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 화장실에서 명기가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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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펜트하우스 코끼리] 사실, 난 명기니, 느낌이 엄청나게 다른 질이니 하는 것은 잘 몰랐다. 아마도 내가 운이 나빠서 아직도 못 만나봤던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어차피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같은 눈높이에서 서로를 바라보고 탐닉하는 것이었으니까. 최소한 그녀가 그렇게 갑자기 돌변하기 전까지는 말이다. 벌써 1시간 30분째 그녀를 더듬고 있었다. 휴대전화의 알람이 울린다. 애초에 점심조차 거른 채 시작해 버렸기에, 그리고, 오후 3시에 회의가 잡혀 있기에, 1시간 안에 끝내야 했고, 1시간 30분을 데드라인을 잡았다. 게다가 무엇보다 체력적인 한계에 다다르고 있었다. 더군다나, 오늘 그녀는 삽입보다 내 손길을 더 즐기고 있음이 확실했다. 바닥나고 방전에 가까운 체력을 겨우겨우 끌어가고 있기에, 삽입보다는 페팅이 더 좋았고, 그녀가 좋아하는 곳을 찾아내는 맛이 더 좋았기 때문이기도 했다. 시간이 이미 너무 많이 흘렀다. 그래서인지 입에서 침조차 말라 버린 것 같다. 물론, 그 많은 침은 그녀의 몸 위에 뿌려져 있었으니, 내 입이 말라버리지 않는 것이 더 이상할 수도 있다. 발을 더듬다가 내 머릿속에 넣은 손가락들로 날 더듬어 가던 그녀를 올려다보며 말했다. "3시 회의가 있는데 어쩌지? 씻고, 이동하는데 30분은 잡아야 할 텐데... 벌써 2시야." "훗~ 그래서 가려고요?" 그녀가, 무릎 사이에 들어가 있던 내 머리를 갑자기 조이며 말한다. "이거 안 놔주면 못 갈 텐데?" 이런 그녀의 붙임성이 싫지 않다. 그냥 시간이 멈춰 버렸으면... 이대로 멈추어 있을 수 있다면... 그녀의 무릎 사이에서 그녀의 아래를 바라본다. 이미 침대의 시트는 그녀의 그림자와 애액으로 온통 회색빛으로 변해 있었고, 반들반들해진 그녀의 질구가 수줍게 열려 있다. 조심스럽게 입을 대어 본다. 더욱 조여오는 그녀의 허벅지가 자극적이다. 혀를 조금 더 넣어본다. 귀가 멍해질 정도로 강하게 다가오는 허벅지 사이에서 조용히 눈을 감고 멈추어 본다. 조금은 몽환적인 기분이 들고, 생각을 잠재우기 시작한다. 조금씩 그녀의 다리를 벌리고 올라와 입술로 향한다. 입술이 닿기 직전, 5분 반복을 설정했던 알람이 다시 울린다. 이젠 정말로 가야 한다. "미안해. 정말로 가야 해." 서둘러 사무실에 도착해 보니 3시 5분 전이다. 방금 씻어서 풍겨 나오는 비누 내음을 맡은 실장이 한마디 한다. "점심에 안 보이시더니 사우나 다녀오셨어요?" "아... 네... 그래요. 회의 들어갑시다." 30분 만에 회의를 마치고 1층에 내려와서 담배를 물며, 한 시간 전의 일을 떠올린다. 욕실을 나서며 수건으로 물을 닦아 낼 때, 그녀가 내 양발 위로 깡충 뛰어 올라왔다. 그리곤, 키스가 아닌 뽀뽀를 해 온다. 10초쯤.. 그렇게 아무런 생각을 안 하고 눈을 감고 순간을 즐길 때였다. 갑자기 입술을 뗀 그녀가 내 것을 부여잡고 빨아 대기 시작했었다. 하지만, 시간이 없었고, 촉박했다. 어쩔 수 없이 그녀를 떼어 내고, 옷을 입기 시작했다. 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그녀의 타액으로 흥건한 상태의 내 것은 닦아 내지 않고, 그대로 팬티를 올려 입었다. 그래서, 그녀의 입술이 주었던 여운이 여전히 그대로 남아 있었다. 생각을 떠올리며, 담배에 불을 붙이다 깜짝 놀랐다. 저 앞에 그녀가 서서 날 바라보며 미소 짓고 있었다. "여길 어떻게 알고 온 거야? 추운데 전화라도 하지 그러고 서 있었던 거야?" "따라왔어요. 그냥 보내기 싫어서." 순진하다고 해야 할까? 맹목적이라고 해야 할까? 놀란 내 표정을 바라보는 그녀의 눈빛은 어린아이의 표정처럼 신기하다는 듯, 재미있다는 듯 나를 쳐다보고 있다. "오빠, 나 바로 따라 나오느라 아직도 온몸이 오빠 침으로 범벅이야. 책임져. 어떻게 할 거야?" 조금 전까지 그녀를 떠올리고 있었고, 여운을 느끼고 있었기에 무어라 답할 필요조차 없었다. 그녀의 손목을 잡고, 무턱대고 지하 주차장으로 내려갔다. 내 차로 가야 할까?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오가고 있기도 하고, 정차된 차가 움직이면 좋은 꼴이 못 된다. 그리고, 카메라가 있다는 생각에 다다랐을 즈음, 사람들이 잘 사용하지 않는 지하 1층의 화장실이 떠올랐다. 화장실 근처에 중국집이 있긴 했지만, 이 시간이면 저녁 장사를 위해 잠시 문을 닫곤 한다. 욕정을 주체하지 못해 그녀의 손목을 잡아 이끌고 화장실로 달려간다. 사람들이 자주 사용하지 않는 만큼 깨끗했다. 다만 아쉬운 것은 조명 하나가 교체할 때가 되었는지 깜빡거린다. "괜찮겠어?" "오빠만 있으면 돼." "이거 긴장된다." "나도... 소리는 내면 안 되는 거지?" "소리는 내 입에다 다 토해내." 화장실의 가운데 칸으로 들어갔다. 지금 생각해도 왜 그랬을까? 맨 앞이나 맨 끝을 찾아가는 것이 좀 더 상식적이지 않았을까? 하긴 온몸에 내 침을 묻힌 여자를 화장실로 들이밀고 있는 것부터가 상식적이지 않긴 하다. 두툼했던 그녀의 외투를 벗기니 속옷은커녕 브래지어도 하지 않은 그녀의 가슴이 눈에 들어온다. "너 작정했다?" "오빠가 작정을 시킨 거지." "긴장해서 더 자극적인 것 같아." "나 아까부터 젖었어." 양쪽 벽을 잡고 뒤로 몸을 젖히고 있는 그녀의 아래를, 이미 그녀를 보자마자 부풀어 오르기 시작한 내 것의 머리부터 집어넣기 시작한다. 조금씩 들어갈수록 화장실에 그녀의 신음이 퍼져 나가기 시작한다. 급하다. 소리가 퍼져 나가면 곤란하다. 급한 마음에 뒤로 젖혀진 그녀의 가슴을 끌어당겼다. 의도하지 않았지만 내 것이 깊숙이 그녀를 파고 든다. "허억... 헉.... 읍..." 다급해져버린 나는 그녀의 입을 내 입으로 막아 버렸다. 향긋한 내음이 풍겨 온다. 아마 이 내음의 일부는 그녀의 것일 테고, 일부는 내 것에서 나던 것이겠지. 급하게 찔러가면서 그녀의 눈가에 눈물이 한 방울씩 맺혀 있었다.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잠시 움직임을 멈추고, 그녀의 입에서 입술을 떼고 눈가로 다가간다. 그리고, 그 눈물을 한 방울씩 입에 머금는다. "고마워..." 너무 급하게 삽입했기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조심스레 움직이기 시작했다. 내 목에 두른 그녀의 손목에 힘이 들어가 있다는 것은 내 뒷목에 전해지는 압력으로 충분히 알 수 있었다. 그리곤, 아래쪽으로 흘리고 있는 그녀의 애액을 느끼며 조금 속도를 높여 본다. 긴장 때문일까? 그녀의 반응이 달라졌다. 평소 알던 그녀가 아니었다. 그녀의 움직임이나, 질의 떨림, 조임, 그리고 신음까지 모든 것이 다르다. 마치 전혀 다른 여자를 품고 있는 것 같다. 위아래로 움직이는 그녀의 아래에서, 그녀의 내부에서 움직임이 급작스럽게 변하기 시작했다. 이미 흰자위만 보이는 그녀는 의도적이 아닌 본능, 아니 몸 자체가 반응하고 움직이는 듯했다. 참을 수가 없다. 불과 몇 분 지나지 않았지만, 감당할 수가 없다. 잠시 멈추고, 숨을 고르려 했다. 하지만, 그녀가 내 입술을 잘근잘근 물면서 이야기한다. "오빠 멈추지 마... 멈추면 안돼... 안돼, 멈추면 나 죽어버릴 거야." "아니. 너 죽여버릴 거야." 결국, 나도 이성을 놓아 버렸다. 누군가 듣건 말건 신경조차 쓰지 않았다. 좁은 화장실 한 칸에서 그녀를 미친 듯이 탐해 간다. 결국, 못 참고 뿜어내 버렸다. 그녀의 다리 사이로 애액과 정액이 뒤섞여 흘러내린다. 하지만, 그렇게 그대로 있었다. 아직도 가라앉지 않은 내 것의 위로 아래로 그녀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점점 빨리 움직일수록 마치 전혀 다른 사람의 것에 들어가는 것처럼 생경하고, 다른 기분이 들기 시작한다. 갑자기 그녀의 아래가 떨려 오며 내 것을 잡았다 놓았다 한다. 이미 짜낸 정액들을 더 내놓으라고 외치기라도 하는 것처럼 조였다 풀기를 반복한다. 그녀가 이전엔 전혀 보이지 않았던 반응들. 두 번째 사정이 임박해 온다는 것을 느낀다. 평소라면 이렇게 쉽사리 다가올 수 없는 사정이 다가온다. 압박이 거세다. 버틸 수가 없다. 버틸 수가... 버틸 수가... 버틸 수가... 없.....다. 그렇게 그녀는 다시 내게서 정액을 앗아갔다. 마치 사정 후, 입으로 귀두를 빨아당길 때의 기분이 느껴진다. 허리가 뒤로 젖혀진다. 단지 다른 것은 아직 내 것이 그녀 안에 있다는 것이 다른 점일 뿐.... 그리고, 그녀는 다시 평소의 그녀로 돌아왔다. 그때의 변화를 농담처럼 이야기할 때마다, '화장실이 만들어준 명기'였다고 하곤 했다. 분명한 것은 그 화장실을 나온 이후로, 그녀의 질은 다시는 명기처럼 움직이지 않았다는 점이다. 글쓴이ㅣNOoneElse 원문보기▶ http://goo.gl/X5FoA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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