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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진짜 여자가 될 때 3 (마지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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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노트북]
 
그 일이 있고 나서 서로가 바빠서 한참을 보지 못했었다. 꾸준히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서로의 일상을 공유하고 있었으며 그때의 우리 첫 경험에 대해서도 즐거운 추억처럼 때론 진하게 때론 부드럽게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서로의 느낌을 공유하기도 하였다.
 
그러던 어느 날 조금은 직접적으로 메시지를 보내왔다.
 
‘오빠 나 그때가 자꾸 생각나서 일하다가 가끔 힘들어요’
 
이유는 알고 있지만, 일부러 짓궂게 되물었다.
 
‘왜~?’
 
질문에 그녀도 아직은 부끄러운지 직접 답하지는 못하였다. 이 역시 여성이 이 정도까지 표현했으면 또 자존심(?)을 지켜줘야 할 남자의 의무감이 생긴다. 그 주말 그녀와의 바로 약속을 잡았고, 한참을 찾아 역삼 쪽에 스파가 좋은 부티크 호텔을 예약했다. 그녀도 최근에 일로 바빴기에 호텔에서 푹 쉬는 힐링 데이트 컨셉으로 데이트를 하기로 했다.
 
넓은 2인용 욕조에 함께 스파를 하고 마치 오래된 연인처럼, 자주 섹스했던 것 커플처럼 자연스럽게 서로를 애무해 나가며 눈을 마주 보며 서로의 감각을 느끼고 있었다. 부드럽고 긴 서로의 애무 끝에 충분히 그곳이 젖어 꿀물로 흘러넘쳐 넣어달라고 애원하는 그때 조금씩 나의 것을 그녀의 몸속으로 넣으며, 그 눈빛을 바라본다. 언제나 이때 자극 가장 흥분시키는 그녀의 표정이 나타난다. 더 들어와 주길 바라는 간절한 눈빛. 그리고 후배위를 좋아하는 그녀가 엉덩이를 높이 들고 더 강하게 삽입해달라는 눈빛을 보일 때 나는 컨트롤을 잊어버리고 미친 듯 스팽하며 삽입을 시작하게 만드는 게 그녀의 그 눈빛이다.
 
천천히 아주 조금씩 남성 상위로 그녀의 몸 속으로 터질 듯 딱딱해진 내 것이 들어간다. 그녀의 눈을 지그시 바라보며 나의 것은 더 딱딱해지는 것 같다. 자궁 끝까지 넣은 채로 움직이지 않고 아무 말 없이 그녀를 바라본다. 알 수 없는 눈빛으로 그러나 음탕함과 섹시함이 묻어난 눈으로 그녀도 역시 나를 바라본다. 그렇게 한참을 서로가 마주 보다 침묵을 깬 그녀의 한마디.
 
‘오빠… 나 그때부터 오빠의 그것이… 내 몸에 들어오는 상상으로 너무 힘들었어요... 그런데 이렇게 들어와 있으니….’
 
내 눈을 마주 보며 하는 그녀의 대화가 너무 짜릿하여 나의 것에 더욱 힘이 들어간다. 자궁 끝까지 들어가 있는 내 것이 그녀의 보지 속에서 움찔거리니 그녀도 말을 잊지 못하고 신음이 터져 나온다.
 
섹스하는 도중 나는 야한 말을 하거나 서로의 느낌을 자연스럽게 공유하는 것을 좋아한다. 이런 대화는 시각적일 뿐 아니라 청각적으로 서로의 뇌를 자극하는 느낌을 준다. “오빠 좋아?”, “응, 좋아.” 이런 류의 평이한 대화보다는 조금 더 자극적이며 분위기에 따라 간간히 짧은 대화를 하고 느낌을 전달해주는 것이다.
 
그런데 섹스 도중 이렇게 자신의 느낌을 표현하는 것은 여성의 입장에서 결코 쉽지 않은 행동이다. 개방적인 여성이라 할지라도 ‘내가 이런 말을 하면 남자가 나를 이상하게 보지 않을까?’ 하는, 상대방에게 어떻게 비칠까에 대한 여성의 두려움 때문이다. 그리고 특히 첫 섹스에서 이런 말을 할 수 있는 여성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그녀는 그 힘든 것을 또 해냈다. 그것이 그녀가 스스로 어떤 섹스에 대한 숨겨진 성향이 있는 것인지를 알게 하는 시작점이 되었다.
 
그녀와 나의 섹스 궁합을 따지자면 거의 만점에 가까웠다. 내가 추구하고 좋아하는 섹스를 그녀는 거침없이 받아들였으며, 가끔은 그 이상을 보여주었다. 시작은 소프트한 섹스와 부드러운 애무 그리고 슬로우한 삽입으로 시작하지만, 중 후반에는 가벼운 스팽을 포함한 다양한 체위와 조금은 강한 삽입과 상대방이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에서의 소프트한 SM플레이을 선호한다. 그리고 상대 이성이 오르가즘을 느낄 수 있는 선에서 비교적 긴 시간 체력적으로 따라올 수 있는 이성이 나랑 궁합이 잘 맞다.
 
그녀가 가진 기본은 체력적으로 좋았으며, 내가 외형적으로 좋아하는 잘록한 허리와 예쁜 골반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섹스에 대해 몰랐던 자기 모습을 나와의 섹스를 통해서 하나씩 발견해나가게 되었다. 일상에서든 섹스에서든 뭔가 다른 사람이 나의 조언 또는 대화, 컨설팅 등으로 하여금 긍정적 변화를 가지고 오는 것에 나는 행복을 느끼는 편이다. 그중 섹스에 대해서는 행복과 쾌감이 동시에 오는 짜릿함이 있다.
 
이 친구와의 섹스가 그랬던 것 같다. 처음 섹스에서 저렇게 감정을 표현하는 것을 보았고, 이 친구와는 색다른 시도를 해보고 싶은 그리고 가르쳐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후로 조금씩 그녀가 받아들이고 즐겨 하는 선에서 소프트한 플레이들을 섹스와 함께 이어갔다. 스팽을 시작으로 다양한 플레이들을 시도했으며, 그녀는 그것들을 매우 즐겼고, 자신의 변화에 놀라워했다. 자신이 이런 것을 할 줄 몰랐으며, 즐기게 될 줄도 몰랐다고 한다. 그녀에게 메신저로 이렇게 물었었다.
 
‘OO이는 어떻게 오빠 앞에서 그렇게 섹시하고 음탕해져?’
 
그녀가 말한다.
 
‘오빠 앞에서는 진짜 내가 되는 것 같아요. 진짜 내 모습을 오빠에게만 보여주게 돼요. 나를 알아봐 준 사람이니까…’
 
남자가 진짜 여성의 모습을 알아봐 주고, 그녀가 알지 못한 숨겨진 것을 꺼내줄 때, 여자는 진짜 여자가 되는 것 같다
 
 
글쓴이ㅣ우르쎈
원문보기▶ https://goo.gl/Yxopbe
레드홀릭스
섹스의 패러다임을 바꾸다
http://www.redholic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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