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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덮친 그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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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뜨거운 것이 좋아>
 
음슴체 주의!
 
나님은 26세 처자로 지나가는 남자도 반찬으로 삼는 성욕 활발한 여자임. 요새는 나이가 들다 보니 좀 시들해졌는데, 한창때인 20살-24살까지 자칭 의자왕비라 할 정도로 많이 따먹고 다녔음. 그 중에 최초로 (준)강간한 썰을 풀어보려고 함.
 
이야기는 21살 때로 돌아감. 나름 상큼이었을 때 학교를 병행하면서 나름 1등급 호텔에서 알바를 하고 있었음. 이 호텔, 일하는 사람들끼리 썸을 많이 타기로 유명한 호텔임. 남자애들 얼굴 반반하고 몸매 좋은 애들도 태반에 유니폼까지 입으니 하악하악.
 
그러다 처음으로 내 손으로 따먹은 그를 만나게 됨. 알바의 무료함에 지칠 때 즈음 한창 밥을 열심히 퍼먹고 있는데, 저 멀리서 장신의 마른 근육+타쿠야짱을 닮은 남자가 후광을 뿜으며 나에게로 걸어오는 것임. 나는 그 때 '저 남자다!' 싶었음. 신기했던 건 저 남자랑 사귀고 싶다가 아니라 저 남자랑 하고 싶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음. 그때부터 그 남자에 대한 정보를 캐기 시작함(행동력은 메가패스급). 연이 참 신기한 게, 나랑 친한 부장님과 아는 사이여서 번호를 따고 연락하는 거에 오랜 시간이 들지 않았음.
 
그리고 며칠 뒤 드디어 만나게 됨. 그 날 어찌나 설레었는지 모르겠음. 아직 어렸던지라, 남자=섹스=클수록 좋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이 오빠는 나이도 나보다 12살 많으니, 고추가 엄청 클 거라는 근거 없는 생각에 나 혼자 설렘. ㅋㅋㅋ (그래서 친구들 사이에서 이 오빠의 별명도 정력왕이었음. 엄청 실하고 오래 할 거 같아서... 안 지 며칠 안됐지만 내가 하도 정력왕 오빠랑 섹스할 거라고 말하고 다녀서 애들의 기대도 산꼭대기까지 올라간 상태였었음. ㅋㅋㅋ)
 
정말 처음부터 끝까지 딱 섹스할 생각만 하고 나갔음. 처음 딱 보는데 느낌이 참 좋았음. 실제로 보니 더 잘생긴 비주얼. 있는 교태 없는 교태 부리면서 웃으니 오빠도 반응이 좋았음. 경사 났네. 생각보다 마음도 잘 맞아서 흡족해하면서 시간을 보내는데...
 
이 오빠, 나랑 데이트만 하러 나왔나 봄. 리얼리?? 밥 먹고 영화 보고 커피 마시면서 놀다가 다음 약속 잡고 집에 데려다주려 하길래, 정말 집에 데려다줄 거 같아서 마음이 급해져서 요즘 힘들어서 술 먹고 싶다고 급 드립을 치게 됨.(오빠, 그땐 미안해요.) 어린 여자애가 집에 들어가기 싫고 오빠랑 술 마시자고 하는데 마다하는 오빠 있긔없긔? 오빠도 얼씨구나 절씨구나 좋다고 하고 그대로 같이 술을 먹게 됨. 하지만 이 오빠 아무리 봐도 술 먹는다고 해서 나랑 할 거 같지는 않은 분위기. 내 나이에 맞춰서 동심으로 돌아간 거 같은 대화만 주고받는데 진짜 미쳐버릴 거 같았음. 어쩔 수 없이 술 주고 받는 척 하면서 내 술은 다 버리고 오빠만 신나게 부어라. 마셔라 열심히 맞춰주면서 먹였음.
 
그리고 1시간 반 뒤 나의 부지런한 술 따름에 드디어 오빠가 취하게 됨. 할렐루야 ㅠㅠ 입가에 미소가 번지는 걸 숨길 수가 없었음. 그 큰 장신을 하이힐을 신고 들쳐 메고 가려니 짜증이 났지만 잠시 후 있을 파뤼타임을 생각하면 그저 발걸음이 가볍기만 했음.
 
그래서 결국 근처의 모텔에 입성하게 됨. 멍멍꽐라가 된 오빠를 침대에 눕히고 옷을 벗겼음. ㅠㅠ 그런데 가슴까지는 너무 좋은데 고추가... 가장 중요한 고추가 너무 작은 것임. 정말 클 줄 알고 둘러업고 왔는데 너무나도 작은 것임. 정말 마른 검지 만한 것임. 남은 다리 힘이 풀릴 정도로 작아서 일분 정도를 가만히 응시만 했던 거 같음. 너무 작아서 고추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음. 그래도 일단은 데리고 왔으니 섹스를 하려고 살살 세우고 혼자 삽입을 했음. 이거 뭐 이때부터 자위기구 쓰는 법을 터득한 듯함. 꽐라된 상태라 눈도 못 뜨고 있는 남자 위에서 혼자 열심히 즐김.
 
그렇게 20분 정도 즐기고 혼자 만족하고 오빠를 벗긴 그대로 덩그러니 놓고 택시 타고 룰루랄라 집으로 돌아와서 평소처럼 씻고 잠. 다음날 전화통 불났음. '어제 기억이 안 난다.' 부터 시작해서 '잘 들어갔냐. 걱정된다.' 전화, 문자는 계속 오는데 가볍게 차단해줌. 다시 말하지만 어렸던지라  원나잇한 남자를 마치 일회용품 보듯이 했음. 남자들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생각했던지라 죄책감이나 미안함도 없었음. 그 사건 후에 일하다 가끔 마주치게 됐는데 항상 뭔가를 말하려고 나한테 걸어오면 정색하면서 도망쳤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게 남. 지금 이 자리를 빌려 사죄하고픔.
 
"오빠... 괜찮아요? 어디 다친 데 없어요? 많이 놀랐죠?"
 
뭔가 그때는 본능에 충실해서 술 먹이고 따먹었지만, 안 그랬으면 적어도 좋은 오빠 동생 사이가 되지 않았을까라고 가끔 생각함. 이런 성문화는 정말 좋지 않으니 당하는 사람이 없길 바라며 어색하게 마무리하겠음.
 

글쓴이ㅣ 음치킨
원문보기▶ http://goo.gl/3syrFY
레드홀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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