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밤 읊어보는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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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살갗을 내리치는 채찍처럼 대기와 하나로 합쳐지며,
망각과 뒤섞이지 않는 그 긴긴 밤에 들려오던, 그대의 거친 숨소리를 위해 이 거대한 바닷바람을 주리라, 그리고 집의 안쪽, 어둠 속에서, 떨리는, 은빛의, 고집스러운, 가는 꿀을 쏟아붓는 듯한 그대의 오줌 소리를 듣기 위해, 얼마나 무수히 건넬 것인가, 내가 가진 이 그림자들의 합창을, 내 영혼 속에서 들리는 부질없는 검의 소리를, 사라진 것들과 사라진 존재들, 이상하게도 떼어 놓을 수 없는 잃어버린 물질들을 부르며 내 이마에 외로이 있는 피의 비둘기를. 파블로 네루다 - "홀아비의 탱고" 중 마지막 연 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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