 그래서 기뻤지 Last Life In The Universe 이 제목을 기억하지 못하고 만 채 그 사람과 나누어야 했던 인사말을 다 쓰지 못하고 인사를 나누어야 했었으므로 그렇게 영화는 자신의 죽음이 타인에게 목격되는 상상의 장면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이었다 동화 속 이야기 같은 도마뱀 한 마리와 함께 나는 죽음에 대한 그의 자세를 무어라 부르면 좋을까 생각해야만 했다 무력해지게 그것은 아름다웠으므로 그가 바라던 죽음은 그에게 불가능한 삶에 대한 그의 태도와 그 태도가 근본적으로 다른 것이 아니었으므로 책들 위에 올라 목을 매달아 죽은 첫 장면에서보다도 결국 목을 매달지 못했음에도 나는 결벽적으로 쌓아둔 책들을 무너뜨리는 그의 발길질에서 오히려 희망에 가까운 감정을 느낀다 삶과 죽음 사이에 종속되지 않은 희망 그것은 수갑을 차고 피우는 대마초만큼이나 새하얗고 아름다웠다는 것 이처럼 오지도 가지도 않은 사람이여 いつか 당신에게 드리고 싶은 내 인사를 나는 다시 찾아보고 있습니다 약속하지 않은 당신과의 기약 속에서 그리고 지저분한 집을 청소해나가듯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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