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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그녀를 믿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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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더티 댄싱: 하바나 나이트] 내가 즐기는 섹스의 3대 요소는 향기, 맛, 소리다. 그녀는 이 3가지 요소를 다 가지고 있었다. 한창 소셜네트워크 미팅에 심취했을 때였다. 그런데, 심취만 했을 뿐 걸맞지 않게 만남은 단 한 번도 이루어지지 않았다. 좌절감에 빠져 접을 때쯤 그녀와 난 연결되었다. 나보다 6살 연상이라는 그녀는 나와 멀지 않은 곳에 살고 있었다. 소소한 일상을 이야기하던 어느 날, 늦은 10시. 서대문구 어느 사케집에서 만났다. 원래는 떡볶이를 먹자고 만난 거였는데, 늦은 시간이라 문을 연 떡볶이집이 없었다. 달라붙는 검은색 티셔츠에 검은색 스판바지, 군살 없는 몸매. 원래 타고난 몸매라는 그녀. 믿기로 했다. 난 술을 만들어준 신께 감사한다. 술은 사람을 용감하고 솔직하게 만든다. 그래서 난, 서먹한 관계의 사람을 만날 때면 술잔을 기울이곤 한다. 서먹한 우리의 첫 잔. 그녀는 소주잔의 1/3을 소주로 채우고 2/3를 물로 채웠다. 술을 만들어준 신께 감사했지만 술을 마시지 못하는 그녀를 만든 신께 실망했다. 술을 마시지 못한다는 그녀, 믿기로 했다. 소주 맛이 나는 물을 주거니 받거니 하며 사는 이야기 살아왔던 이야기를 했다. "넌 지금까지 내가 알던 남자들과는 다른 거 같아." 뜬금없는 그녀의 고백. 뭐, 많이 듣던 소리다. 난 좀 다르다. 그러던 중, 그녀는 또 뜬금없는 소리를 했다. "나 사실 너보다 6살 많지 않아." 그럼, 나보다 6살이 어린가? 그렇게도 보였다. "나 사실 너보다 12살 많아. 훗" 훗? 이게 과연 웃을 일인가? 나와의 그녀의 나이 차보다 우리 어머니와 그녀의 나이 차가 더 적은데, 내가 모시는 이사님보다 누님인데, 그게 웃을 일인가? 12살 연상이라는 소리에 허세부리던 나의 자세는 급 공손해졌고, 누나를 대했던 말투는 누님을 대하는 말투로 변했다. "뭐야~ 괜히 말했어. 원래 했던 대로 해. 아니면, 나 간다?" 그녀의 애교 섞인 협박에 난 그녀의 나이를 잊고 이야기를 이어갔다. 가게에 손님이 하나둘 사라지고 그녀의 물병에 물이 사라질 때쯤 우리는 자리에서 일어났고 나의 이끌림에 우린 가까운 모텔로 갔다. 난 샤넬 NO.5에 흥분하는 조건반사를 가지고 있다. 그런데 그녀가 그 향수를 쓰고 있었다. 우리는 옷을 벗기도 전부터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키스했다. 그런데, 그녀의 키스가 약간 어설펐다. “뭐지? 이 느낌은 고등학교 때 첫 키스했던 그녀와 비슷한데?” 나이에서 오는 연륜은 느껴지지 않았다. 하나둘 그녀의 옷을 벗기고 가슴을 지나, 배꼽을 지나 그녀의 아래로 혀를 가져갔다. 맛있다. 그리고 그녀의 허리는 활처럼 휘고 신음은 격렬했다. 나의 머리를 잡으며 숨이 넘어갈 듯한 소리로 그녀는 "그만"을 외쳤다. 그리고 나에게 말했다. "나, 20년 만의 섹스야." 믿어야 하나? 이 말을 믿어야 하나? 믿기로 했다. 그녀의 나이는 농염했지만, 그녀의 섹스는 풋사과처럼 떫었다. 엎질러진 물통의 물처럼 그녀의 보지에선 미끈한 액체가 흘러나왔다. 삽입하자 신음이 아닌 괴성을 내뱉으며 입술을 깨물었다. 나의 기둥을 타고 그녀의 액체가 시트를 적시고 나의 움직임이 그녀의 20년 전 섹스의 기억을 깨웠다. 경직되어있던 그녀의 몸은 뱀처럼 나를 타 넘었고 눈동자는 쾌락에 풀려있었다. 그녀의 배 위에 사정했지만, 그녀의 가쁜 숨은 멈추지 않았다. 한참을 떨고서야 그녀의 호흡이 안정을 찾았다. 정말, 맛있는 섹스였다. 12살은 숫자에 불과했고, 그녀의 20년 만의 섹스는 숙성된 와인처럼 달았다. 글쓴이ㅣjbob 원문보기▶ http://goo.gl/BVot7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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