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지인의 이야기다. 온라인에서 대화를 나눌 때만 해도, 그녀는 애액이 너무 많이 나와 오히려 곤란하다고 했다. 그런데 막상 실제로 만나 샤워 후 충분히 애무를 했음에도, 젖기는커녕 건조한 상태가 이어졌다고 한다.

그래도 어느 정도 애무를 했으니, 삽입하고 움직이다 보면 자연스럽게 젖지 않을까 싶어서 섹스를 이어갔지만, 서로 통증과 불편함만 남았다.

처음 섹스할 때 스치기만 해도 여성의 애액이 넘쳐흐르는 일은 거의 없다. 아직 서로에게 익숙하지 않아 신체적으로 긴장이 풀리지 않기 때문이다. 이럴 때 남성은 보통 몇 가지 방법을 통해 여성의 긴장을 풀고, 섹스를 시작하려 한다.

 

사진 - Unsplash의 Le Vu

1. 평소보다 긴 애무 시간

그녀가 젖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익숙하지 않은 상대와의 긴장감 때문이다. 온몸의 긴장이 풀리지 않았는데 평소처럼 반응을 기대하긴 어렵다. 여성은 심리적 경계선이 존재한다. 이 경계가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서둘러 접근하면, 여성의 몸은 본능적으로 긴장과 방어 모드에 들어간다. 동물적인 본능의 발현이라고 보면 될까.

이 경계를 풀기 위해, 충분한 시간 동안 부드러운 애무로 몸 전체의 혈류를 늘려주거나, 마사지와 대화를 통해 근육과 심리적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2. 옷을 벗지 않고 애무하기

옷은 신체적, 심리적으로 방패 역할을 한다. 옷을 모두 벗기 전에, 옷 위로 쇄골이나 목을 가볍게 애무하는 스킨십이 긴장을 빠르게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된다.


3. 키스의 힘

키스는 유대감을 높이는 옥시토신 호르몬 분비를 촉진한다. 키스에 능숙한 파트너와 함께라면, 긴장감이 풀리며 애액이 자연스럽게 흐르는 그녀를 발견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섹스 전에 깊고 여유 있는 키스는 필수다.


4. 근육 컨트롤 익히기

이 방법은 섹스에 익숙한 고수들이 활용하는 기술로, 질 근육 조절이 필요할만큼 질 입구가 좋은(특히 삽입 자체에 긴장이 많은) 여성에게 유용하다.

 

여성은 첫 관계나 낯선 상대와의 섹스에서 불안과 긴장으로 인해 질 입구 근육이 조여지기 쉽다. 이때 여성에게 턱을 자연스럽게 들어올리게 하면 흉부 근육이 이완되면서 질의 괄약근도 함께 풀린다는 말이다.

손으로 머리를 억지로 젖혀선 안 된다. 턱에서 목까지 부드럽게 키스를 이어가면, 머리는 저절로 위로 들린다. 반대로 귀 뒤나 목 뒤쪽을 자극하면 질 근육이 오히려 조여진다. 이런 내부 근육 컨트롤 방법을 익히면 성적 만족도가 한층 높아진다.

레드홀릭스 내에서 각자 만남을 가지고 섹스라이프를 즐기고 있을 레홀러가 알아두어야 할 것은 섹스 스킬보이 아닌, 파트너를 향한 애정과,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배려, 그리고 그 모든 것을 책임질 수 있는 열정이다.

섹스는 테크닉 이전에
서로의 신뢰와 친밀감에서 시작된다는 사실,
꼭 기억하자.

글쓴이 : 우명주 레드홀릭스 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