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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저도 아닌 모습으로 사는 제가 답답하네요.
유부남인데 와이프는 모든 면에서 매력있고 저한테 충실합니다. 그런데 늘 한눈을 팔게 돼요. 여기에서도 익명으로 글을 쓴 것처럼 익명으로 연락할 사람을 찾아서 일상부터 성적인 대화도 수시로 하고 사진, 영상 주고 받거나 통화도 하고 만날 약속도 잡게 돼요.
그런데 늘 만남을 앞두고 이건 아니다 싶어서 관계를 끊곤 합니다. 그동안 길고 짧게 연락한 사람들은 연령도 다르고, 미혼, 기혼, 돌싱 다 해서 벌써 다섯 명 정도 되네요.가까운 동네 사는 사람부터 버스로 세시간 거리에서 제 일정을 맞춰서 만나러 오겠다는 사람도 있으니 상황이 안 맞아서 못본건 아닙니다.
속에는 욕망이 가득해서 다른 사람을 찾다가도 정작 제대로 만나 즐기지는 못하고, 오히려 상대방에게도 시간 낭비 감정 낭비를 시키는 것 같아서 스스로 답답합니다.
와이프가 싫어할만한 일을 하는 거 자체를 외도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미 이런 연락 자체가 잘못된 걸 알면서도 아예 와이프한테만 충실하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욕망에 충실하지도 못하는 모습이 스스로 답답해서 주절거려 봤습니다.
성욕은 있는데, 바로 옆 와이프한테는 쉽지않은...뭐 그런거요.
새로운 사람을 찾고 싶은데. 사실 방법도 잘 모르고 그래서 전 시도는 못했지만,
그래도 쓰니님은 중심을 잘 잡고 계신거 같네요.
같이 한잔 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그래도 마음 잘 잡으시고 사시는게 부럽고
존경의 마음이 생깁니다
나중에 쓰니님의 마음가짐에 대해 배우고 싶습니다
저는 라라라플레이입니다 댓글로라도 아는척 한번
부탁드립니다
저도 가끔 시도만 하고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