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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남의 섹스를 비웃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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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영화인 < 타인의 섹스를 비웃지 마라 > 혹은, < 남의 섹스를 비웃지마 >라는 제목으로 국내에 개봉된 작품이에요. 제목만 봐서는 B급 에로영화같지만, 담백하고 깔끔하고, 조금은 쓸쓸한... 성장영화(?)입니다. 2007년에 우리나라에 정식으로 개봉도 했으니까..어둠의 경로로 한번 보시면, (아마.. 20,30대, 지독한 연애를 경험해 본 분이라면)  공감하는 바가 있을 것 같습니다^^
 
 * 그녀의 솔직 담백한 유혹법!
 
줄거리는 생략하고, 섹스 장면만 얘기하면 유리(여)라는 30대 후반의 미대 강사가 미루메(남)라는 20대 초반의 학생을 시골의 작업실으로 불러들입니다.


"모델이 되어달라"는 의미로요. 방에 들어서자마자 옷을 벗으라고 하죠. 끝끝내 마지막 한장까지도 벗으라고 요구합니다. 그리고 놀라서 "다 벗으라고요?"라고 되묻는 미루메에게 유리는 "뒤돌아 눈가리고 있을테니 다 벗어라"고 하죠.
 
이렇게 글로 써놓으면, '뭔가, 음흉하고 도덕적으로 타락한 여자의 흑심'처럼 느껴지지만 영화 속에 유리가 사진에서 보이다시피 너무나 앳된 동안에 독특한(특이한?) 귀여운 여성이기 때문에 장면 하나하나가 웃음이 나고 있을 법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그런 그녀를 좋아해서 어리둥절해 하면서도 이끌리는 소년  미루메의 심정도 이해가 됩니다.
 
 
20대 청년의 날씬하고 가느다란 몸은 얼마나 아름다운지 "만져보고 싶었다"는 유리의 고백이 이해가되는 걸 보면 저도 나이가 꽤 들었나봅니다. ^^
 
영화 속에는 재미있는 장면이 많은데 그중에, 제가 좋아하는 장면이 있어요.
 
 
작업실로 놀러온 마루메를 자전거로 마중나온 유리가 굳이 뒤에 싣고 달려가는 장면.

자신이 앞에서 운전하겠다는 미루메를 말리고 낑낑대면서도(자신이 "자전거 폭주족!"이었다면서!) 그를 데리고 자전거 페달을 밟던 그녀의 모습이 너무나 귀여웠고 뒷자리에 앉아, 사랑스럽게 바라보던 미루메의 느낌이 전해오는 장면입니다.
 
그 밖에도, 영화에 나오는 다른 캐릭터 아오이 유우, 미루메 친구 등 그들의 미묘한 삼각관계와 맘대로 되지 않는 연애를 섬세하게 묘사한 작품입니다. 

 


책도 있더군요!
 
 
 젊은 날 한번쯤 나를 사랑하지 않는 그. 그녀 때문에 저렇게 털썩 주저앉아본 분이라면. 강추!

 
오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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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지프스 2015-05-20 13:28:01
재밌게 본영화죠,난로도 인상깊고 ㅋ,,가디건도,,`^^딱 일본영화스러운,,,
귀똘 2015-02-26 01:07:52
꼭! 봐야겠네요!  감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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