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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팔리고 뿌듯하고 괴롭고 어이없고 황당하고 웃기고 허무한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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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오랫동안 연재를 쉬어 얼굴을 들기가 부끄러운 A양.-_; 형편없는 글이지만 그래도 읽어 주시고 즐거워해 주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이런저런 일이 한꺼번에 몰려와 정신 없이 처리하다 보니 결국엔 3주 가까이 급성 인후염으로 몸져누웠다 흑흑. 심심하면 떡이네 딜도네 자지보지네 헛소리를 해대고 애완도령 하나 장착하는 게 소원이라고 울부짖곤 했지만 역시 사람은 건강이 최고라는 점을 새삼 느꼈다. 여러분도 항상 건강하세효. 흑. 일단 그간 안 쓴 변명을 좀 했으니.. 이번 주 얘기를 시작해볼까 한다. A양에게는 여러 개변태 친구들이 있다.(끼리끼리 논다는 옛말, 틀린 거 하나 없더라.-_;)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떡에 관련된 얘기를 술 한방울 안 마시고 떠들 수 있는 친구들이 대부분인데, 그 중 아직 비교적 순진한(?) 친구놈이 있다. 이넘은 떡 얘기를... 술을 마셔야 한다. 그것도 좀 많이 마셔야 한다.-_- 콩다방이나 별다방에서 물 한컵 앞에 떠 놓고 된장녀 놀이(..)도 하면서 태연자약한 얼굴로 자지보지떡-_-얘기를 해대는 주변 친구년놈들에 비하면 지독히도 연비가 안 좋은 놈이다. 그런 이 넘과 어느 날 만나 술을 마시면서 세상 사는 얘기를 했다. 그런데 이넘이 잡다한 얘기 끝에 운을 뗀다. 최근에 겪었던 '쪽팔리고 뿌듯하고 괴롭고 어이없고 황당하고 웃기고 허무한 얘기' 를 해주겠단다. 궁금하니 뭐냐고 물었지만 술이 모자르단다. 아 젠장.. 네가 무슨 미제차냐.-_- 맥주 세 잔 마셨으면 됐지, 기름을 대체 얼마나 더 부어야 된단 말이냐. 어쨌든 운은 떼었는데 술이 모자르다니.. 힘있냐. 궁금한 내가 죽일년이지. 독한 칵테일 한잔 사기로 하고 칵테일바로 자리를 옮겼다. 한잔을 다 마실 동안에도 별 말이 없다. 원래 궁금한 건 죽어라 못 참는 A양. 드디어 짜증이 나 '어서 얘기를 하지 못해!!' 하며 괴롭히기 시작했다. 결국 한 잔을 더 시켜서 마신 뒤 이넘이 털어놓는 얘기란... 영화 [돈존] 친구넘.. 최근 회사에서 노트북을 지급 받았단다. 그래서 조용히 방 안에서 야동 검색(..)이 손쉬워졌다고 한다.
병역을 마치고 회사에 잘 다니는 건강하고 훌륭한 대한민국 남성이지만 여친은 없는 친구넘. (사실 여친 있어도 여친은 여친, 야동은 야동이지만..-_-;) 오밤중에 흐뭇하게 노트북을 켜고 검색프로그램을 돌리기 시작한다. 그 중 '신촌몰카//꼴리는 대화'(대충 이런 제목이었던 듯. 사실 그넘이 제목을 제대로 안 가르쳐 줬다.-_-;)라는 제목에 흥미를 느끼고 대체 무슨 대화를 하길래? 라는 마음으로 클릭질을 했다고 한다. 한시간 반이 풀버전인데 그 중 앞부분 5분만 따서 돌아다닌다는 걸 확인하고, '일단 맛뵈기로 보고 괜찮으면 풀버전도 봐야지.' 라는 마음으로 다운로드를 받기 시작한 친구넘. 짧은 동영상을 금방 받아 플레이 버튼을 누르자 어두운 신촌의 어느 모텔 안 침대에 엉겨 있는 남녀 커플의 모습이 보인다. 그런데... 본인이었단다.......-_-; 글타. 헤어진 여친과 모텔서 떡 치던 게 찍혔더란다... 쿨럭. 아래는 대화로 처리한다. A양: 그게.......너였던 거샤?-_;; 친구넘: 응.. 나더라구.. 시파.. 존나 망연자실했어.... A양: ...야-_- 너 떡 좀 제대로 치나 보다? 몰카까지 도는 걸 보면. (이새끼 알고 보니 좋은넘이었쿠나.) 근데 네가 확실해? 모텔방이 어둡지 않아? 너희 불 켜고 했어? 친구넘: 응.. 작은 불 켜고 했는데... 얼굴은.. 잘 안 보이는 각도였어. A양: 근데 넌 줄 어케 알아 이 붕신아.-_-; 친구넘: 아냐... 내가 했던 체위 그대로였어 흑흑. 다른 사람은 안 하는.. 그런거였다구. A양: .. 아니 시파 무슨 체위가 수만 개 되냐? 다 그 떡이 그 떡이지. 대체 뭔 짓을 했길래 그래. 친구넘: 아 시파 그걸 어케 얘기해. 부끄러워서 못 말해! 존나 괴롭단 말야 어흐흑. 그날 술이 과해서 여친한테 차마 못할 걸 시켰어 엉엉. A양: ...대체 뭔데 그래!!! 더 궁금해지잖아. 술김에 입 벌리라고 그러고 똥이라도 먹였냐? 친구넘: ......................야-_;설마 그럴리가;;; A양: 그럼?? 소변?-_- 친구넘: ....................너한테 내가 말을 한 게 잘못이다. 그럴리가 있냐 어흐흑. A양: 아니 시파;; 그럼 대체 뭔데?? 뭔데 말을 못해? (정말 존나 궁금하다. 대체 뭘 시켰는데 저리도 부끄러움과 죄책감에 시달리냔 말이다;;똥먹인 것도 아닌데 흑흑. 술김에 묶어놓고 존나 때렸나??) 친구넘: 몰라 말할 수 없어 잉잉. A양: 아니 대체 뭐야? 이도 아니고 저도 아니면 똥꼬라도 빨았어? 친구넘: ........ A양: 허걱? 진짜 똥꼬 빤 거샤? 친구넘: 응;;; A양: 야 이 죽일년아!!!!!!!!!!!!!!!!! 지금 똥꼬 빨아 준 것 가지고 술 얻어먹으면서 시간을 질질 끌었단 말야? 죽고 싶냐? 원래 똥꼬는 다 빨아주는 거자나!! 친구넘: 허걱; 진짜야?? A양: 당연한 거 아냐?-_- 난 원래 사까시 할 때 전립선도 빨아주고 혓바닥으로 똥꼬 주름도 센단 말이다. (잠시 침묵) 친구넘: 네가 좀 다르게 보여. 너 좋은애였구나... A양: ....병신새끼.-_- 그래서 다시 계속 대화 진행. 그래서 본인이 확실하다고 믿은 친구넘은 미친 듯이 풀 버전을 찾기 시작했단다.-_-; 찾으면서도 졸라 고민. 내가 떡은 좀 잘 쳤나봐 그러니 인기동영상이지 하는 흐뭇한 마음도 조금 들지만 -_; 진짜 내가 친 떡이면 쪽팔려서 어떡하지 하는 딜레마에 빠져 밤 열시부터 새벽 3시까지 각종 공유사이트를 돌며 풀버전 한시간 반짜리를 찾아 헤맸다고 한다. 그러다 간신히 찾은 풀버전을 떨리는 손으로 재생시키자.. 눈치 빠른 분들은 모두 짐작하셨겠지만 풀버전을 확인하니 본인이 아니었단다.-_- 엎드린 자세에서 일어나자 웬 모르는 살찐 남정네와 처음 보는 여자가...-_- 이런 애병새끼..... A양은 존나 분노하고야 만다. 시파 지 동영상을 찍어 보여주겠다고 해도 술을 사줄까 말까인데 결국엔 지가 아니었다니... 이런 쳐 죽일 넘. 아쥬 그냥 다음에 만날 땐 금자지로 쑤셔...(이하 생략;) 그런대 왜 저런 병신같은-_;; 얘기를 길게 했냐고 실망하실 당원분들도 계실 듯 하지만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사실.. A양. 저런 대화를 처음으로 타인과 나누면서 엄청난 궁금증이 생겨버렸다. 그건 바로... 똥꼬를 할짝할짝 하는 게 그리도 마이너한 거였던가. 하는 거다..ㅠ.ㅠ 아 시파.. 30년이 조금 넘도록 살아오면서 삽입 전에 서로서로 사이 좋게 보지도 빨고 자지도 빨고 똥꼬도 빠는 걸 당연하게 생각해 왔는데, 친구와 저런 대화를 나누고 나니 저 자리에선 당연한 거라고 큰소리치면서 개갈구고 일어났지만.. 다시 생각해 보니 혹시 똥꼬를 빨아주는 건 캐 마이너한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더럭 드는 것이다...-_-; 물론 사까시를 싫어하는 아가씨들도 많다는 걸 알고 있지만 그래도 하는 사람이 더 많은 것처럼, 똥꼬 빨아주는 것도 안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렇다고 그게 무슨 특별한 애무는 아니지 않을까? 그냥 많은 사람들이 사이 좋게 하는 게 아닐까? 이게 A양의 생각이었단 말이다.-_ㅜ 근데 사실은 그게 아니었던 거샤? A양은 그냥 캐변태 드러운 년이었던 걸까? 그래서 이 나이가 되도록 애완도령은 커녕 남친도 없... 흑. 마음 아파서 더 이상 못 쓰겠다......... ㅠ.ㅠ 어쨌든 졸라 궁금하다!! 당원여러분들은 항문에 오랄 해 주는 걸 과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양 느무 알고 싶습니다!! 알아야 다음에 남정네를 꼬실 때 당연하다는 듯이 혓바닥과 침 바른 손가락을 쓰는 걸 때려치든지 말든지 할 것 아닙니까. 도와주세효. 흑흑. 글쓴이ㅣ남로당 노처녀 A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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