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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아내가 결혼했다 - 독점적 관계에 이별을 고하다..
영화 [아내가 결혼했다] 2008년에 개봉한 영화이다. 당시에는 애정신 위주로 봤었는데 생각보다 수위?가 낮아서 적잖이 실망한 영화로 기억한다. 이번에는 애인과 대화를 해보려고 함께 보았다. 하지만 영화의 내용이 너무 비현실적이고 여주인공이 참 무책임하다는 애인의 말에, 쉽사리 대화를 이어가진 못했다. 속과 다른 말만 내뱉고서는 묵묵히 동조했던 나, 아쉬운 마음을 가지고 생각을 글로만 남겨본다. 1. 인아(손예진 역)는 능력 있는 프리랜서 프로그래머이다. ..
레드홀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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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핑 732
[리뷰] 더 랍스터 - 홀로라는 죄악
영화 [더 랍스터] 포스터 1 올해 보았던 영화 킬링 디어(The Killing of a Sacred Deer)는 독특했기에 기억에 남는 작품이다. <지오르고스 란디모스>란 그리스 감독이 찍었다는 사실을 안 후 그의 필모그래피를 찾아보았고 더 랍스터(The Lobster)란 영화가 눈에 띄었다. 이미 보았던 영화였다. 2015년에는 영화 제목만 보고는 아메리칸 셰프(American Chef)같은 영화를 기대했다가 초반 장면부터 특이하고 전체적으로 독특한 설정에 기억이 남는 작품이었다. 다만 당시 나..
레드홀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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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핑 366
[리뷰] 순수의 시대 - 사랑은 말이 아닌 행동으로 하는 것..
영화 [the age of innocence] 처음 마틴 스콜세지 감독이 이 영화를 만든다는 애기를 들었을 때 나는 굉장히 의외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도 그럴 것이 그간 감독의 필모그래피를 보면 비열한 거리, 좋은 친구들과 같은 지극히 마초적이고 잔인한 영화들을 만들어왔던 감독이 아닌가. 물론 택시 드라이버 같은 작품들이 있긴 했지만 그가 선택한 1970년대의 뉴욕 이야기 ‘순수의 시대’는 제목에서도 영화에서도 마초적 느낌과 잔인한 느낌이 전혀 들지 않았다. 그러..
남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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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핑 553
[리뷰] 페어 러브 - 영원한 사랑에 대하여
영화 [페어러브] 사랑을 생각한다. 라고 표현하지 않고 꿈꾼다고 표현하는 것에는 다 이유가 있다. 사랑은 꿈과 같은 것이기 때문이다. 그것도 한낮에 꾸는 달콤한 낮잠 같은 꿈. 깨어나고 싶지 않지만 언젠가는 꿈에서 깨어나고, 그것이 꿈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는 순간 피식 하고 웃음이 나온다. 어떤 이들은 꿈을 연결해서 꿀 수 있다고 하지만 그건 아무나 그렇게 되는 일은 아닌 것 같다. 아무리 달콤한 꿈을 꾸었다고 해서 그 꿈을 연장하기 위해 다시 잠들어봤자 같은 꿈..
남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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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핑 424
[리뷰]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 사랑, 어떻게 시작되나..
[1]
영화 [타이타닉] 사랑이 어떻게 시작되는 것일까? 영화처럼 첫 눈에 반해서? 누군가와 사고처럼 부딪치는 순간 예견되지 않게, 그러나 오래 전부터 준비되어 있었다는 듯이 그렇게 찾아오는 것일까? 알 수 없다. 지난 내 사랑을 떠 올려 보아도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왜 나는 그들을 사랑했는지, 왜 너를 사랑했어야만 했는지, 그리고 어떻게 하다가 사랑하게 되었는지를 기억 할 수 없다. 그건 어쩌면 그만큼 사랑은 찰나였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마치 큐피트가 ..
남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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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핑 3807
[리뷰] 단순한 열정 - 에로스적 사랑의 열정
내가 아는 여자는 사랑에 빠지면 언제나 정신을 못 차렸다. 일본소설처럼 약간은 심드렁하고 쿨 한 사랑을 하고 싶지만 그게 잘 안 된다고 했다. 사랑을 하는 동안에는 일에도 지장이 생기고 일상생활의 패턴도 완전히 바뀌었다. 꼭 열병에 달뜬 사람처럼 늘 얼굴에는 홍조를 띠며 조울증 환자의 조 상태처럼 약간은 공중에 붕 떠있는 사람 같아 보였다. 그녀는 사랑하는 사람이 좋아하는 것으로 자신의 취향을 완전히 바꾸었으며, 그것은 상대를 맞춰준다는 의미에서가 아닌 어느새..
남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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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핑 386
영화로 보는 미러링, 거꾸로 가는 남자 - I AM NOT AN EASY MA..
[7]
넷플릭스 I am not an easy man 올해가 가기전에 반드시 꼭 봐야 할 영화. 2017년에 개봉되었지만 2018년에 한국 넷플릭스를 통해 소개된 프랑스 영화 거꾸로 가는 남자를 소개한다. ㅣ줄거리 미혼의 남성우월주의자 데미앙은 어느날 갑자기 여성주의 사회에 들어가게 되어 권력있는 여성이자 바람둥이인 알렉상드라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 그녀의 관심을 얻기 위해 데미앙은 그가 속한 세상의 ‘반대되는 규칙’들을 따르고자 노력하는데... - 넷플릭스 거..
레드홀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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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핑 678
빅맨 빅보이스
군대 있을 때의 일이다. 지역 봉사라고 해서 일정 시기가 되면 일개 소대씩 나가서 농사일이나 노가다 같은 걸 도우면서 지역민과의 친목을 다지는 행사가 있었다. 사실 말이 지역 봉사지 나가봐야 아저씨들과 노가리 까면서 부대에서 작업하던 것과 비교도 안되는 적은 양의 일을 하고는 참과 소주를 즐기다 들어가는 게 지역 봉사였기 때문에 서로 나가고 싶어하는 게 지역봉사였는데 우리가 나가던 날은 목적지가 평소와 좀 달랐다. 10분 안에 도착하는 부대 주변으로 ..
남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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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핑 470
책 [포경은 없다] 리뷰 - 누구를 위하여 포피가 잘렸나..
[1]
원래 2002년 '우멍거지 이야기'란 제목으로 출간되었다 이 책은 원래 ‘우멍거지 이야기’라는 이름으로 2002년 출간되었다. 특이하게도 비뇨기과 의사가 아닌 물리학과와 동물생명공학과 교수던 이 두 사람은 1999년 영국 비뇨기과학회지에 우리나라 포경의 실태에 관한 논문을 게재해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그 이후로 몇 편의 논문을 발표하며, 푸른아우성의 구성애와 잘못된 포경수술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지금은 ‘포경수술 바로 알기..
으니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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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핑 974
[영화속요리] 애정만세(Vive L'amour) - 절대고독 주의보..
영화 [Vive L'amour] 1 고등학교 시절 국어시간에 배운 시 중에 김현승의 '가을의 기도'란 시가 있다. 가을에는 기도하게 하소서, 가을에는 사랑하게 하소서, 가을에는 호올로 있게 하소서... 반복되는 하소서체로 암기가 쉽다는 것과 제목이 마침 가을의 기도라는 이유 등으로 인해 이 시는 코리안 시리즈가 시작될 시즌이 되면 이 땅의 소녀들과 국군장병들에 의해 여지없이 인용되곤 했다. 그러나 내가 이 시를 기억하고 있는 건 하소서체 때문이 아니라 ..
남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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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핑 419
헤어진 연인들에게 남아있는 것들 - 멋진 하루..
영화 [멋진 하루] 이별한 연인들에게 남아있는 것은 무엇일까? 서로를 닮아있던 모습들, 사귀면서 맞아 우린 이래서 서로 사랑할 수밖에 없었어 하는 공통점들, 그리고 수많은 것들을 공유했던 추억과 시간들. 그런 것들은 모두 그리움이 되고 아픔이 되어서 남는다. 왜 좀 더 사랑하지 못했을까 하는 반성에서부터 너무 사랑했기 때문에 지금 이렇게 아픈 것이라는 후회까지. 그런데 여기에 그런 것들이 아닌 다른 무언가가 남은 연인들이 있다. 350만원의 채무 관계. 영화는 ..
남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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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핑 770
[애로비됴] 보G포인트 리뷰
[1]
에디터 한마디 - 남로당의 [애로비됴] 시리즈는 1990년대까지 흥행하던 에로영화 대표작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생생한 스토리부터 예리한 평까지. 글쓴이의 친숙한 말투를 통해 그때를 추억하며 재밌게 읽어주세요~ 봄이 지척에서 꼬물딱 거리고 있다. 감수성 풍부한 독자들은 개구락지 빠굴뛰는 소리마저 듣고 있을 수 있고, 그보다 더 독한 넘들은 체내 호르몬이 초왕성 분비되고 있는 소리마저 듣고 있을 수도 있다. 안다. 외롭고, 쓸쓸하고, 허전할 꺼다. 십년 ..
남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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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핑 883
[북리뷰] 오마이섹스 - 지속성 오르가즘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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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는 책을 읽기 전에 책의 맨 뒤 장을 펼쳐서 저자 약력이라던가, 이 책이 언제 처음 출간되었고, 몇 판 몇 쇄 까지 찍었는지를 확인하는 버릇이 있다. 잘 팔린 책이 좋은 책이라는 법은 없지만 잘 팔린 책이 안 팔린 책보다 좋은 책일 가능성은 높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아니면 최소한 재미라도 있겠지.)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고. 이 책에 '행법'이라는 단어가 나왔을 때 책을 그냥 덮어버릴까, 잠시 고민도 했었다. ('자라'가 ..
팍시러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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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8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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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핑 795
영화 사랑의 소용돌이 - 그룹섹스의 흥분, 기대, 두려움..
[3]
제목 : 사랑의 소용돌이 장르 : 멜로/로맨스 상영 : 123분 국가 : 일본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감독 : 미우라 다이스케 출연 : 이케마츠 소스케, 카도와키 무기, 아라이 히로후미 이곳은 비밀클럽 간다라 시간 : 0시~5시까지 요금 : 단독 남성 2만엔, 단독 여성 천엔, 커플 5천엔 룰 : 콘돔을 반드시 착용할 것. 행위 전에 반드시 샤워할 것. 여성의 의사를 존중할 것. 조용한 주택가에 있는 맨션의 한 방. 바스타올 한장으로 어색하게 각..
우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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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16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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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핑 1463
영화 '섹스에 대해서 알고 싶었던 모든 것'
[2]
영화감독 우디 앨런(Woody Allen)의 “섹스에 대해서 알고 싶었던 모든 것(Everything you always wanted to know about sex)”은 그의 4번째 작품으로 흥행에 성공을 거둔 작품입니다. 원작은 데이비드 루벤(David Reuben) 박사가 쓴 동명의 성 입문서 (한국엔 ‘18cm 여행’으로 출간)를 바탕으로 했습니다. 영화는 우디 앨런의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알 수 있는 ‘우디 앨런식 코미디’로 풀어냈습니다. 영화는 7개의 에피..
레드홀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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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1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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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핑 951
여름이 지나면 가을이 온다
영화 [500일의 썸머] 사랑할 때마다 신기한 것은 처음에 느꼈던 감정이 조금씩 무뎌지는 것이다. 그것은 누구를 만나건 어떤 형태의 연애를 하건 어김없이 찾아왔다. 때로는 그 시간이 조금 더 빨리 때로는 조금 더 늦게 올 때도 있었지만 아예 찾아오지 않은 경우는 단 한 번도 없었다. 나를 반하게 했던 미소도, 어떤 소음 속에서도 들을 수 있었던 말투도, 진지한 이야기를 할 때 머리칼을 귀 뒤로 넘기는 사소한 습관들. 오직 세상에서 나만이 그 사람을 읽을 수 있고 ..
남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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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핑 506
크리스마스 선물 같은 사랑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어린 시절. 나는 생일보다, 어린이날보다 크리스마스를 더 기다렸었다. 선물을 받는 날이라는 것은 다들 비슷했지만 유독 크리스마스는 특별했다. 그건 바로 부모님이 아닌 산타 할아버지가 선물을 주기 때문이었다. 하얀 수염에 빨간 모자를 쓰고 루돌프가 이끄는 눈썰매를 타고 오는 외국인 할아버지에게 받는 선물은 확실히 부모님께 받는 선물과는 느낌이 달랐다. 물론 그리 오래지 않아 산타가 주었다고 굳게 믿은 선물 역시 부모님이 준다는..
남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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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4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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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핑 562
남자들은 왜 여우 같은 여자를 좋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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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내가 결혼했다] 자고로 여우 같은 여자와는 살아도 곰 같은 여자와는 살지 못한다고 했다. 그러나 많은 사람은 이 글에 등장하는 여우와 곰을 다르게 해석한다. 여우 같은 여자는 엉큼하고 곰 같은 여자는 느려터진 여자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니다. 여우 같은 여자는 자신의 주장이 강한 여자이고 곰 같은 여자는 남자의 말을 잘 듣는 착한 여자이다. 여자들은 연애의 밀고 당기기에 대해서 지겹다고 말한다. 이제 그만 한 사람에게 정착하고 그 사람에..
남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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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핑 859
책 [11분]을 읽고 - 막대기와 창녀, 섹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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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11분 - 파울로 코엘료] 인류 문명에 뭔가 문제가 있었다. (...) 그것(문제)은 바로 섹스였다. - 파울로 코엘료 [11분] 중 나 또한 스무 살 이후 몇몇의 사귐들이 있었고, 그중 몇 명과는 자지 않았거나, 몇 번 잤거나, 지속적으로 잤었을 것이다. 섹스 전, 섹스 중, 혹은, 섹스 후, 왜 그들이 쭉 사귈 사람이 아니라고 판단했나 더듬어 보면 명확치는 않지만 일말의 [감]이 있었던 것 같다. ㅣ섹스, 그 '감'에 의한 분류  ..
레드홀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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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7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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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핑 661
[리뷰] 사랑은 없었다 - 사랑, 그 잔인한 행복
영화 [행복] 클럽을 운영하며 방탕한 생활을 하던 남자 영수(황정민). 운영하던 가게는 망해서 친구에게 인수 하고, 애인인 수연(공효진)과도 헤어지게 된다. 그리고 앓고 있던 강 경변이 더 심해지자 시골에 있는 요양원 ‘희망의 집’으로 내려간다. 거기서 영수는 폐질환을 앓아 3년째 요양 중인 은희(임수정)를 만나게 된다. 서로 다른 삶을 살아온 사람들이지만 영수와 은희는 점점 서로에게 의지하게 되고, 둘은 연인 사이로 발전한다. ‘희망의 집’..
남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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