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손 잡고 걸어볼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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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손잡고 가볼래? 참 이상하지? 서로의 마성에 이끌려 본능에 너무 충실하여 폭풍섹스를 할때에도... 훤히 밝혀진 방 안에서 서로 알몸으로 애무를 하며 전희를 느낄때에도... 성감대를 자극하여 거친 숨소리를 내며 나도 모르게 일그러진 표정을 지을때에도... 그렇게 서로 보여지기 창피한 몸짓과 들려주기 쑥스러운 신음소리를 내며 눈을 질끈 감는 모습마저 쑥스럽거나 거추장스럽지 않았어....그런데 말이야... 너의 손을 잡을려고 할때는 왜 그렇게 쑥스럽고 떨리고 설레이는지 모르겠어... 마치 사춘기 시절 그 애 옆에서 어쩔줄을 몰라하던 그 감정 그 행동들... 그때의 기분이 생각나는건 왜 일까? 아마도 서로에 극히 민감한 부분의 교류와 한번의 쾌락을 맛보는게 우리 사춘기 때와는 전혀 달리 하룻밤 사이가 되어서 그런건 아닌지... 그런 이유로 누군가의 손을 잡는다는 것은 여전히 특별할 수 있다는거야... 잠시지만 우리 손 잡고 한번 같이 걸어볼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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