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홀릭스 대장 섹시고니와 아카이브 사진촬영을 맡았던 윤상명 작가는 이태원의 모 술집에서 섹스에 대한 열변을 토합니다. 그러다 문득! 두사람을 찌릿찌릿 전율하게 만드는 생각에 다다랐습니다.
 

"아니 왜 여자만 자꾸 벗겨?"
"뚱뚱하다고 해서 성적 매력이 없나?"
"장애인의 몸도 아름답다!"

"그들의 섹슈얼을 어필하는 사진을 찍으면?"
"그림도 그리면?"
"인터뷰는? 그들의 이야기도 필요하지 않을까?"
...
..

네.. 그래서 합니다. 한다면 합니다. 레드홀릭스 프로젝트합니다!  일명  < Polypemon Break >


ㅣ폴리...? 롤리폴리..? 페로몬...? 폴리페몬입니다.
(여러분 헷갈리지 마세요.)
 

폴리페몬은 지나가는 나그네를 집에 초대해 침대에 눕혀 침대보다 길면 자르고 모자라면 늘려 죽였던 이로 그리스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인물입니다. 결국 폴리페몬은 자신이 저질렀던 악행 그대로 죽임을 당합니다. 따라서 폴리페몬은 융통성이 없거나 자기가 세운 일방적인 기분에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억지로 끼워 맞추려는 아집과 편견을 비유하는 관용구로 쓰이고 있어요!

따라서 섹스에 관한 편견과 아집들을 깨부수자는 의미로 폴리페몬(편견) + 브레이크(깨다),
즉 편견을 깨자는 뜻입니다.

레드홀릭스는 섹스에 대해 당당하고, 떳떳하게 드러내자는 취지에서 시작했습니다. 문제는 감추고 은폐하는 데서 시작되기 마련이니까요. 감추고 은폐하느라 곳곳에 생긴 섹스에 대한 편견을 깰 테다! 


ㅣ사회적 편견을 깨는 섹슈얼한 사진 + 그리고 이야기

섹스와 관련한 사회적 편견을 깰 수 있는 대상의 사진과 그들의 이야기가 필요합니다. 단순히 외모가 빼어나다고 해서 섹시한 것은 아니죠. D컵 가슴의 여성만 섹시한 것은 아니라는 겁니다. 그보다 더 섹시할 수 있는 "그들"을 만날 생각입니다.

- 촬영컨셉
장애인 운동선수의 누드
장애인의 성욕을 비유적으로 조망
뚱뚱한 여자의 섹시함을 표현
남자를 노골적으로 성적대상화
사물을 통해 섹슈얼리티 표현

- 다른 나라들은 어떨까?
 

스위스 취리히 장애인 단체 Infirmis 의 프로젝트 ‘완벽한 사람은 없다 – Because who is perfect?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깊은 울림이 있는 스위스의 한 장애인 단체 프로젝트입니다. 장애인들이 자신의 몸을 본 떠 만든 마네킹을 손으로 어루만지고 바라보는 모습을 꼭 보세요.


스노우보더 에이미퍼디


캐나다 장애인 올림픽 포스터, 스테파니 딕슨
 

- 콘텐츠 형식
그들의 사진과 그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덴마크 매춘부이자 세 아이의 엄마, 보니의 삶"
레드홀릭스는 그들의 모습과 그들의 이야기를 담을 예정입니다. 몇달 전 레드홀릭스 관리자의 무릎을 탁! 치게 만들었던 허핑턴 포스트의 기사가 있는데요. 덴마크 동쪽 작은 마을에서 매춘부로 일하고 있는 보니 클레오 앤더슨의 이야기입니다. 그녀는 매춘부이면서 세 자녀의 엄마이기도 합니다. 

 

Image courtesy Marie Hald

할드(사진기사)는 그런 보니를 따라다니면서 그녀의 개인적, 직업적인 요소를 하나하나 기록합니다. 자녀들에게 좋은 엄마가 되고 싶어하는 보니, 아이들이 자신과 같은 성 산업 일에는 뛰어들지 않도록 돕고 싶은 보니.


"다른 일로 같은 액수의 돈을 벌 수 있다면 보니는 당연히 다른 일을 할 것이다. 매춘은 자존감도 없고 육체적인 고통만 많다. 하지만 이 일 밖에는 잘하는 것이 없고 손님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어 좋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