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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섹스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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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우리도 사랑일까>
 
안녕, 낯선 사람. 눈웃음으로 기꺼이 맞아주는 그녀에게선 낯섦이 주는 어색함이라고는 찾아볼 수가 없다. 단지 약간의 설렘이 엿보일 뿐 어떠한 망설임도 없이 다정한 손짓과 탐스런 몸짓으로 날 반긴다. 처음 맞이한 그녀는 얼핏 보면 날라리처럼 보이나 실은 따뜻한 마음씨를 가진 천상 여자다.
 
인영이란 이름의 그녀는 능숙하게 대화를 이어가며 분위기를 노곤하게 만드는 것이 여간내기가 아니다. 평범한 것 같아도 특별한 일상의 대화, 손을 통해 전해지는 짜릿한 교감, 사소한 관심으로 나누는 공감. 이 모든 것이 낭만적인 전희가 된다. 서로에게만 초점을 맞춘 채 잠시라도 함께 시간을 보낸다는 그 친밀감 때문에 낭만적이다.
 
시간의 공기. 내 옆에서 재잘재잘 이야기를 하는 그녀의 손길이 어느새 나의 허벅지를 지나 그곳을 쓰다듬기도 지그시 누르기도 하며 연신 재미있다는 표정이다. 그녀의 손길을 통해 전해지는 슬쩍슬쩍 닿는 느낌이 몹시도 자극적이다. 급기야 내 바지춤을 잡아 끌어내리고는 더 과감하게 그곳을 만지며 차츰 흥분에 젖어들고, 야릇한 상상 속을 거닐며 자신의 입술을 달싹인다.
 
그녀는 이 순간 첫사랑의 순수함을 벗어던지고 뜨거운 욕망을 온몸에 두른다. 그런 그녀에게선 마냥 좋은 향긋함이 보드라운 살결을 타고 흘러 참을 수 없는 욕정을 일으킨다. 이 매혹적인 이끌림에 자연스레 그녀의 몸을 어루만지며 입을 맞추고 뜨거운 입김을 나눈다.
 
한참을 그렇게 서로를 탐하며 서로의 속살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무언가에 홀린 듯 여신의 자태를 뽐내는 그녀의 온몸 구석구석을 눈으로 핥는다. 살랑살랑 발랄한 몸짓이 어찌나 귀엽고 사랑스러운지. 그녀는 눈빛으로 표상한다. 육욕의 참맛을 느끼게 해달라고. 그녀는 사랑의 불길이 가져다줄 욕망이라는 이름의 쾌락을 이미 안다. 그래서 더 매력적이다. 자극적이다 못해 치명적인 그녀의 매력에 절로 이끌려 더 가까이 다가가 그녀를 살며시 안는다. 달아오를 대로 달아오른 그녀의 몸은 너무도 뜨거웠다. 발랄한 아가씨의 스침과 흔적, 그리고 아련함이 그렇게 밀려들었다.
 
사랑의 시작, 입맞춤! 서로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내밀한 속삭임이 이어지고, 달달한 전희가 그녀의 온몸을 적신다. 그리고 이어지는 살뜰한 손길과 입술, 그리고 혀로 그녀의 뽀얀 속살을 정성껏 애무한다. 봉긋한 젖가슴을 지나 배로, 다시 배에서 그녀의 은밀한 곳으로 향하고 주체할 수 없는 욕정을 드러내며 그녀가 전하는 육체의 맛을 본다.
 
방 안은 음란한 살 내음으로 가득 차고 그렇게 사랑을 나눈다. 흥분에 겨운지 연신 엉덩이를 들썩이고 그녀에게 욕정이 깊게 스민다. 엉덩이에서 미끄러져 내려간 손이 하얀 허벅지에 닿고 입술과 혀가 그녀의 그곳을 핥고 빨자 숨소리가 점점 더 가빠진다.
 
흥건히 젖은 그녀의 속살이 새뜻하게 피어오르며 그녀 안에 잠자고 있던 본능을 깨운다. 그녀의 몸짓은 정말로 솔직하다. 거친 숨을 몰아쉬며 꿈틀거리는 것도, 날 안으로 들어오도록 유혹하며 골반을 들어 올리는 것도. 아주 천천히 그곳을 애태우자 숨을 헐떡이며 날 강하게 원하는 것이 느껴진다.
 
부드러운 숨결이 따뜻하고 촉촉한 살에 닿으며 내 혀와 입술이 그녀의 음부를 헤집자 애원하는 듯한 신음 소리가 흘러나온다. 일순간 그녀의 허리가 활처럼 휘었고, 예민한 그녀의 몸이 부들부들 떨렸다. 마치 팔딱거리며 요동치는 활어처럼. 금방이라도 자지러질 것만 같은 그녀의 입에 손가락을 밀어 넣자 그녀는 내 손을 빨고 핥으며 달콤한 쾌락에 젖어든다.
 
그녀, 사랑으로 물들다. 요염한 유희로 물든 그녀의 입술이 내 입술을 찾았고 서로의 숨과 혀, 그리고 충만한 감각을 한껏 느끼며 거침없는 입맞춤을 나눈다. 그녀의 두 다리가 내 허리를 감으며 꼭 끌어안았고, 그러자 뜨겁고 단단한 욕망이 솟아오른다. 그녀가 날 애타게 원하며 그곳에 대고 몸을 흔든다. 결국, 그녀 안의 깊숙한 곳으로 스르륵 밀어 넣었고, 날 받아들인 그녀의 따뜻한 느낌을 누린다. 그 안에 잠겨 나는 부드럽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녀의 숨은 짧고 가빠진다.
 
온몸을 파고드는 성적 희열과 오르가즘으로 인해 그녀의 가랑이 사이 깊은 곳이 앙다물어졌고, 꽉 조여지면서 욕정이 더 깊이 스며든다. 그녀의 달뜬 신음 소리가 온 방 안을 가득 채워나갔다. 그런 그녀의 야릇한 몸짓과 몸부림으로 뜨거운 관능이 출렁거린다.
 
더욱 더 격렬하게 허리를 흔들자 질퍽질퍽 음탕한 소리가 그곳으로부터 흘러나오고 그녀에게로 깊은 즐거움이 전해지며 한꺼번에 욕망을 뿜어낸다. 그녀 또한 절정에 다다른 것 마냥 짧은 경련이 일더니 이내 잦아든다. 그녀는 내가 절정에 도달하여 내지르는 신음 소리에 다시 절정감을 맛본다. 이 순간 그녀의 감미로운 속살과 힘이 빠진 몸을 그대로 느낀다.
 
서로의 눈을 들여다본다. 우리는 그렇게 한참을 서로의 체온을 느끼며 사랑의 흔적을 되뇐다.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그녀의 알몸은 아름답다 못해 신비롭기까지 하다. 속살을 드러내고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그녀는 마치 거친 바람결에 노출된 불티처럼 덧없는 울림을 담고 있었다. 이것이 남자들의 이상형이라는 처음 본 여자와 나눈 사랑에 대한 기억이다. 이렇듯 고이 간직하듯이 영수증을 보관해뒀다.
이설
내가 삼한제일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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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사랑미야 2018-03-13 10:21:17
잠시 나의 첫 사랑을 떠올려 봅니다~~~
따뜻한햇살 2016-12-29 21:30:16
유희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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