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딸딸이 뉴스입니다. 바이브레이터를 구입한 여자친구를 향해 "그럼 이제 내 껀 필요 없다는 거야?"라며 화부터 버럭 내시는 남성분들이 여전히 많다고 합니다. 일각에서는 (누군가는 홍콩 간다는) 바이브레이터가 자기한테는 아무런 효능이 없다며 스스로를 석(石)녀라 비관해 애꿎은 바이브만 작살내는 사례도 왕왕 발견된다는데요.
 
진상 조사 결과, 땅꽁 같은 바이브를 질에 삽입하고 아무런 액션도 취하지 않은 채 오르가즘이 넝쿨째 굴러 들어오길 기다리고 있었다는 안타까운 소식입니다. 일련의 사태를 종합해볼 때, 여전히 바이브레이터를 '페니스 대체용 삽입기구'로 오해하시는 분들이 많다고 정리해볼 수 있겠습니다.
 
이런 참담한 현실을 두고 볼 수 없어, 저희 딸딸이 뉴스에서 바이브레이터(로터)와 딜도를 명확히 구분하고 각각의 특징을 확실히 정리해드리겠습니다.
 

  
( X )
 

 

 
 
ㅣ바이브레이터(로터)
 

  
클리토리스 자극용으로 만든 자위기구로서, 진동기를 영어로 바이브레이터(vibrator)라고 합니다. 진동 계란이나, 스틱형 소형 진동기등이 단순 바이브레이터에 속합니다. 가격대는 5만원대에 형성돼 있고 주로 건전지로 작동됩니다. 저렴하고 간편하며, 효과도 좋은,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자위기구라 할 수 있겠습니다.
 
다만 험하게 사용하면 선 부위가 꼬여서 모터 작동에 이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대부분 제품이 방수가 안 되기 때문에 아기용 물티슈를 이용해서 닦는 게 안전합니다. 자위하실 때는 위 그림에서 설명드린 대로 사용하시되 자신에게 가장 편안한 자세를 찾을 수 있도록 여러 체위를 시도해보시기를 권장드립니다.
 
다음은 섹스할 때도 사용하실 수 있는데 추천해드리는 체위는 다음과 같습니다.  섹스 하실 때 보조기구로도 유용하게 사용하실 수 있는데 몇 가지 유용한 체위를 알려드리자면 이렇습니다.
 

 

ㅣ딜도
 

 
딜도는 모조 페니스를 통칭하는 말입니다. 질 '삽입용' 자위기구로서 페니스를 본딴 제품도 있고, 단순한 막대 형태의 제품도 있습니다. 보통 실리콘이나 PE로 만들어져 말랑말랑하지만, 삽입 할 때는 항상 콘돔과 윤활유를 함께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무래도 뻣뻣하고 위생상으로도 좋지 않으니까요.
 
가격은 십만원 안쪽부터 수십만원대까지 무척 다양한 제품군이 있습니다. 고가의 제품 중에는 진동 기능이 추가됐거나 열선이 내장돼 따뜻하게 즐길 수 있는 제품도 있죠.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딜도 내부에 어떤 형태로든 전선이 내장돼 있는 제품은 권하지 않습니다. 전동 딜도는 물론 꼭 삽입하지 않더라도 클리토리스 자극용 바이브레이터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ㅣ래빗 바이브레이터
 

 
페니스 형태의 딜도 앞 쪽에 진동기가 하나 더 달려있어서, 삽입과 클리토리스 자극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제품입니다. 클리토리스 진동기 토끼를 닮았다고 해서 '래빗'이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미국 드라마 <섹스앤더시티(sex and the city)>에 자주 등장하면서 세계적으로 판매량이 급증했다. 가격은 10만원대에서 시작해 수십만원을 호가하는 고급 제품군도 많습니다.
 
진동기의 강도가 단계별로 조절되고 딜도부는 회전 기능이 있어 추가적인 포르치오 성감 자극까지 겨냥한 제품입니다.
 
딜도의 사이즈가 생각보다 크고, 전선이 들어가지 않은 딜도에 비해 (제조상 불가피하게) 소재가 뻣뻣할 수 있습니다. 열에 강한 PE(폴리에틸렌)으로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하지만 요즘에는 이 점을 보완해 부드러운 실리콘 소재 제품군도 많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위 그림에 있는 '지니 퍼팩트래빗'같은 제품이 있습니다.  
 
진동 강도를 8단계까지 조절할 수 있는 등 현란한 기능을 뽐내는 모델이 많지만, 그럴수록 가격이 터무니 없이 비싸지죠. 심플하더라도 진동의 강도에 비해 소음이 적은 제품을 사실 것을 권합니다. 사용할 때 거슬릴 뿐더러, 싸구려 모터를 쓴 제품일 확률이 높아 고장의 위험이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