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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가이드] 침실을 장악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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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 명랑은 전혀 명랑하지 않다.
지루한 물리적 반복운동과 어제나 오늘이나 그다지 다르지 않은 신음소리, 옷벗고 - 샤워하고 - 애무하고 - 삽입하고 - 사정하고 - 샤워하고 - 옷입는 6단계 변신 로봇 출동할 때처럼 뭔가 새로운 것을 기대하지만 사실 매일의 명랑이 그게 그거인거 - 동지들도 다 경험해 본거지? 이 지루함이 일부 일처제를 박살내고 '바람'을 맹근다는 거 - 동지들도 다 이해하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내 침실이 지루하니까 남의 침실은 어떤지 기웃대게 되고, 어제나 오늘이나 다른 점이 별로 없으니 분위기 교체상 파트너라도 바꿔봐야겠다는 생각, 사실 너무 당연한거 아니냐. 난 원래 일부일처제를 지지하지 않아. 라고 쿨한 척 할 필요 없다. 뭐가 됐건 간에 내 남자 뺐기는 기분 엿 같은거야 두 번 말하면 뭐하겠냐. 내가 바람 피는 건 또 별개의 문제지만.. 암튼, 호모 로퀸스 - 위대한 언어적 인간의 섹스가 하루밤에 20번씩 오르가즘을 느낀다는 쥐새끼들보다 대단한 점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인간들은 '대화'를 할 수 있다는 점일 것이다. 물론 대화는 '술 한잔 사주실래요?' 라는 첫 번째 뻐꾸기로부터 ' 전화해' 라는 정리 멘트까지 두루두루 이용되고 있으나 본 기사에서는 침실로 그 이용 범위를 한정하고자 한다. 침실에서 벌어지는 에로틱 다이얼로그는 분위기를 새롭게 만들고 동지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명랑을 이끌어 갈 수 있게 한다. 침실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육체적 즐거움에 두뇌 작업의 즐거움까지 더해서 그야말로 '명랑'이라 부를 만한 명랑 행위가 가능하게 한다. 남자보다 대체로 어휘력이 좋고 섬세한 여성 동지들이 해야 할 것은 이것이다 - 당신의 침실을 말의 힘으로 에로틱하게 만들라! 1. 핵심 정리 <에로틱한 대화를 위해 기억해야 할 기본적인 사항들> - 나쁜 년이 될 것. 잠시 우아함과 고상함을 접어두자. 고상하지 않은 단어를 사용하고, 막나가는 상상들을 상대방에게 말해주자. 여성동지들이 침실에서 교양없는 단어를 사용한다고 해서 동지들을 교양없는 여자로 찍어 버리는 사람은 없다. 이것은 남자들의 환상을 충족시켜 줄 뿐 아니라 스스로에게도 편안한 해방감과 일탈의 짜릿함을 준다. 원래 명랑이란게, 쩜 막나가고, 거침없고 교양없고 그래야 잼나쟈너.. 사대부집 남자들이 우아하고 교양있는 마누라 버리고 왜 기방으로 몰려들어갔는지, 숙종이왜 인현왕후가 아니라 장희빈을 은애했는지 생각해보라. - 당신이 무슨 말을 하든 '하아아아......', '우후....' 보다는 재미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편안하게 시작할 것. 대화가 많은 침실은 쉽게 식지 않는다. 신음소리만 내는 것보다는 - 물론 그게 중요하지 않다는 건 아니지만 - 당신이 하고 있는 생각, 느끼는 것들을 솔직히 말해주자. 물론 처음부터 아주 거친 말들로 분위기를 장악하라는 것은 아니다. 야설에서 본 것처럼 '당신의 우람한 자지를 내 질질싸는 보지에 박아줘' 라고 말할 필요는 없다는 거다. - 필요없을 뿐만 아니라 굉장히 어렵다. 소리내서 저 문장을 읽어보면 대화 상황에서 그게 얼마나 힘들지 대충 짐작할 것이다. - 대부분의 남자들을 위해서는 '당신 물건이 내 안에서 꽉차는 느낌이 너무 좋아.'로도 충분하다. - 대화를 즐길 것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자신의 반응에 집중하면서 상대방과의 대화를 즐기자. 뒤에서 조금 더 설명하겠지만 상대방의 리액션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인상적인질문을 많이 하는 것은 쑥스러움을 제거하며 집중을 돕고 사랑을 꽃피운다. 당연한 말이지만 명랑은 둘 이상이 하는 것이다. 오가는 질문과 대답 속에서 동지들의명랑 대화는 더욱 깊어지고, 은밀해지며, 섹시해질 것이리라 확신한다. 이러면 재미업자녀... 2. 실제 편 본 우원, 업무상 다양한 명랑 영상물을 어쩔 수 없이 접하게 되고 배우의 질이 우수하건 저급하건, 영상이 뛰어나건 아니건 나름대로 장점을 찾아내는 능력이 있다고 자부하지만 소위 무슨 무슨 모텔 몰카 류을 보면서는 좀처럼 흥분지수가 올라가지 않드라. 왜 그런지 잠시 생각해 본 결과, 의외로 답은 간단하드라. 그렇다. 사운드, 명랑에서 사운드를 빼면 전위 퍼포먼스와 뭐가 글케 다르겠냐. 섹스 중에 일부러 신음 소리 및 각종 사운드를 만들어 내는 것이 남자들을 위한거라고 생각하는 여성 동지들은 실험 삼아 명랑 할 때 일부러 소리를 내지 말아보시라. 뭔가 불편하고 막힌 듯한 기분이 들 것이다. 가쁜 한숨을 내쉬고 신음소리를 뱉는 것은 여성들이 편안하게 오르가즘에 오르기 위해서도 매우 필수적이다. 그게 탄식 비슷한 한숨이건, 고함이건, 짧은 단어건, 긴 문장이건, 명랑 중에 소리를 내는 것은 육체에 가해지는 물리적 에너지를 청각신호로 파트너에게 전달할 뿐만이 아니라 당신의 몸을 지속적으로 명랑 상황에 집중하게 해주고 오르가즘 상태를 길게 유지할 수 있게 해준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명랑시 소리를 내는 것이 여성 동지들이 자신을 섹시하게 느끼는데 상당히 도움이 된다는 거다... 대부분의 동지들, 에쁜 속옷 입고 맘에 드는 향수 뿌리고 나간 날 명랑이 뭔가 잘풀리는 거, 다들 경험 해봤지? 경험상, 명랑의 필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생각하는 내 이미지가 무엇인가이다. 야한 말을 서슴없이 내 뱉고, 남자를 흥분하게 할 수 있는 '나' 에 대한 확신은 당신의 명랑 활동에 상당한 자신감을 얹어주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 ' 뭔가 야하고 유혹적인 말을 하고 싶지만 막상 그 순간이 되면 수줍어서 입밖으로 말이 안나와요.' 라는 동지들도 걱정하지 말자. 그 수줍음 무척 당연한 것이다. 처음으로 남자 앞에서 옷을 벗던 날 - 자켓 하나 벗기가 글케도 힘들었던 그 순간을 기억해보시라. 자연스러운 인간의 성을 윤리니 도덕이니 매너니 하는 것에 가둬온 교육 및 기타 사회적 매너들 때문에 성에 대해 이야기 하거나 자신을 표현하는 것이 특히 여성들에게는 매우 어려운 일이 되었다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에로틱한 뻐꾸기가 암수 서로 정다운 침실을 만드는 것은 조금 힘들어도 해볼 만한 일이다. 야한 대화를 일단 시작하면 그것이 침실에 상당한 새로움과 독특한 즐거움을 준다는 것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동지와 동지의 파트너가 함께 만드는 후끈 무드 - 한 스텝씩 차근 차근 가보자. <5단계로 배워보는 에로틱 대화법> - Step 1. 지나치게 멋진 말에 집착하지 말자. '소리를 낸다는 것' 자체가 섹시하다는 것을 이해하자. 위에서도 간단히 설명한 것처럼 소리를 내는 것은 동지와 동지가 명랑하고 있는 파트너의 후끈 무드를 위해 매우 필수적인 일이다. 이걸 다시 말하면 침실에서 동지들이 하는 말이 굉장히 지적이거나 철학적일 필요는 없다는 뜻 되겠다. 어설프게 야설에 나오는 굉.장.한. 표현들을 직접 사용하려고 노력할 필요도 없다. 중요한 것은 당신의 감정과 사랑을 표현하는 것, 상대방에 대한 적절한 칭찬과 감사를 드러내는 것, 당신이 원하는 것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것 , 그 자체이다. '너무 좋아', '자기가 안아주니까 따뜻해.' 정도의 칭찬을 해주면서 신음소리나 그르릉 거림이나 탄성을 섞어 주는 정도도 괜찮다. - Step 2. 보조 교재를 이용해보자. 재미있는 야설을 발견하거나 읽던 책의 야한 부분이나 에로틱한 시를 찾으면 체크해놓고 명랑 전에 파트너에게 읽어줘보자. 남의 글을 읽는다는 것 때문에차마 입에 못담을 야한 소리를 입 밖으로 내기가 훨씬 수월해진다. 둘다 편안히 침대에 눕거나 엎드려서 야설을 읽어주거나 함께 남자/ 여자 역할을 나눠서 소리내서 읽어보는 것도 흥미 진진한 명랑 활동중에 하나가 될 것이다. 이 과정은 당신의 파트너를 흥분시킬 뿐만 아니라. 당신도 그만큼 달아오르게한다. 둘다 충분히 달아오를 때까지 기다렸다가 본격적인 명랑에 돌입하면 양질의 명랑이 가능하다는 건 다들 알지? 이러한 과정은 청각 자극을 통해 서로를 흥분시킬 뿐 만 아니라. 동지의 파트너에게 동지가 생각하는 것을 간접적으로 전달해주는 효과를 가진다. 당신이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섹스 장면이나 대사들, 환상들을 상대방에게 알려주는 것이 원하는 명랑을 할 수 있는 첫 걸음이 아니건냐... - Step 3. 다음의 단어들을 사용해보자. 다음의 단어들을 사용해서 말해보자. 다음의 단어들은 꽤 에로틱하면서도 자주 쓰이는 말들이어서 그 부담스러움과 수줍음이 다른 무시무시한 단어들보다는 훨 덜하다. 맛있다. 단단하다, 부드럽다. 딱딱하다, 미치다. 끼우다. 먹다.미끄럽다. 딴딴하다. 크다. 강하다. 벌거벗다. 엄청나다. 흥분되다. 돌리다. 뜨겁다, 젖다. 감다. 밀다. 잡아당기다. 삼키다.맛보다. 흥분하다. 달아오르다. 쓰다듬다. 삼키다. 마시다. 속삭이다. 목마르다. 주무르다. 빨다. 핥다. 물다. 만지다. 잡다, 위에 열거된 단어들은 책이나 인터넷에서 적어도 일주일에 한두 번은 볼 수 있는 단어들이다. 성적인 의미로만 사용되는 것들이 아니어서 입에 더 편안하게 붙기도 하고.. 본인의 캐릭터와 대화 스타일을 바탕으로 위의 단어들을 사용한 짧은 글을 지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자위할 때 저 단어들을 사용한 짧은 문장을소리내서 말해보는것도 괜찮다. - Step 4. 다음의 문형을 이해하고 써먹어 보자. 위에서도 말했듯이 중요한 건 솔직하게 당신의 기분을 드러내고 감사를 표현하는 것이다. 다시 말할 필요 없겠지만 남자들은 성적 능력에 대한 칭찬에 약하다. 상대방의 자신감을 높여주면 성실하고 좋은 섹스를 보답 받는다는 거 기억하시라. 여기에 초반의 쑥스러움을 극복하기 위한 몇가지 연습 문장들이 있다. 다음의괄호 부분을 적당히 바꾸면 어떤 상황이든 실제적인 도움이 되는 에로틱 대사가 될 것이다. - 니가 내 (명사)를 (동사)해줬으면 좋겠어. - 니가 내 (명사)를 (동사)해주면 미치겠어. - 나 니 (명사)를 (동사)하고 싶어. - 나 니 (명사)를 보는게 너무 좋아. - 니 (명사)가 정말 (형용사) (형용사) 하다는 거 알아? - 니 (명사)가 내 (명사)를 정말 (형용사)하게 만들었어. - 제발, 니 (명사)를 내 (명사)에서 떼지 말아! - Step 5. 적극적인 대화를 이끌어내자. 자위보다 명랑이 훨 재미있는 것처럼 혼자 떠드는 것보다는 대화가 즐겁다. 적절한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는 질문들로 명랑한 침실 대화를 만들어보자. 물론 이러한 대화는 본격적인 행위 중에는 거의 불가능하므로 전희나 후희, 혹은 막간에 진행하는 것이 좋겠다. 질문들은 무척 다양할 수 있다. '학교 때 섹스하고 싶었던 여선생님 있었어? '라든지 '뭐든지 해도 좋다면 나랑 뭐가 제일 하고 싶어?' 등 상대방이 가진 성적 환상에 대한 질문도 괜찮고 '남자도 젖꼭지를 빨아주면 흥분돼?' 라든지 ' 펠라치오할 때 위 아래로 핥는게 좋아? 아님 귀두만 핥아주는게 좋아?' 등실제적인 섹스 스킬에 대한 질문도 괜찮다. 다른데서 들은 음담패설이나 재미있는 섹스 얘기도 좋다. 남로당의 보나마나에 나오는 아싸 가오리의 전설이나 재미있게 본 에로 비디오 스토리나 재미있게 본 야설등 침실을 달구는 명랑 대화의 소재는 무궁무진하다. 이래야재...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에로틱한 대화가 명랑시 생길 수 있는 트러블들을 제거하는데 상당한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콘돔 끼기를 무지 싫어하는 남친이 있다면, '난 콘돔 안끼면 섹스 안 해.' 하며 팩 돌아누워 버려서 분위기에 찬 물 한번 끼얹고 남자는 급한 맘에 허둥지둥 콘돔을 꺼내고, 허둥지둥 끼우다가 놓치고, 씨바 내가 지금 뭐하는 거야 라는 자괴감 한번 들고 한 바탕 찬 바람이 휘익 지나가는 것과, '난 자기가 지금 빨리 넣어줬음 좋겠어. 자기 단단한 물건에 콘돔은 내가 끼워줄께.' (제정신일 때 읽으면 쩜 닭살이다.) 라고 말하는 것 중 뭐가 낫겠냐 말이다. 명랑 분위기를 해치지 않고 요구를 관철시킬 수 있는 것은 명랑한 성생활을 하는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그리고 그러한 요구의 대부분이 '말'의 형태로 오고 간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대화에 에로틱한 분위기를 더하는 기술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여성 동지들이여, 가라. 그리고 말의 힘으로 침실을 장악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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