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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see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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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별계약]
 
큰 맥주 캔을 한 손으로 다 잡지 못하는 작고 하얀 두 손과 폭소 후에 점차 잦아드는 웃음소리에 지어지는 미소가 석양처럼 은은하고 예쁘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녀는 헛기침을 하며 어색하게 눈을 돌렸다. 뒤에 곧바로 속이 타는 듯이 맥주를 들이켰다.
 
“왜 그래?”
 
나는 도통 알 수 없는 것을 직설적으로 물었다.
 
“너는?”
 
더 알 수 없는 대답으로 돌아왔고, 나는 눈썹을 치켜세우며 호기심 가득한 표정을 지었다.
 
“눈 부담스러워.”
 
그녀는 내 볼을 꼬집고 흔들며 말했다.
 
“어떻게 부담스러운데?”
 
“몰라 음흉해.”
 
“다방에서 마담 허벅지 쓰다듬는 할아버지처럼?”
 
“아니. 하고 싶은데 너도 그렇지?라고 말하는 것 같은? 어쨌든 몰라, 됐어.”
 
그녀는 조곤조곤 설명하다 부끄러운 듯 바라보는 내 얼굴을 밀쳤다.
 
“이렇게? 띠용-.”
 
나는 눈을 부릅떠 보기도 하고, 사팔뜨기처럼 만들기도 하며 묘하게 달아오른 분위기를 환기 시키고 싶었다.
 
“아니, 재연하기 힘든 거니까 관둬. 눈에서 하트 나오고 그런 느낌 있어.”
 
“흐음~.”
 
“늦었어. 자.”
 
“왜 같이 자자. 하고 싶은데 너도 그렇지?”
 
마지막 무리한 농담으로 매섭게 노려보는 그녀의 자취집에서 눈보라 이는 대문 밖으로 쫓겨났다.
 
한참 대문을 바라보다 주머니에 손을 넣고 미끄러운 눈길을 소복소복 밟으며 걸어갔다.
 
“야.”
 
그녀의 집에서 조금 멀리 오니 그녀가 날 불러 세웠다.
 
“씨유가서 콘돔사와.”
 
그녀는 눈 쌓인 짧은 머리로 총총 걸어와 내 손에 5천 원을 쥐여주며 말했다.
 
“응응. see you,”
 
 
글쓴이ㅣ무하크
원문보기▶ https://goo.gl/ZpyL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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