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로몬 향수라고 하니 정말 이성을 유혹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과 함께 호기심이 생겼다.

게다가 이전부터 알고 있던 일명 페로몬 향수(거의 가짜)들은 외관부터 여자와 남자가 뒤엉켜 있는 그림과 함께 한글로 페.로.몬.향.수 이렇게 적혀 있다. 실제로 보면 더더욱 조악해 뿌리고 싶지 않을 정도다. 하지만 이 제품은 전혀 그러하지 않았고 있어보이는 외관에.. 페로몬이라는 말 자체가 얼마나 매력적인지.. 발표가 난 날부터 나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사용하기 전과 후의 느낌을 한마디로 말하면, 앙부땅 페로몬은 [본인의 매력지수] x 3 이다. 한마디로 매력이 0이면 효과가 없다는 것.

 

위 사진과 같이 심플하고 하얀 작은 케이스에 담겨있다. 정면에 딱 PHEROMONE이라고 적혀있어서 그런가 '오.. 이거이거.. 예사롭지 않은데?'하는 생각과 함께 버리지 않고 서랍속에 고히 모셔두었다. 

앙부땅 리얼 페로몬 향수는 일단 외관부터 성공했다. (그냥 '뿌려도 괜찮겠다' 정도의 느낌은 드니 성공한거다)

 

케이스 뒷면에는 페로몬 향수에 대한 성분과 함께 제품 기능이 설명되어있었다. 그런데!! 두둥!! 제가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페로몬 향수에는 향이 없다는 것.

'원래 페로몬에는 향이 없습니다' 그래서 페로몬을 바르고 평소 사용하는 향수를 덧발라 사용해도 된다는 것인데.. 향이라는 게 개개인마다 호불호가 있으니 오히려 더 좋을 수 있겠다.

 

드디어 케이스 속 리얼 페로몬 본체를 확인하는 순간이다. 외관부터 여자의 마음을 울리는 심플하고 깨끗한 느낌이 물씬. 흔들어보니 점도가 살짝 있는 것 같다.

보다시피 휴대하기가 아~주 편하다. 화장품 파우치에 들어가 있어도 이것이 페로몬 향수인지 립글로즈인지 아니면 그냥 향수인지도 구분을 할 수 없다. 앞에서도 말한 것처럼 무색무취라 호불호가 갈리진 않는다. 다만 약간의 점도가 있고 피부에 바르는 순간 살짝 무른 젤 느낌이지만 바로 스며들어 불쾌하지 않다.

금방 스며들어 끈적이거나 흘러내린다거나 답답하지 않다. 롤링되어 발라지는 부위도 아주 고급스러워서 촉감도 좋다. 그리고 성분도 괜찮은지 귀, 발목, 손목 등 여러부위에 테스트를 해봤지만 전혀 간지럽다거나 부작용?은 없다. 게다가 제품을 바르고 내가 평소 쓰던 향수를 덧발라 써도 된다는 게 장점이다.  


ㅣ에피소드

하루는 앙부땅을 바르고 남친과 영화를 보러 가서 반응을 살펴봤는데 4년차 되는 우리에게는.. 그닥 잘 모르겠다. 우린 너무 익숙해져서 그런가.. 그래서 마침 [야메떼니홍고] 팟캐스트 녹음날이라 녹음을 마치고 함께 앙부땅을 바르고 이태원에 클럽에 갔는데 왠지 모르게 묘한 기분이 드는 건 뭘까.. 술기운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날따라 무척 자신감이 생겼었다. 

또 하루는 남자인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쮸쮸걸 향 좋다~ 어디꺼야?' 이런 말을 들어.. 어 이거 효과가 있나.. 아니면 내가 원래 항상 뿌리던 러쉬(카마)때문인가.. 하여튼.. 아리송하게.. 앙부땅에 대해 신뢰가 가는듯 하다.

만약 앙부땅 페로몬 롤온을 사용할거라면 편하고 좋은 향수와 함께 사용하는 것이 좋겠다. 바르는 양의 정도는 나도 잘 모르겠지만 앙부땅을 온 몸에 발라도 냄새가 나지 않으니.. 원하는대로 마음껏 발라도 좋겠다. 

친구에게 선물하기도 좋고.. 그냥 기분전환으로 내가 사용해도 좋고!


* 종합평가
GOOD – 냄새도 안나고 바른 것 같지 않은 프레쉬 함! 왠지 모르게 남자들이 나를 볼 것 만 같은 느낌..(나만..)
BAD – 딱히 없지만 케이스에 페로몬 향수에 대한 더 구체적인 설명들이 들어 있으면 좋겠다.
 
* 평가점수 : 8점
- 평가점수는 10점 만점이 기준이며 리뷰어의 주관적 견해입니다.
 
* 리뷰상품
- 제품명 : 앙부땅 리얼 페로몬 롤온 포 우먼
- 제조사/원산지 : (주)더미스킨/스킨큐어(주) // 한국
- 제품가격 : 3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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