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헬스장에서 피티를 받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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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너가 20대중반에 여자쌤이에요.
저는 나이 30대 중반이 꺾였고요. 지금 트레이닝 받은지 6개월이 좀 넘었고요. 그 트레이너와 운동한지 오래되서 그런지 많이 친해졌죠. 저와 운동할때면 웃음이 끊이질 않고 빵빵 터져요 ㅋㅋ 가끔씩 운동한답시고 손도 잡아주고 그러는데 저는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기죠. 제가 힘이 들면 잡아주는게 트레이너가 하는 일이기 때문이죠. 운동하다가 그녀가 하는 말이 "우리는 참 케미가 잘 맞아요. ^^ " 라고 할때도 있어요. 뭐 이때도 걍 그러려니 하고 넘겼죠. 근데 문제는 저번 금요일에 저의 직업특성상 평일에 쉬는 경우가 많아서 그 날 오전 11시에 피티 약속을 잡았죠. 다음날 쉬는 금요일 아침에 살짝 귀찮아서 머리를 안감았고 헬스장에서 감는다는 생각으로 비니를 눌러 쓰고 피티 시간에 맞춰 서둘러 갔죠. 인바디를 잰후에 피티 시작인데 트레이너가 절 보고 빵 터지더니 제가 눌러쓴 비니를 벗기는거에요. 그러고 비니를 살짝 뒤집고 저에게 다시 씌워준후 머리 모양과 모자를 이쁘게 정리해주더군요. 전 그때 깜짝 놀라 얼었고 "이거 뭐지...? 심쿵한데...? ㄷㄷ" 라고 생각하며 멍 때렸죠. 진짜 오랫만에 느껴보는 심쿵이였어요!!! 누군가에게 챙김을 받는 느낌.... 지금은 몇일이 지났지만 아직도 그때 사건(?)을 잊을수가 없네요. 하지만 정말 이해가 안가는건 저의 담당 트레이너가 남친이 있는데도 그렇게 했다는거에요. 게다가 남친도 같은 직장에 있는 트레이너고요...;; 그 여자 트레이너는 저에게 보낸 특별한 신호일까요? 아님 그냥 회원관리를 잘하는 트레이너일까요? 알다가도 모르겠네요 ㅡ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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