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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념단계 3 - 이완되고 잠들어 있는 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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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The Obligatory Scene] 아래는 정념단계를 지나는 여자의 질이 변화하는 과정을 크게 단계별로 나눈 것이다. 1 단계. 질 내부가 빡빡하고 팽팽한 긴장감이 느껴진다. - 미개척지의 질 2 단계. 질 내부가 힘이 없고 헐렁하게 느껴진다. - 이완되고 잠들어 있는 질 3 단계. 질 내부가 텅 비어있다. - 질에 욕구가 충전되면서 감각을 깨우기 위해 스스로 팽창하는 과정 4 단계. 질 입구쪽의 조임은 좋으나 내부의 밀착감은 떨어진다. - 질 감각이 살아나는 중반과정 4개의 단계 중에서 이번 편에서는 "이완되고 잠들어 있는 질"인 2단계를 살펴본다. ㅣ이완되고 잠들어 있는 질 - 질 내부가 힘이 없고 헐렁하게 느껴진다. 1. 질 내부 느낌 삽입은 쉬우나 바람 빠진 풍선처럼 헐렁하고 탄력이 없으며 조이는 느낌도 없다. 남자는 탄력이 없는 질에서 성기 자극을 받지 못하다 보니 흥분과 발기력이 쉽게 떨어지고, 발기를 유지하거나 살리기 위해 자신도 모르게 빠르고 강한 마찰을 한다. 어떤 남자들은 "좀 조여봐"라는 몰상식한 말로 여자의 가슴에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내기도 하고, 너무 많이해서 헐렁해졌다고 표현하는 무지한 남자들도 많다. 2. 의미 1 삽입섹스에 익숙해 지고 일상화되면 삽입감에 대한 두려움이나 긴장이 없다. 아울러 질 또한 삽입 자체에 대한 염려나 긴장이 사라져서 삽입섹스를 당연하게 받아들인다. 그렇다고 해서 삽입섹스를 즐길 수 있을 만큼 질내 감각이 살아난 것도 아니다. 그저 삽입섹스가 일상화되다보니 초반의 거부감이나 두려움은 없다는 의미일 뿐이다. 아직 그녀의 질은 미개척지다. 삽입의 질내 자극으로 인한 쾌감을 느끼는 경우의 거의 없다. 쾌감을 느낀다면 그건 삽입자극이 아니라 남자의 치골이 클리토리스를 자극하기 때문에 느끼는 것이다. 메세지 : 나는 아직 느낌이 없어. 애무에 더 신경을 써줘. = 사실 이 단계의 질이 하는 말은 아주 단순하다. "나는 전혀 준비되지 않았어. 내 몸을 잘 느껴줘. 내가 원하는 자극이 무엇인지 알아차려줘. 내게 맞는 애무가 무엇인지 잘 감지하고 다가와줘." "아직 삽입은 아니야. 내 성감대를 더 다정하게 어루만져줘. 더 상냥하고 따뜻하게 애무해줘. 서두르지 말아줘.." "당신의 사랑을 느끼고 싶어. 당신의 사랑과 보호가 더 필요해. 당신이 흥분시키려 너무 성적으로 다가오면 나는 부담돼, 나는 아직 준비가 안됐으니까..." 이 과정은 질이 깨어나는 과정에서 지나가는 한 단계이기도 하다. 성경험을 시작하면서 가지는 긴장이나 염려가 사라지고 삽입섹스에 대한 두려움도 별로 느끼지 않는다는 의미일 뿐이다. 남자가 여자 질 변화를 잘 알고 상황에 맞는 애무를 한다면 일정기간을 거쳐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 3. 의미 2 이 단계에서 여체와 교감하지 못하고 무리한 자극위주의 섹스를 오랜 기간 계속하면 여자의 질은 이완상태에서 성적감각을 닫아 버린다. 성적 기쁨은 둘째 치고 성교통이 일어나기 때문에 감각자체를 차단해 버리는 것이다. 그 결과는 불감증으로 이어진다. 이완되어 있으면서도 불감증인 질이 하는 말은 이런 것이다. "나는 즐겁고 행복한 경험을 해 본 적이 거의 없어. 섹스가 왜 좋다는 것인지 나는 잘 몰라." 어떤 이유에서든 그녀는 남자에게 자신의 느낌을 표현하지 못했을 것이고, 그녀의 남자는 교감하는 섹스에 무지하여 그녀의 질이 깨어날 수 있는 애무를 해 준 적도, 할 줄도 모를 것이다. 그녀는 원하지 않아도 남자의 요구에 어쩔 수 없이 응해 줘야 했고, 성교통을 피하기 위해 자신도 모르는 사이 감각을 차단시켰다. 그녀는 남자가 요구하면 이런 저런 핑계를 대며 섹스를 기피할 것이다. 긴장은 사라졌지만 성적 즐거움은 모르는 상태. 혹은 너무 지루하고 재미없어 축 늘어지고 무감각한 상태. 의무방어전이 아니라면 딱히 하고 싶지 않은.. 일반적인 아내들의 모습이다. 메세지 : 원하니까 해 주긴 하는데 난 재미없으니 빨리 끝내. 섹스가 뭐 좋다고 이 난리야? 섹스가 다 그렇고 그런거지 뭐 별 게 있겠어? 넌 이거 밖에 모르니? = 이런 상태에 있는 여자의 심리는 아주 복잡한 과정을 거친다. 처음에는 남자의 애무가 너무 거칠고 강해서 왜 이렇게 아프게 하지? 남자가 못하는 건가? 내가 불감증인 건가? 생각하다가, 일정 시기가 지나면 섹스는 원래 이런 것인건가? 아무런 느낌도 없는데 오르가슴을 느낀다는 여자들은 다 뭐지? 싶다. 그러면서 세월이 흐르면 계속 요구하는 남자가 자신의 욕심만 채우려 한다고 원망하고 비난하다가, 결국에는 지쳐서 모든 것을 포기하고 억지로 몸을 내어 주거나 집안일을 해야 한다거나 피곤하다거나 내일 일찍 일어나야 된다는 등 여러가지 핑계를 대며 섹스를 기피한다. 한 사람과 지속적인 섹스를 하는 관계에서는 지칠대로 지친 전형적인 케이스로, 섹스에 대한 어떤 호기심이나 기대감도 없다. 계속 거절할 수 없어 어쩌다 한번 해 줄 때에는 빨리 끝내라며 종용한다. 결국 이 말은 "내가 즐거울 수 있게 잘 좀 하면 안돼?", "내 질을 다 깨운 뒤에 삽입을 해 제발.."이라는 의미이다. 많은 남자들은 같이 배우면 정말 좋겠는데 아내가 협조해 주지 않는다고 한탄하곤 한다. 그러나 오랜 세월동안 아내는 이미 지칠대로 지치고 실망했다는 것을 남자들은 잘 모른다. 자신도 할만큼은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모르고 하는 섹스는 이렇게 갈등의 골만 키우고 서로를 원망하게 만든다. 정상적인 질 변화로 보면 그저 지나가는 한 과정일 뿐이지만, 질의 긴장을 촉발시키는 강한 자극은 오히려 질을 겁에 질리게 하고 더 움츠리게 만든다. 그러나 섹스가 일상적이 되어 버린 연인/부부사이에서 여자는 계속 삽입을 거부할 수 만은 없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삽입을 허용하지만 강한 자극이 주는 성교통을 견디기 위해 감각자체를 차단시킴으로써 성교통으로부터 벗어나려 한다. 결국 불감증을 가진 여자가 됨으로써 통증을 느끼지 않게 되는 것이다. 이런 행위가 오랜 기간 계속되면 삽입은 익숙하게 받아들일 수 있지만 하나도 재미가 없다. 나중엔 기대조차 하지 않는다. 이것이 오래된 연인들, 특히 부부섹스에서 가장 흔하게 발견되는 섹스트러블의 주원인이다. 오래된 부부관계에서 이런 아내의 질을 깨워내는 것은 전문가의 도움을 받지 않으면 개선하기가 몹시 어렵다. 오랜 세월동안 원망하고 실망하면서 쌓인 상처에다 성교통을 느끼지 않기 위해 감각을 차단해 버렸기 때문에, 두 가지를 동시에 치유하지 않으면 원래의 감각을 되찾기가 몹시 어렵다. 게다가 섹스의 문제는 그것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문제들을 더 부각시킨다. 즉 섹스의 불만족을 다른 부분에서 트집을 잡고 짜증을 내거나 화를 낸다. 그런데 본인들은 그것이 섹스의 문제인지 인식하지 못한다. 섹스가 일상의 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잘 모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래된 연인/부부의 섹스트러블은 같이 상담을 하면서 노력하지 않으면 거의 희망이 없다. 여자는 기대도 하지 않는데다 섹스자체에 대한 관심도 없고, 남편이 어떤 시도를 하든 일단 거부하는 마음부터 생긴다. 보통의 경우는 아내가 다른 남자에게서 신선한 자극을 받고 성적인 욕구를 깨우지 않는 한 좋아지는 경우는 잘 없다. 그러나 부부가 같이 상담받고 노력하면 의외로 쉽고 빠르게 긍정적인 효과를 낸다. 그래서 부부의 섹스트러블은 같이 노력해야 한다. 그러나 상처와 불감증으로 얼룩진 상황이 아닌, 단순히 질이 깨어나는 과정으로서의 단계일 뿐이라면 이야기는 완전히 달라진다. 여자는 섹스가 익숙하고 편안하며 더불어 질도 느슨하게 이완되어 있다. 몸과 마음이 편하게 이완되면 성에너지가 쉽게 공급된다. 즉 쉽게 흥분할 수 있다. 인체는 쉬고 있을때 건강한 상태를 회복하는데 이는 남자가 자고 있을 때 자연발기가 되는 것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건강한 남자는 자는 동안 3~4회의 자연발기를 하고 새벽이 되면 원기가 완전히 회복되어 가장 강력한 발기를 한다. 새벽발기는 남자들의 건강바로미터가 아니던가? 여체도 마찬가지다. 긴장되어 있을 때는 흥분조차도 되지 않지만 이완되어 있으면 흥분이 훨씬 쉽다. 그러나 여자는 "태음"이라 "태양"인 남자들처럼 쉽고 빠르게 발기되지는 않는다. 이 때문에 남자는 그녀의 이완상태를 방해하지 않으면서도 성에너지가 충전될 수 있도록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이것은 이완된 육체가 받아들일 수 있는 감각적 민감성 때문인데, 이완된 육체는 경계.방어하며 긴장하고 있을 때 보다 외부자극을 더 크고 민감하게 받아들인다. 즉, 감각이 아주 섬세하다는 뜻이다. 그래서 여자가 방어를 풀고 이완되는 초반기에 애무는 아주 섬세하고 부드러우며 여자의 감각적인 감수성을 잘 감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상처로 얼룩져 있는 여자는 기대도 없고 감각을 차단해 둔감하고 무덤덤하고 무감성이다. 강한 자극에 통증도 못 느끼지만 부드러운 손길에서 따뜻한 사랑이나 기분좋은 느낌도 잘 못 느낀다. 그러나 한참 물이 오르면서 감각이 깨어나는 과정의 여자는 적절한 애무만 하면 아주 빠르게 욕구를 깨우고 흥분, 쾌감으로 연결시킨다. 그렇기 때문에 한참 깨어나고 있는 여자의 경우에는 그녀의 민감성에 맞게 접근하면 아주 빠르게 질을 살려 삽입섹스를 준비시킬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여자의 민감성에 같이 조율되기 위해 남자의 감각도 아주 섬세해져야 한다. 그래야 그녀와 분리되지 않고 계속 교감하면서 매 상황에 맞는 적절한 대응을 할 수 있다. 4. 본격적인 방법 지나가는 단계로 경험중이든 부적절한 자극으로 감각을 차단해 버린 상태든, 이 단계에서 하는 모든 삽입은 거론할 필요도 없는 "이른 삽입"이다. 다시 한번 말한다. 여자의 질이 탄력이 없고 헐렁하면 아직 삽입할 때가 아니다. 분명히 알아야 한다. 여자가 문제라고 탓하지 마라. 불감증이라고 질이 늘어졌다고 비난하지 마라. 그녀를 그렇게 만든 책임의 반은 당신것이다. 애무에 더 신경을 써라. 이 시기의 여자는 자신은 물론이고 남자의 삽입만족도를 절대로 충족시킬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삽입섹스는 뒤로 물려 두고 여자의 질이 충분히 살아날 수 있게 그녀의 성감대를 충분히 애무하고 흥분을 질내부까지 옮겨내는 애무에 집중하는게 우선이다. 보통 이 단계에서 부드러운 자극보다 강한 자극으로 흥분되는 여자들도 많다. 이때의 흥분이란 질내부의 흥분이 아니라 클리토리스귀두를 중심으로 일어나는 것을 말한다. 이런 여자들에게는 무작정 부드럽게만 애무하면 흥분이 잘 되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욕구가 더 떨어져 버린다. 그렇기 때문에 애무의 강도와 속도는 무조건 부드럽게만 접근할 것이 아니라 여자의 상태에 맞추어야 한다. 그녀가 부드러운 자극으로 부터 시작해야 하는지 강한 자극에서 잘 흥분하는지에 대한 적절한 애무속도와 강도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여자의 상태에 맞게 강약을 조절하면서 흥분을 계속 상승시키면 질 내부로도 흥분이 전이되면서 삽입섹스를 즐길 수 있을 만큼 살아나게 된다. 감각적 민감성은 여자마다 아주 다양하다. 또한 한 여자도 때에 따라 접근방식이 달라져야 할 때도 많다. 하나의 방식만을 고수하면서 그 방식에 반응하지 않는 여자를 이상하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여자에게 맞는, 그녀에게 적합한 방식을 계속 탐구하고 찾아가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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