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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 손 끝의 지문이 나의 살갗을 아슬아슬하게 스치며
따뜻하고 유연한 혀끝이 내 몸을 맛보고, 그 궤적을 그리며
천천히, 하지만 명료하게 올라오며
발목과 오금을 지나
귓볼과 목선을 지나
연하고 민감한 살들의 세포를 하나하나 깨우며
이미 가슴은 부풀대로 부풀어서 그 끝의 꼭지가 단단하게 발기되어
뜨거움 숨결만 닿아도
기대감에 날숨을 토할 때마다 음란한 애액이 흐르고 또 흐르는데
보드라운 입술과 관능적인 혀가
보지살을 가르며
끈적하고 미끈한 애액을 충실히 삼키며
결국 클리토리스를 애타게 빨아대며 내 온몸을 휘감는 쾌감에 터져나오는 비음
간절하고
간절하게
나를 채워줄 그 큰 기대감에
상대방을 내 안에 집어넣듯 끌어안으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