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경, '아이도저'라는 이름 붙여진, 사이버 마약이라는 신기한 주파수가 나왔다. 출시 당시에는 별로 관심이 없었는데, 어느 날부턴가 다시 화제가 됐다.
 
사용 후기에 효과를 보았다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 뉴스에도 나오기 시작했고 인터넷 아이도저 카페는 폐쇄되었다.
 
나도 친구와 함께 사용해봤는데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해 적잖이 실망했다. 좀 지나서 기대 안 하고 혼자 써봤는데 아이도저 중 '오르가즘'은 정말 효과가 있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우선 나는 숨이 차기 시작했고 숨이 차다가 나도 모르게 신음 소리가 났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발기를 할 때 전반적으로 발기가 되는 느낌인데 이 오르가즘은 거시기 밑부터 딱딱해지는 느낌이였다.
 
신기해서 주파수를 끄고 확인을 해보니 아이도저를 듣고 발기된 것과 그냥 발기된 것과 차이가 있었다. 친구는 경험하고 싶은데 집중력이 낮아서 그런지 잘 안된다고 헀다.
 
나는 친구 K를 혼자 방 안에 있게 하고 주파수를 최대한 크게 틀었다. 숨이 가빠오는데 발기는 안 된다고 해서 야한 노래와 주파수를 섞어봤다. 대표적인 한국 야한 노래, 박지윤의 '성인식'. 노래와 믹스를 했더니 신음 소리와 노래 도입부 멜로디와 함께 발기가 따옹~땅땅땅 땅옹~♪ 리듬에 맞춰 발기가 됐다고 했다.
 
신세계를 경험한 K는 걔 여자 친구 J와 멀티방에서 아이도저 오르가즘 주파수를 핸드폰에 담아서 크게 틀어 놓았단다.
 
J: 뭔가 이상한 소리 들리지 않아?
 
K: 요기 오디오가 문제 있나 보지 뭐...
 
J: 아까 점심에 뭐 잘못 먹었나? 가슴이 답답하고 열이 나네?
 
둘은 어금니를 꽉 깨물고 신음 소리를 참아가며 멀티방의 온도를 높였다. 친구는 둔해서 잘 느끼질 못했지만 여자 친구는 반응이 쉽게 왔다고 했다. 그렇게 이마에서 땀이 폭포처럼 쏟아졌다고 했다. 사정이 끝난 후에 한 시간 정도 서로 일어나지 못했다고 했다.
 
딸쟁이 친구(자위 많이 하는 친구)도 이용 후기를 말해 줬따. 뭔가 더 몽롱하고 사정 시간이 조금 늘었다고 했다. 그런데 확실히 발기가 잘 되는 느낌이라고 했다. 욕심이 나서 마약 뇌파를 이용해 봤는데 효과가 전혀 없었고 유체이탈? 도 있었는데 꿈만 괴상하게 꾸고 효과가 없었다고 했다.
 
요새도 인터넷 카페에 아이도저가 돌아다니고 있다. 써보면 굳이 분위기 있는 음악을 틀지 않고 서도 서로의 엔돌핀을 북돋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to be continued......

기사 <아이도저> 소개 - http://goo.gl/DtURW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