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심한 밤의 클럽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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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올해 스물 일곱이 되어버린 ... ㅜ 적벽이라고 합니다 문득 레드홀릭스 글을 보다가 바쁘게 취업준비와 공부를 하면서 마음 한켠에 고이 두었던 추억들을 생각하게 되었네요. 예전이라고는 해도 1년 반 정도 지났을 뿐이지만. 갓 스무살이 된 직후와 군대를 다녀온 직후에는 참 많이도 클럽을 가곤 했던 것 같습니다. 너무너무 좋아하고 그걸 굳이 숨기지는 않아서 주위 친구들이 왜이렇게 클럽 가는 걸 좋아하냐면서 타박을 주곤 했지요 그렇게 자주 가서 그런지는 몰라도 좋은 분들과 소중한 추억들을 많이 만들게 되어서 참 좋았던 것 같습니다. 군대에서 내 스물의 기억을 종종 되돌아 보게끔 했던 스물 아홉의 그 분. 홍대에서 만나 서로 잠시간의 인연이라고 농담을 던졌지만 의외로 1년 조금 넘게 만나 놀랐고 경제적으로도 여유로웠던 직업을 가져서 물씬 풍기던 어른의 여유 하지만 언제나 조금의 쓸쓸함을 가졌던 사람 돌이켜보면 그래서 사귈 수 있었던 것일지도... 무튼. 제대 후 학교를 다니면서 너무 심심해 친구와 같이 간 밤과 음악사이 감성주점, 다음 날 아침에 서울시 의회 인턴이 있다며 매정하게 가버린 친구를 내심 툴툴대며 원망했지만 한편으로는 옆에서 나오는 90년대 음악이 너무 좋아서 눈을 감고 듣고 있었죠 다들 아시는 유명한 노래인 세븐의 와줘였는데, 남녀가 서로를 만나기 위해 온 장소에서 약간은 어울리지 않은 슬프고 감미로운 노래였지만 좋아서 웃음이 났었죠 그런데 옆에서 누군가 저한테 귓속말을 하면서 혼자 왔냐고 물었고... 그렇게 합석을 하고, 이야기를 나누고, 데이트를 하다보니 어느새 제 여자친구가 되었던 좋은 기억도 나네요. 물론 지금은 헤어졌지만. 아 그러고 보니 왜 다 연상분들만 만나게 되었는지는 도통 모르겠습니다... 문득 야심한 밤에 예전 기억들을 조금씩 꺼내다보니 되게 알싸한 기분이에요 좋은 밤 되시고, 다들 좋은 일만 있으시기를 총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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