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Metal panic]
콘돔을 왜? 반드시!!! 착용해야만 하는가 따위의 문제에 대해서는 별도로 이야기 하지 않겠다. 죽어도 하고 싶지 않다면 그냥 성병이나 에이즈에 시달리던가, 덜컥 임신하여 눈물의 나날을 보내시던가 각자가 알아서 할 일이다.
피임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중 비교적 실패 확률이 적고, 성병 예방 효과도 탁월한 방법으로는 단연 콘돔을 꼽을 수 있다. 단, 제대로 사용했을 때 말이다.
(자료 : 대한 피임 연구회)
위의 수치를 가만히 살펴 보자.
쾌적한 명랑문화 확립을 위해 콘돔사용을 몸소 실천해 주었던 건전 커플 100쌍 중 무려 2쌍~15 쌍이 덜컥 임신을 해 버린 결과를 볼 수 있다.
콘돔의 품질 적합 인증 기준이 불량률 1.5% 미만 (누수실험 결과 200개중 3개의 이상의 불량품이 나오면 인증불허) 인 것을 감안하여, 재수 없게도 빵구 난 콘돔을 골랐을 경우를 제외 한다 하더라도 … 0.5%~13.5% 의 커플들은 순전히 사용자 미쓰로 인해 피임에 실패 한 것이라 할 수 있겠다.
솔직히 말해서, 꼬박 꼬박 콘돔을 챙겨 쓰려면 … 귀찮다. 사러 가기도 쪽 팔리다. 돈도 든다.
맨 살의 부드러운 감촉도 포기해야 한다. 그 모든 악조건을 무릅쓰고, 모범적인 자세로 명랑에 임했는데 단지 사용법을 제대로 몰랐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덜컥 임신이 되아 부리면, 그 얼마나 환장할 노릇이겠는가.
딴 건 몰라도 피임 하는 데 있어서 ‘모르는 건 큰 죄악’이다. 콘돔 착용 법 쯤이야 ~ 기본 이지… 하고, 페이지를 넘기신 분들도 꽤 많으셨으리라 생각된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발기 후의 페니스는 발기 전에 비해 그 사이즈가 족히 두 배를 넘는다. 우리는 충분히 발기 되지 않은 상태에서 콘돔을 착의 했을 때, 어떤 결과가 초래 될 수 있는 지 언뜻 예상해 볼 수 있다. 또한, 페니스의 사이즈가 사람에 따라 매우 다양하단 사실을 생각할 때, 제대로 맞지 않는 콘돔을 구매하여 발생할 수 있는 불상사에 대해서도 충분히 예상해 보아야만 하겠다.
자, 자신의 사이즈에 잘 맞는 콘돔을 착용하기 위해 일단 자신의 사이즈를 재 보는 것부터 시작하자.
ㅣ사이즈 측정법
준비물: 넉넉하게 ~ 길이 20 cm 정도의 노끈 , 볼펜 혹은 사인펜 , 30 cm 자
형편에 따라 모눈 종이를 폭 1 cm x 길이 20 cm 정도 사이즈로 오려서 사용할 수도 있으나, 종이에 베이는 부상을 입을 수도 있으니 되도록 이면 부드러운 천으로 된 끈이나, 노끈을 권장 한다.)
1단계: 각자 알아서 페니스를 최대한 발기 시킨다.
2단계: 음경길이 (A) 측정
음모를 헤치고, 배와 페니스가 직각으로 맞닿는 부분에 노끈의 끝을 대고 귀두 끝 까지 끈을잡아 당겨 마지막 부분을 볼펜으로 표시한다. => 노끈의 끝에서 표시 부분 까지 자로 재어 둔다. (반대 쪽 고환 끝부터 길이를 측정 한 후 20cm 넘는다고 우기는 우를범하지는 마시기 바란다.)
3단계: 음경둘레 (D) 측정
고환(불알)을 밑으로 잘 제끼고 고환 바로 위를 노끈으로 둘러 음경의 둘레를 표시한다.
노끈의 표시 부분을 자로 잰다.
4단계: 페니스의 지름 계산
페니스를 썰어서 잴 수는 없는 노릇이므로, 음경의 지름은 중학교 때 배운 공식을 활용하여 계산해 보도록 하자.
원의 둘레 = 지름 x 3.14 (원주율) , 곧, 지름 = 원의 둘레 / 3.14 되시겠다.
(무슨 소리인지 모르는 사람은, 그냥 외우시기 바란다. 공식이다.)
위의 방법으로 자신의 음경 길이 / 둘레 / 지름을 알아 내셨다면...
여기서 잠깐, 한국 성인 남성의 평균 자쥐 사이즈를 알아 보고 지나가도록 하자.
폴노 배우들의 우람한 거시기와 남자 친구의 거시기를 비교하며, 뭔가 잘 못 된 것이 아닐까 ~ 남몰래 고민하던 여성들은 아래의 자료를 참고하시어, 포르노의 허상에서 깨어 나시길 바란다.
원하시는 분들은, 귀두의 길이와 둘레를 측정해 보시고 자신의 거시기와 표준 거시기를 각자 알아서 비교해 보시기 바란다. 맞춤 콘돔을 제작하려고 하는 게 아닌 이상, 우리는 음경의 길이/ 둘레 / 지름 만으로도 충분히 자신에게 맞는 기성 콘돔을 고를 수 있다.
ㅣ콘돔 사이즈 보는 법
콘돔을 야매로 사는 것이 아니라면, 우리는 콘돔 박스에서 다음과 같은 표시사항을 발견할 수 있다.
콘돔 사이즈를 읽기 전에 주의해야 할 부분이 있는 데, BOX 에 표기된 콘돔의 폭은 음경의 지름에 해당하는 사이즈가 아니라, 콘돔을 바닥에 딱 찌부려 놓고 잰 폭을 의미하는 것이니 괜히 주눅 드실 필요는 없다.
각 콘돔 회사의 "폭:지름" 평균 비율을 계산 해 본 결과,콘돔의 폭 50 mm 는 대략 음경지름 35.7 mm 에 해당 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표준 콘돔 사이즈
1. 일제 (후지 라텍스 사 기준)
대형 : 길이 190+10mm 폭 56.0mm±2 mm (지름: 40.0mm±1.43 mm)
보통형 : 길이 180+10 mm 폭 50.0mm±2mm (지름: 35.7mm±1.43 mm)
소형 : 길이 180 폭 48.0 m±2 mm (지름: 34.3mm±1.43mm)
2. 국산 (유니더스 사 기준)
대형 : 길이 180 mm (꼭지제외) 폭 57±2mm (지름 : 40.71mm±1.43 mm)
중형 : 길이 180 mm (꼭지제외) 폭 53±2mm (지름 : 37.86mm±1.43 mm)
보통형 : 길이 180 mm (꼭지제외) 폭 52±2mm (지름 : 37.14mm±1.43 mm)
소형 : 길이 180 mm (꼭지제외) 폭 49±2mm (지름 : 35 mm±1.43 mm)
3. 미제 (베네통 사 기준, 국내 유통되고 있는 제품)
중형 : 길이 195±20 mm 폭 52.2 mm±2 mm (지름 : 37.28 mm±1.43 mm)
자 위의 다양한 콘돔 칫수를 보면서 우리는 다음과 같은 가정을 해 볼 수가 있다.
한국인 표준 사이즈에 약간 못 미치는 음경지름 33 mm의 페니스를 가진, X 모 씨의 여자 친구가, 딸기향이 난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덜컥 유니더스 대형 콘돔을 구매 했다고 치자.
라텍스의 신축성에 따른 1.43mm의 오차를 감안하더라도, 콘돔과 페니스 사이엔 무려 6.28mm 의 공간이 발생할 것이고 ... 작업 도중 콘돔이 헐렁거리다가 질 안에서 쏙 빠져 버리는 불상사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반대로, 지름 38 mm 의 유달리 두꺼운 페니스를 가진 Y 모 씨가 거금 1만 5천원을 들여 일제 보통형 콘돔을 구매 하였다 치자. 콘돔이 터지는 일이 없다 하더라도, 그 심한 조임으로 인해 작업의 불편함을 호소하며 명랑을 즉시 중단해야 하는 사태가 발생하지 말란 법은 없단 말이다.
콘돔 제조 기술도 점차 발달하여, 컬러 콘돔은 물론이고 향기 나는 콘돔, 초박형 콘돔, 오돌토돌한 콘돔, 뿔난 콘돔 등.... 벼라별 제품들이 다 쏟아져 나오고 있다. 갖가지 다양한 콘돔으로 단조로운 연애행각을 좀 더 활력있게 만드는 것도 좋지만, 그에 앞서 기본 적으로 체크 해야 할 사항들을 확실히 하고 넘어가야 함은 두말 하면 개소리다.
오늘은 그 기본 점검 사항의 하나로서, 콘돔 사이즈에 대해 이야기 해 보았다. 좀 쪽팔리더라도 콘돔 곽 뒷 면의 표시 사항을 잘 살펴 자신의 사이즈에 잘 맞는 콘돔을 고름으로서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명랑 사회 건설에 앞장서야 할 것이다.
다음 시간에는,
콘돔 사용상의 여러가지 주의 사항과 완벽한 착의법 / 그리고 콘돔 사용 중 발생 할 수 있는 비상 상황에 대한 응급 대처법에 대해 알아 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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