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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왁싱후기] 브라질리언왁싱은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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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왁싱! 나도 할수있어!! 를 외치며 수차례 집에서 시도해보았으나 번번히 염증과 고통으로 실패했던 과거가 있기에 브라질리언왁싱.. 그것도 올 누드에 대한 두려움은 컸다.
혼자가기 무서워 남자친구를 설득해 함께 3월 22일 종로 토리왁싱을 향해 지하철을 탔다. (참고로 우리 커플은 20대 후반 뚜벅이 커플) 띵동~ 어서오세요~! (친절한 언니의 목소리) 왁서언니들은 어떻게 생겼을까? 엄청 쎈 언니들이 아닐까? 궁금했는데 굉장히 어려보이고 예쁘다. (이제부터 왁서언니를 '언니'라 부르겠다.) 깔끔한 실내
생각했던 것보다 왁싱샵은 깔끔하고 아늑했다. 저 문 뒤가 바로 거룩한 털 작업실! 언니는 편하게 생각하라며 우리 커플을 위로했다. 그리곤 누가 먼저 받을건지 정해달란 말에 내가 먼저 받겠다고 했다. (이미 남자친구와 엘리베이터를 타면서 올라올때 가위바위보로 순서를 정해놓았다....) 수건과 치마
언니에게 건네받은 바구니는 수건과 치마가 들어있다. 치마는 마치 산부인과에 검진받으러 갈 때마다 입었던 가운데가 트여있는 구조로.. 위생상 1회용으로 제작된 부직포다. 밝은 분위기! 깔끔한 공간!
언니의 지도하에 속살이 훤히 보이게 치마를 걷어 저 아늑한 침대에 사뿐히 누웠다. 침대는 따듯했다. 언니는 가위를 꺼내더니 이렇게 말했다. " 숱을 칠거에요~~ 자 ㅇ자다리 해주세요~" 발바닥을 서로 맞대는 자세 언니는 그렇게 나의 털들의 머리통을 쳤다. 어색했지만 언니의 아무렇지 않은 쿨함으로 나의 민망함도 어색함도 한번에 사그라들었다. ㅇ다리 자세로 본격적인 왁싱을 하기 전에 반드시! 제대로! 알아야 하는 것들을 질문했다. ▶ 노더블딥이 뭐에요? 왁스를 바르는 스틱을 재사용하지 않고 한번 바르고 버리는 방식을 노더블딥이라고 해요. 왁싱은 위생이 중요해요. 사용된 스틱에는 모와 함께 균도 묻어있는데 이걸 재사용하면 당연히 안되겠죠! ▶ 인그로운 헤어는 뭐에요? 인그로운 헤어는 털이 피부각질층을 뚫고 나오지 못해서 모낭내에 길게 자라 피부 속에 갇힌 털로 계속 빠져나오지 못할 경우 모낭염같은 염증을 유발해요. 인그로운 헤어는 왁싱을 해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평소에도 털들에 가려져 보이지 않다가 왁싱 후 인그로운 헤어들이 보이는거죠. 그래서 세심한 관리(스크럽과 보습)를 통해 인그로운 헤어가 밖으로 빠져나오게 해야해요. 질문 후 본격적인 왁싱이 시작되었다. 언니는 핑크색 왁스에 스틱을 담구어 호호 불어가며 왁스를 돌돌 말고 다시 호호 불면서 나의 살에 발랐다. 왁싱은 다 바르고 한번에 떼는 것이 아니라 아래와 같이 부위를 나누어 조금씩 진행한다. 바깥에서 안쪽으로 왁스가 피부에 닿을 때.. 뜨거웠지만 뭐랄까 따뜻함과 뜨거움의 사이랄까? 참을 수 있는 정도. 뜨거움보다 떼는 작업이 후어어어어얼씬 아프다. 바깥쪽에서 안으로 갈수록 아픔이 더해졌다. 안쪽에 난 털은 어떻게 할까? 했는데 언니는 거침없이 나의 외음순을 벌려 세심하게 털들을 제거해나갔다. 미세한 털들은 족집게로 직접 한 가닥 한 가닥씩 뽑아준다. 그래도 다행인건 언니의 배려돋는 기술!
언니의 배려돋는 터치! 확 떼고나서 바로 손바닥으로 그 부위를 대어주는 것. 이것이 얼마나 큰 배려인지... 이 글을 보는 분들은 이해할까.. 다른 왁싱샵과의 차별점이랄까.. 앞쪽이 서서히 마무리될 때쯤 이야기를 나누었다. “언니, 브라질리언 왁싱받는 사람들 많아요?” “옛날엔 많지 않았죠. 왁싱에 대한 편견때문인 것 같아요. 왁싱한 여자는 재수없다거나 업소에서 일한다거나 하는 그런 이상한 편견들 말이죠. 외국에서는 청결을 위해 왁싱을 반드시 받아요. 거의 대부분의 여성들이 올누드! 하다못해 비키니라인이라도 하거든요^^” " 자 앞쪽은 마무리 되었어요! 이제 항문쪽 진행할게요! 다리 들어보세요~ " 부들부들... 유지하기 힘든 자세.. 사실 이 자세는 굉장히 굴욕적이긴 했지만 언니와 수다를 떨면서 참을 수 있었다. 언니는 세심하게 항문주변을 만지작 하면서 왁싱을 했고 앞보다는 아픔이 확실히 적었다. " 남자손님들은 어때요 언니? " " 뭐 남자분들이 오시기전에 걱정하세요. 발기되면 어떡하지? ㅎㅎ^^ 그런데 상관없어요. 어쩔 수 없죠. 당연히 자극이 가는데 발기가 되겠죠. 열심히 직업정신으로 왁싱해드려요~ " 참고로 남자친구는 발기가 안되었다고 하더라… 40분정도 지났을까? 왁싱이 모두 끝났고 언니는 시술부위 전체에 진정젤과 언그로운헤어 방지 스프레이를 뿌려주었다. " 인그로운 헤어가 몇 개 보이네요! 관리를 해줘야할 것 같아요. 일단 샾에서도 스크럽이나 보습제를 판매하고 있지만 가격이 조금 부담스러울거에요. 시중에 알갱이가 가장 얇은 바디스크럽으로 일주일에 2~3번 정도 해주시고 보습제를 발라서 관리해주세요! " Lycon사 왁싱관리 제품들.. 가격이.. 상당하지만 제품은 좋다고 유명하다 남자친구를 기다리는 동안 언니가 말한 제품들을 살펴보았다. 천연+수입 제품이라 가격이 상당하다. 그래서 시중에서 살 수 있는 괜찮은 스크럽과 보습제를 찾아보았다. 일단 진정, 보습제의 경우 [알로에수딩젤] 제품으로 시중에 판매하는 것 중 알로에 함유량이 제일 높은 98%로 구매했다. 스크럽의 경우 더바디샵에서 촉촉함을 동시에 줄 수 있는 아르간오일 스크럽으로 구매했다. * 혹시 추천해주고싶은 제품 있으면 댓글을 달아주세요..! 남친의 왁싱이 모두 끝나고 언니에게 주의사항 2가지를 들었다. " 첫날에는 섹스하면 안돼요. 자극을 받은 살들이라 마찰되면 피부가 검게 변할 수 있어요. 그리고 피도 조금씩 나온 상태라 위험해요! (아쉽다….) 왁싱부위는 4일동안 물로만 닦아주시고 제가 드린 크림을 꼭 발라주세요! " 우리는 집에 와서 깨끗해진 서로의 고추를 면밀히 살펴보기 시작했다. 남친은 신기한지 살살 만져보며 감탄을 연발한다. 빨리 하고싶다고 했다. 서로 꾹 참고 이틀 뒤에 하자고 약속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나는 집에 와서도 그곳에서 손을 뗄 수가 없었다. 이렇게 부드러울수가….. 자랑하고 싶어서 부엌에 있는 엄마한테 얘기했더니 “별걸 다한다” 라고 하신다. 뭐 괜찮다. 왁싱 다음날, 여전히 나의 그 곳은 상쾌했다. 기분이 좋았다. 보들보들. 친한 친구에게 갑자기 카톡이 왔다. " 야 왁싱어때? 괜찮아? 인증샷좀!! " " 뭔 인증샷이야 이년아 " " 아 왜 같은 여자끼리.. 좀 뿌려봐 " " 니가 와서 봐 이년아 " 뭔가 주변친구들에게 있어 선구자가 된 느낌이다. 앞으로 3개월간 한달에 한번씩 꾸준하게 받으면 털들이 약해지고 왁싱의 아픔도 덜하다고 하니 열심히 받아야 겠다. 그리고 조만간 목욕탕에 가봐야겠다. 어떤 반응일지 궁금하다. 이틀 후 남자친구와 섹스를 했다. 오럴에 대한 거부감이 없어졌다. 예전엔 털이 입안을 돌아다녀서 불편했는데 지금은 서로 편하게 오럴을 즐긴다. 게다가 털이 아닌 연약한 살에 혀가 닿아서 그런지 느낌이 너무 좋다. 그리고 남자친구가 자꾸 핥고 싶다고 말해서.. 평생 해야할 것 같다. 음 한가지 단점은 섹스를 할 때 왁싱 부위에 땀이 나서 질펀한 느낌이 강해졌다. 그것 말고는 전체적으로 좋았다. 시술명 : 여자왁싱 – 올누드(전체정리) 8만원 왁싱 외 다양한 뷰티 프로그램이 상당히 많다. 남친의 왁싱을 기다리는 여성의 경우 다른 서비스를 받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시술샵 - 토리왁싱 종로점 Jrtorywaxin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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