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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애인의 자위 - 연인의 성생활은 나의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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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남자가 사랑할 때]
 
대부분의 여성에게 남자친구의 자위는 슬프다. 연인의 비밀스러운 야동 감상은 취미 생활이겠거니 넘어가기도 하지만, 자위는 그보다 더 큰 고민거리이다. 내가 있는데 왜 성욕을 남몰래 오른손이랑 해결하는지, 나로는 부족한 건지 온갖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그러나 남성에게 있어서 자위는 2차 성징 이후 나름 정기적으로 향유해온 사적인 레저 활동이다. 자위가 항상 섹스의 대체재는 아니라는 뜻이다. 이렇게 부딪히는 남녀의 '자위'에 대한 입장이 조화를 이룰 수 있을까?
 
 
자위는 나쁜 게 아니에요
 

남자친구의 오른손에게 졌다고 생각하지 말자
 
지난 3월 인터넷 커뮤니티에 한 여성이 글을 올렸다. 남자친구의 자위 때문이었다. 한 번 걸린 이래로 다신 하지 않기로 약속했건만 또다시 자위한 사실을 발각했다는 것이었다. 그녀는 몰래 자위하는 남자친구를 '병신'이라고까지 부르며 어떻게 해야 할지 조언을 구했다. 이 지점에서 자위에 대한 여성의 흔한 편견이 드러난다.
 
통상적으로 여성은 자위가 '섹스할 대상이 없거나 오랫동안 솔로였던 사람이 성욕을 해결하기 위해 하는 행동'이라고 치부해버린다. 자위가 짝 없는 패배자만이 하는 짓이라고, 불쌍한 짓이라고 보는 것이 지배적인 인식이다. 하지만 자위는 그보다 더 복합적이다. 상대가 있는 섹스는 그만의 매력이 있고, 자위는 또 그만의 장점이 있기 마련이다. 절정에 이르는 방법이 100가지라면 그 중 일부는 자위를 통한 것이며, 섹스와 자위는 같은 목적을 달성하는 서로 다른 방법인 것이다. 섹스를 한다고 자위를 하지 않아야 한다는 법은 없다.
 
"왜 여자친구가 있는데 자위를 하죠?"는 그래서 성립할 수 없는 질문이다. 그건 마치 "TV가 있는데 왜 가끔 책을 읽죠?"라고 묻는 것과 그리 다르지 않다. 물론 애인의 존재만으로도 자위의 욕구가 전무해지는 남성이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 사실을 근거로 애인이 있어도 자위를 하는 남성이 잘못되었다고 할 수는 없다. 개인의 성향 차이일 뿐이다.
 
 
기력 분배의 문제
 

애인이랑 섹스하기 귀찮다고 할 텐가
 
그러나 남성의 일방적인 자위가 두 사람이 함께하는 성생활에 악영향을 미친다면 다른 차원의 문제가 된다. 섹스와 자위는 완전한 대체 관계는 아니지만, 성욕의 충족이라는 측면에서 보완적인 것은 사실이다. 자위를 하면 섹스의 빈도나 섹스에 대한 욕구나 달라질 수 밖에 없다. 어젯밤에 자위를 한 남성과 하지 않은 남성 중, 섹스에 더 열정적으로 임하는 쪽은 누구일까.
 
자위에 치중한 나머지 연인과의 성생활에 과도하게 불성실해진다면 애정 관계 전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자위가 남성의 입장에서 편한 선택인 것은 사실이다. 실제로 연인이 있는 남성이 자위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편하고 덜 피곤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연인과의 섹스는 분위기도 잡아야 하고, 애무도 해야 하고, 시간도 오래 걸리는 데에 반해 자위는 쉽고 간단하고 빠르다는 것이다. 그러나 자신만의 편의를 고려하는 행동은 연인을 자신의 오른손만도 못한 사람으로 격하시킨다. 한정된 에너지를 어디에 어떻게 분배하는가가 관건이다.
 
 
연인의 성생활은 나만의 것이 아니다
 

자위의 장점들을 찬미하며 5월을 '자위의 달'로 지정하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자위한다고 뭐라 하는 건 구시대적
 
일반적으로 남성에게 있어서 자위는 취미이기도 하고, 습관이기도 하고, 스포츠이기도 하다. 애인이 동반되지 않는 성생활인 것이다. 여성도 자위를 하지만, 남성에게 자위는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지는 것 같다. 내가 포함되지 않는 연인의 성생활이 바람 피우는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애인의 오른손과 경쟁하는 것은 너무 슬프다. 연인의 성생활은 나만의 것이 아니라 나의 연인, 당사자의 것이다. 나와 사랑을 나누는 것만을 강요할 수는 없다. 남성 또한 손과의 애정이 필요 이상으로 돈독해지면, 막상 연인과 함께하는 섹스의 질이 떨어질 수 있음을 유념하자. 서로 조금씩 양보하면 조화를 이룰 수 있다.
 
자위는 죄가 아니니 타박하지 말되, 오른손을 연인보다 사랑하진 말지어다. 
부끄럽지않아요!
대한민국의 밝고 건강한 성문화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소셜벤쳐 <부끄럽지 않아요!> 대표
콘돔 사용률을 늘리기 위한 캠페인, 콘돔 판매, 콘돔 기부, 성교육 자료 발간
http://notsh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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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네임무한 2015-03-30 20:43:17
통상적으로 여성은 자위가 '섹스할 대상이 없거나 오랫동안 솔로였던 사람이 성욕을 해결하기 위해 하는 행동'이라고 치부해버린다. 자위가 짝 없는 패배자만이 하는 짓이라고, 불쌍한 짓이라고 보는 것이 지배적인 인식
이라고 생각하는군요....
시지프스 2015-03-27 11:26:28
와우 글 좋네요.역시 작가는 아무나 하는게 아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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