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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토리_Article > 섹스칼럼| 약육강식, 단톡에서 살아남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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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언프렌디드] 단톡은 개별톡과는 다르다. 적어도 레드홀릭스에서의 단톡은 1:1로는 진입하기 힘든 여성의 심리적인 장벽을 단체라는 이름으로 허물어뜨리고 결국은 원하는 목표를 쟁취하는데 그 의의를 둔다. 그러니 개설자와 여성멤버가 없어도 금방 합류한 남성들은 원년멤버라는 기본적 백그라운드와 자부심으로 무장한 채 손님들을 차례로 맞을 수 있는 이점이 있겠다. 그러니 이들은 애초에 톡에 특화되어 있는 언변과 센스를 보유하고, 이를 극대화해 여성의 호감을 얻을 수 있는 다수의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준비하지 않고 그저 여성을 탐해보겠다거나, 관음에 열중하겠다면 원하는 바를 얻을 수 없다. 오히려 상기한 멤버들을 돋보이게 할 뿐. 단톡에 참석한 여성들의 속내도 크게 다르지 않다. 성 커뮤니티의 특징상 여성은 얻기 위해 노력하는 일종의 퀘스트 같은 존재다. 물론, 여성들도 이러한 점을 너무도 잘 알고 이를 이용하는 것이다. 그래서 이들은 스스로 돋보임을 받기를 원하고 자신의 글에 연속으로 올라오는 남성들의 반응에 쾌감을 느낀다. 단톡의 약육강식의 세계는 동물의 왕국보다 훨씬 계산적이고 치열한 공간이라, 넋을 놓고 있으면 도태되고 따라잡기 힘들다. 그래서 매번 하는 말이라고는 전체 글 읽는다고 죽는 줄 알았다며 넋두리를 늘어놓는 정도가 다니, 가슴 아픈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러한 남성들을 위해 몇 가지 팁을 남겨 미생 같은 삶을 사는 우리 먹이사슬 하위 토커(talker)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한다. ㅣ단톡에서 살아남는 법 1. 인사는 임팩트 있게 - 자기 존재를 처음에 각인시키지 않으면 묻힌다. - 단, 잘난 척은 금물. 한글 틀리지 말자. 부끄럽다. 2. 미리 프로필사진을 준비해라 - 소개 문구는 적지 않는 것이 좋다. - 자신의 차 옆에서 대수롭지 않게 찍은 사진 등이 도움이 되며, 외제차라면 더욱 도움이 된다. 계기판만 보이게 찍은 사진은 남성의 경우 공격대상이 되고, 여성의 경우 못 알아보기 쉬우니 필요 없다. 3. 대화 중간중간에 사진을 뿌린다 - 이모티콘 쓰지 마라. 격 떨어지고 성의 없어 보인다. - 미리 구글 등에서 상황에 맞는 짤(이미지)등을 다운받아 놓았다가 바로 올려라. 센스있어 보인다. 단, 너무 남발하지는 말고. 4. 남자 여자 가려서 반응하지 말라 물론 내 작업에 남자는 필요 없는 전단지 같은 존재들이지만, 여자들에게만 반응하면 너무 궁해 보이는 게 티가 난다. 똑같이 반응하되 여자들의 글에는 조금 더 구체적으로 반응하라. 실전 반응 예시> 남A : 나 오늘 아웃백 먹었음 본인 : 오 맛있었겠다. 여A : 나 오늘 아웃백 먹었음 본인 : 오 맛있었겠다. 사진 있어요? 대리만족하게 5. 주제를 자극적으로 잡아라 - 여자들이 좋아하는 주제 위주로 가볍게 이야기를 흘려라. 나잇대에 맞는 아이템을 파악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 화장품, 이성 고민, 드라마 이야기 등등. - 다른 남자들이 점점 끼어들기 힘든 분야로 들어가며 대화의 주도권을 잡아라. 그러다가 한 번씩 다른 남자들이 끼어들 수 있는 주제를 던져주고 그들이 바로 반가워하며 대화를 연출하는 상황을 즐겨라. 배려 깊은 사람이라는 인상을 심어주기도 하는 일거양득. 비전문용어로 개이득이다. 6. 칭찬은 구체적으로, 비판은 두루뭉술하게 여자들이 사진을 올렸다는 것은, 아무렇지 않게 올려도 상당량의 내공을 소비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저 ‘예쁘네요. 귀엽네요. 어려 보인다.’ 이런 식상한 말 쓰지 말고, 숨겨져 있는 아이템을 찾아라. 실전 반응 예시> "어 이거 일본에서 유행하는 머리핀인데. 센스굿!" 물론 일본에서 유행하는지 나도 모르고 그녀도 모른다. 하지만 다른 여자들 앞에서 그녀는 뿌듯해지고 승자의 쾌감을 얻는다. 그게 중요하다. 그리고 비난은 너무 자극적으로 하면, 부정적인 인상을 심어주게 되므로 적당히 분위기에 맞춰서 하되, 여성이 하는 비난은 무조건 동조해라. 그게 그녀가 원하는 거니까. 7. 자랑은 조절해가며 해라 할로윈 파티 사진을 올렸다 치자. 근데 너무 있어 보이는 사진이면 상대적 박탈감을 가지는 다른 이들의 부정적인 시선을 피할 수 없다. 그래서 오버스러운 멘트를 첨가해라 "이거 갈려고 일주일 동안 라면만 먹음. ㅋ 물론 김치 없이" 8. 활동시간을 언급해라 자기가 단톡에서 몇시에 주로 활동하는지를 은연중에 흘리듯이 언급해라. 상대의 스케줄 체크에 도움이 된다. 그리고 단톡의 라운드 걸 같은 그녀가 주로 몇 시에 활동하는지도 파악해 두자. 9. 바로 썸타지 마라 커플로 도태된다. 물론 그것도 그것 나름으로 좋지만 ‘딱 이 사람이다!’ 라는 그런 느낌이 없다면 천천히 즐겨라. 10. 경청하라 자기 이야기는 은근하게 하고 남의 이야기는 정성껏 듣고 기억해라. 특히 여자들은 그런 거에 감동을 잘 받는다. 이거 기억해놓으면 괜찮겠다 하는 게 있으면 바로 캡쳐해 놓고 기억해라. 이것 말고도 많겠지만, 글쓴이가 언급한 위의 내용만 지켜도 단톡방에서 도태되지는 않을 것이다. 물론 단톡방은 목표가 뚜렷하기 때문에 언제든 방심할 수 없다는 점. 그리고 모든 이에게 사랑받는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점을 기억하길 바란다. 유재석도 악플러는 있다. 그리고 결국 언변은 언변일 뿐. 그 실체는 바로 드러난다는 것도. 글쓴이ㅣ이태리장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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