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드랙퍼레이드 자선드랙쇼에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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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드랙퍼레이드는 전세계적인 퀴어 인권운동이자 문화활동인 프라이드 퍼레이드와 한국의 서울(및 다른 지방의) 퀴어 퍼레이드에 영감을 받아 2018년 5월 26일 토요일에 처음 개최된 퍼레이드 행사로,
@서울드랙퍼레이드 드랙은 사회적으로 고정된 이분법적인 성과 성 역할에 따라 정해진 옷과 태도 등을 다른 성에 맞춰 바꾸는 것을 말한다. 드랙퀸은 남성이 여성으로 드랙한 경우를 말하며 드랙킹은 여성이 남성으로 드랙한 경우로 이들의 행위는 단순히 여장남자/남장여자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독특한 여성적/남성적 페르소나를 설정하여 이에 따른 춤, 자세, 연기, 노래 등 다양한 장르를 통해 메시지를 표현하는 하나의 문화적 예술행위라 볼 수 있다. 서울드랙퍼레이드 공식웹사이트에서는 다양한 퀴어인들, 더 나아가 모든 개인이 드랙이라는 매체를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 본인의 감정과 생각, 스타일을 진실되게 표출할 수 있도록 장려하는 데에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서울드랙퍼레이드 1,000여명이 참여한 이번 제1회 서울드랙퍼레이드는 중국, 일본, 태국, 필리핀, 베트남, 인도네시아, 싱가폴, 말레이시아, 인도, 파키스탄,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프랑스, 벨기에, 스위스, 영국, 이탈리아, 아랍에미리트 연합, 나미비아 등 다양한?국가에서 다양한 언어의 기사로 공유되었고,
자선드랙쇼 현장에서 서울드랙퍼레이드 설립자 허리케인 김치와 오거나이저 알리(Ali)의 말에 따르면, 성소수자의 문화로서 드랙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그리고 서울의 드랙신이 얼마나 멋진지 알려주고 싶어 진행하게 되었는데, 퍼레이드 이후 전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하면서 가능성을 인식, 앞으로 매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무튼 이 멋진 행사를 현장에서 보지 못해 아쉬워했던 쭈쭈걸과 펄리, 마침... @서울드랙퍼레이드 6월 17일 일요일 이태원에서 청소년을 위한 자선드랙쇼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그 현장으로 달려갔다.
청소년은 무료입장인, 술없이도 재미난, 자선드랙쇼! Charity Drag Show for LGBT+ Youth, Minors Are Welcome! "연인원 1,000명이 참여해주신 제 1회 서울드랙퍼레이드를 성공적으로 마친 후, 애프터파티에 참여가 불가능하여 아쉽다고 연락을 주셨던 많은 청소년분들을 위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드랙쇼를 기획했습니다. 주민등록상 미성년자분들은 무료 입장이 가능하며, 주류 판매는 행사가 모두 끝난 후에 시작됩니다. 성인분들은 10,000원이나 그 이상을 후원해주시면 입장이 가능합니다. 후원금의 일부는 행사 진행비로 사용되며, 그 외의 금액은 모두 청소년 성소수자 위기지원 센터 "띵동"에 기부가 됩니다." 프로그램 : 국내외 드랙 아티스트의 드랙쇼를 볼 수 있고 그들과의 토크! 그리고 인권 활동가를 만나는 시간. 아티스트 : 허리케인 김치, 찰리 솔리타, 아네싸, 롤라 뱅크스, 호소 헤일리 사탄, 잭스터 더 타코마스터, 샬롯 굿이너프 입장료 : 미성년자 무료 / 성인 최소 10,000원의 후원금. 두근두근.. 4시 40분쯤 도착한 우리는 클럽 링크의 문앞에서 문이 열릴때까지 초조하게 서있어야 했다. 하나, 둘 자신만의 스타일로 드랙을 표현한 이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드랙퀸 뿐만 아니라 쇼를 보러오는 이들도 드랙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는 점이 참 재밌었다. 그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찍었다. 5시 10분, 문이 열리고 서울드랙퍼레이드의 오거나이저 알리가 우리를 반갑게 맞이해줬다. 성인들이 내는 후원금은 청소년 성소수자 위기지원센터 띵동과 퍼레이드 행사에 쓰인다고 한다.? 클럽 내부에서는 쇼를 위한 작은 무대 그리고 퍼레이드 및 퀴어 굿즈를 구매할 수 있는 코너가 마련되어 있다! 롤라뱅크스 여기보세요~ 놀러운 비쥬얼의 드랙퀸들이 곳곳에 눈에 띈다. 사회자 허리케인 김치의 "드랙퀸들과 사진을 찍으세요~"라는 멘트 덕분에 용기를 내어 사진을 찍었다. 쭈쭈걸과 펄리도 요로케 겟! 쭈쭈걸 또 겟! 공연자 드랙퀸 찰리솔리타 공연자 드랙퀸 호소 헤일리 사탄~ ?
우리가 사진을 찍는동안 현장에서 다른이들은 서로가 서로를 알아보며 인사를 나누는 것 같았다. 드디어 6시 공연이 시작되었다. @서울드랙퍼레이드 - 허리케인김치 첫번째 공연자 허리케인 김치(히지 양). 서울드랙페스티벌의 설립자이자 서울에 기반을 두고 활동하는 한국인 퀴어 아티스트이자 활동가다. 이번 자선드랙쇼에서 사회자와 통역을 맡았으며 서울드랙페스티벌 자선드랙쇼를 하게 된 계기와 앞으로의 행보를 이야기하며, 첫곡으로 나 가거든을 불렀다. @서울드랙퍼레이드 - 찰리솔리타 세번째 순서는 성소수자 부모모임에서 온 '라라'의 이야기다. 성소수자 부모모임은 2014년 6월부터 모임으로 시작했고, 첫모임에는 부모당사자와 이야기하는 자조모임으로 시작해 지금은 인권단체로서 성소수자를 지지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부모님, 당사자, 지지자 4-50명의 이야기를 다룬 책 '커밍아웃스토리'를 출간하여 성소수자의 이야기를 알리고 있다. 구매는 인터넷 서점 어디서나 가능하다.
잠시 쉬는 시간....! 네번째 공연자 아네사. 드랙퀸 사이에서 유명하다는 허리케인 김치의 멘트. 백설공주와 같은 드레스에서 갑자기 무지개 수트로 변신한 그의 퍼포먼스는 보는 이의 눈을 즐겁게 만들며 용기를 준다. 그의 공연 클럽 HIM에서 볼 수 있다. @서울드랙퍼레이드 - 롤라뱅크스 여섯번째 롤라뱅크. 필리핀과 캐나다에서 활동하던 그의 서울 첫 공연이었다. 곡은 올댓재즈~~~~
여덟번째 공연자 호소헤일리사탄. 굉장히 엽기적이면서 기괴한 느낌의 퍼포먼스다. 그가 공연한 곡은 그가 롤모델로 삼고있는?에바디스트럭션의 공연 곡이다. 위 인스타그램 링크를 통해 영상을 잠깐 확인해보자. (쭈쭈걸은 현장에서 개인적으로 인상깊었던 드랙퀸이라고 했다.)
@서울드랙퍼레이드 - 젝스터 더 타코마스터 아홉번째 공연자 : 드랙킹 젝스터 더 타코마스터. 공연자 중 유일한 드랙킹이다. 그녀는 드랙이란 남들의 시선, 판단에 아랑곳하지 않고 진정한 내가 되는 방법이라고 전했다. @서울드랙퍼레이드 - 샬롯굿이너프 마지막을 장식한 공연자 샬롯굿이너프. 샬롯은 자신의 학생 이름으로 그녀의 이름에서 에너지가 넘쳐 이름을 가져왔다고 한다. 여기에 우리는 무언가를 하는 것에 있어서 완벽할 필요가 없다는, 그 상태로도 충분하다는 굿이너프로 그의 이름이 만들어졌다. 이로써 모든 공연이 마무리되었고 쭈쭈걸과 펄리는 마음 속 여운을 가지고 집에 잘 돌아갔다고 한다. @서울드랙퍼레이드 다가오는 7월 14일 토요일, 시청광장에서 2018서울 퀴어문화축제가 열린다. 서울 드랙 퍼레이드 또한 부스를 운영하게 되어 다양한 분야의 부스참여자를 모집하고 있다. 모집 분야는 드랙 아티스트, 셀러, 메이크업 아티스트 그리고 자원봉사자.
관심있는 이들은 아래 공식웹사이트를 통해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서울 드랙 퍼레이드 웹사이트 : www.seouldragparade.com 인스타그램 : www.instagram.com/seouldragparade 페이스북 : www.fb.com/seouldragparade 페이스북 그룹 : www.fb.com/groups/seouldragparad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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