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홀릭스 활동을 하면서 가끔 성인용품을 받을 때마다 기분이 묘하고 좋았습니다. 그런데 제가 이번에 광저우에서 돌아다니다가 삼촌을 따라 성인용품이 즐비한 동네에 가게 됐습니다.
 

 

  
역시 대륙이라 그런지 스케일이 다르더군요. 안으로 들어가니 200여 개가 넘는 성인용품 샵이 있었습니다. 종류도 다양했습니다. 비아그라, 시알리스, 자위 기구, 콘돔 등이 너무 많아서 2~3시간은 돌아다닌 것 같습니다.
 

국내에서 보지 못했던 용품들도 많았습니다. 품질도 메이드인 차이나의 걱정을 넘어 품질도 너무 좋았습니다. 특히 러브인형은 사람 피부 같더라구요. 고가일수록 실리텍스재질이 차지고 보드라웠습니다. 순간 저도 모르게 러브인형에 이름을 붙여주고 싶었습니다. 평소에 딜도 등 여성용 자위 기구에 비해 남자 자위기구는 찾기도 힘들고 찾아도 가짓수가 얼마 안 돼서 아쉬웠습니다. 이곳은 달랐습니다. 남녀 평등하게 자위 용품이 밸런스를 이루고 있어서 좋았습니다.
 

 
또 충격이었던 건 직접 만져볼 수 있는 시제품들이 많았고 거의 버려진 제품들도 많아서 마음 같아선 주워오고 싶었지만 위생을 위해 눈물을 머금고 그 자리를 떠야 했습니다. 정말 그만큼 제품이 많았습니다. 무엇을 상상하든 그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손님들도 자연스럽게 마트에서 상품 사 가듯이 사가는데 한편으로는 우리나라와 조금 다른 문화라 부러웠습니다. 같으면서도 종류나 회사가 달랐고 미국에서 직수입하는 곳도 있었습니다. 
 

 

 

 
거의 50cm짜리 그것 모형 딜도도 있었고 15cm정도 되는 작은 딜도도 있었습니다. 재미와 실용성을 위한 야광 딜도도 있었는데 주위를 어둡게 하면 마치 거대한 형광 말미잘 같았습니다. 또 중국 사람들이 금에 환장하는 건 알고 계시죠? 금으로 된 딜도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독특한 취향인 고객들을 위한 롤리타 동물 인형이 많았고 보통 롤리타 인형 하면 소녀인데 이곳은 소년도 있었습니다. 또 많았던 게 SM! 딱히 SM 성향이 아니어도 요즘은 호기심에 이용하는 고객이 많다고 합니다. 진짜 카우보이가 쓸 것 같은 기다란 채찍과 또 팬클럽 야광봉처럼 작은 맞아도 간지러울 것 같은 채찍도 많았습니다.
 

정력제 시알리스 약이 많았는데 평범한 비타민처럼 진열돼 있었습니다. 시알리스는 가격이 8알에 5천 원도 채 안 되더라구요. (한국에서는 저렴해도 한 알에 만 원인데...) 그래서인지 단골손님도 많아보였어요.
 

 
광저우에서 사업하시는 삼촌에게 물어보니 원가는 무척 저렴했고 (대량 구매 기준) 들여올 때 도매, 소매, 거치다보니 보면 가격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거였습니다. 삼촌한테 레드홀릭스 얘기를 했더니 웃으시면서 혹시라도 레드홀릭스나 성인용품 파는 업체에서 싸게 도매하실 의향 있으시면 기꺼이 해주겠다고 하셨습니다. 정말 레드홀릭스 직원분들과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성인용품 판매자님들을 다 끌고 오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