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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좋다고 아무 거나 먹지 말아요] 2. 니베아? 챕스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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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 자꾸 참는다는데 언제까지 참을 수 있어요? 나 언제 먹을거야?

이 대사에 모두가 통탄했다. 하나님의 보배. 초이는 주님의 딸이 확실시 되는 순간이었다. 이성의 끈을 겨우 잡은 초이는 내가 우리 사랑하는 애기, 진짜 지켜주고 싶어서 그래. 정말 둘의 사랑이 확실시 되는 순간 첫경험은 이런 내 자취방이 아니라 예쁜 공간에서 예쁘게 해주고 싶어. 아다는 그런 그녀의 말에 현혹된 건지 그냥 넘어가 준건지 모르겠지만 웃으면서 알겠어요 라고 답하며 그녀의 볼에 가볍게 뽀뽀했다. 오, 할레루야.

그렇게 말한 그 날 이후로 초이는 근교로 여행가기 위한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 그리고 사귄 지 100일 기념을 빙자로 이미 미리 알아 본 펜션을 연상녀의 패기로 결제하며 아다를 꼬셨다. 결전의 날이 도래했을 때 그녀는 브라질리언 왁싱과 아로마 오일까지 사며 아다와 자신에게 환상적인 밤을 선물하겠다며 준비를 철저히 했다. 

그리고 지금이 바로 그 순간이다. 이 화장실 문만 나서면 그토록 간절하게 원했던 아다를 먹을 수 있는! 그녀는 두근거리는 마음을 애써 진정시킨 채 문을 열고 나서서 어색하게 침대 끝에 앉아 TV를 보는 아다를 바라보았다. 어쩜 저렇게 사랑스러운 생물이 존재할 수가!

이제 그만 잘까? 초이가 말하자 아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아다가 스윽 누우면서 오른팔을 빼주자 초이는 자연스럽게 그 팔을 베면서 그를 올려다보았다. 그리곤 흥분을 주체하지 못한 그의 격정적 키스가 이어졌다. 이미 젖어있던 그녀는 살짝 다리를 알아서 벌려 그의 손가락이 그녀 안을 편하게 누빌 수 있게 해주었고 그녀 역시 그의 젖꼭지를 애무하면서 그의 흥분을 고취 시켰다. 
흥분이 극에 달한 두 남녀는 곧 알몸의 상태가 됐고, 펠라치오를 해주기 위해 그의 상체를 따라 훑던 여자는 그의 우람? 아니 애기같은 좆을 보고 말았다. 그녀에게 있어 그의 애칭은 애기였는데, 그의 좆도 애기였다. 자신의 좆을 빤히 보는 그녀를 보고 아다(그녀의 애기)가 말했다.

흉터있죠? 포경 수술 할 때 잘못 꿰매서 수술자국이 남아있어요.

 
 

모양이 문제가 아닌데. 그녀가 생각했다. 니베아? 챕스틱? 온갖 립보호제품들이 머릿 속을 스쳐지나갔다. 그녀는 당황한 티를 내지 않고 고대했던 이 순간을 즐기기 위해 어색하게 웃으며 콘돔을 찾았다. 펠라치오는 생략됐다. 그리고 놀랍게도 콘돔이 컸다. 애기의 고추가 너무 작은 탓에 콘돔이 헐렁한 것이다.

콘돔을 끼우자 그녀의 애기는 힘으로 그녀를 살짝 들고는 자신 쪽으로 땡겨 눕힌 다음 삽입을 시도했다. 들어오면 다를 거야, 그래 느낌이 날 거야. 하지만 실패했다. 애석하게도 그녀만 실패했다. 심지어 애기는 조루였다. 처음이라서 그럴 거야, 너무 긴장해서 그랬겠지. 그날밤 두 번째 시도도 했지만 애기의 좆 크기는 변하지 않았고, 사정 속도도 변하지 않았다.

펜션에서 돌아와 영웅담을 들려줄 거라고 마련한 자리에는 초이의 곡소리와 그녀를 위로하는 병신들의 헛소리만이 난무했다. 나 역시 차마 뭐라고 해줄 수가 없었다. 하나님의 선물인 줄 알았는데! 하나님이 가장 중요한 것들을 빠트리셨어! 애기는 그 날 이후로 누나, 사랑해요! 너무 좋아해요!를 남발하면서 자꾸 섹스를 시도하는데 나는 늙은 것을 앞세워 하하, 누나가 체력이 딸려서 오늘은 좀 그렇네~ 이딴 소리나 하고 있어! 섹스리스 연인이자 할머니같은 말들을 내가 하고 있다고! 초이가 울부짖었다.

그래서 헤어질거냐? 라고 묻자 그녀는 고개를 저었다. 나도 애기가 좋아, 진짜 잘해주고 헌신해. 좆이 작다고 조루라고 어떻게 헤어지니. 우리는 그녀에게 아직까지 인간적인 마지막 양심이 있는 것에 감탄했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2주 뒤 우린 초이의 이별 소식을 들어야 했다.

사건 경위는 이랬다. 초이가 회사서 엄청 깨지고 우울한 날, 아직 학생이라 시간이 풍족한 그녀의 애기는 초이가 좋아하는 햄버거 세트를 사들고 그녀의 집으로 찾아갔다. 같이 밤을 지세는 것을 거부하던 그녀였지만 애기의 아름다운 마음에 감복하여 그를 집 안으로 불러들인 것이 화근이었다.

자연스럽게 같은 침대에서 자게 됐고, 애기는 섹스를 시도하려고 했지만 초이는 노련하게 우울해서 할 기분이 안 된다며 거절했다. 애기는 보채지 않고 알겠다며 그녀를 다독이며 재웠다. 그녀가 살풋 잠들었을 때 이상하게 침대가 흔들리는 걸 느꼈고, 어둠 속에서 살짝 실눈을 뜨며 침대 위를 보자 애기가 그녀의 잠든 모습을 보며 자위를 하고 있었다.

몸은 너무 어른인데 니베아만한 고추를 흔들고 있는 그 모습이 그녀에게 너무 생경하고 이질적으로 다가왔다. 초등학생 고추마냥 작은 좆에서 정액이 나왔을 땐 남자의 사정이 처음으로 이상하고 흉하다고 느낄 만큼 이질적인 모습이었다. 결국 그녀는 그 모습을 본 후 더 이상 애기가 남자로 느껴지지 않아 일주일 뒤에 이런저런 핑계를 대면서 헤어졌고, 무려 4개월 가량 무성욕으로 지내게 됐다.


그녀가 말했다. 몸에 좋다고 아무거나 막 먹으면 안돼. 
味女
맛있는 여자, 맛보는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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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사랑미야 2016-12-26 09:54:37
몸에 좋다고 과하게 먹으면 득 보다는 실이 많지요~~~
꽁꼬물 2016-01-15 09:10:1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포는예열돼있음 2014-09-27 11:35:53
ㅋㅋㅋㅋㅋ초이 누나 만나보고싶다 귀엽네요ㅋㅋ
꽉찬귀공자 2014-09-26 16:28:37
니베아에 조루까지.... 신들린 전희로도 커버가안되겟네요ㅋㅋㅋㅋㅋ
레에드홀릭 2014-09-24 11:42:40
가슴아픈 스토리...ㅠㅠ
똥덩어리 2014-09-23 19:12:24
아 슬프가 내 얘기였어
짐승녀 2014-09-23 19:04:39
아ㅜㅠ 슬픈이야기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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