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익명게시판
불편하지 않게 호감을 표시하는 방법  
0
익명 조회수 : 2080 좋아요 : 0 클리핑 : 0
안녕하세요.
최근에 싱숭생숭한 여러일로
혼자 훌쩍 제주도로 여행을 갔다왔습니다.

거기서 혼자온 어떤 여성분과 친해지게되어
2박3일동안 동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33살 
그 여자분은 31살 퇴사를 하고 혼자 백패킹을 하러 왔다고 했습니다.

단둘의 동행은 아니였고
저희가 묶었던 게스트하우스에서 한달살이를
하는 형님분 한분과 총 3명이서 한라산도 올라가고
잠깐이지만 호감(?)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정이 많이 들었습니다.

셋이 술자리를 가지다 그 형님은 졸려서 먼저 들어가서
단둘이서 새벽 3시까지 도란도란 얘기하며 술을 마셨습니다.

그리고 마침 서울로 떠나는 마지막날이 제 생일이어서
다른 형님분이 케이크를 사준다고 저에게 무슨 케이크를 좋아하냐고 물어봐서 초코케이크가 좋고 말을 했는데
그 여자분이 너무도 센스있게 몰래 혼자가서 그 케이크를 사다 주었네요. 
시내까지는 왕복 3키로정도 되는 거리를 혼자 자전거를 타고 나와서 사준 그마음에 너무 감동을 했는데요.



떠나는 날은 새벽 비행기이고 다음날 출근이기에 제대로 인사도 못하고 나왔는데
아쉬움이 크고 아직까지 미련이 남긴하네요ㅎㅎ (여행지에서 만난 인연은 여행에서 끝나는 경우가 많긴 하지만요)

냉정히 생각을 해보면 그분이 저에게 호감이 있어서 케이크를 사준건 아닌것 같고
워낙 성격이 쾌활하고 남에 대한 배려가 많아서 사준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제가 너무 감동해서 진심으로 고맙다고 표현을 했는데
그 특유의 털털한 여자 특성처럼 "뭐 이런걸로 감동을 받아?ㅎㅎㅎ"

연락처는 서로 교환했고, 잘 들어갔냐는
일상적인 카톡은 합니다만 그녀는 진짜 여행지에서 만난 성의표시
그 이상 그이하도 아닌것 같아요.

그래서

제가 한가지 고민되는 점은
음.. 싫지 않고 부담스럽지 않게 그분에게 성의 표시(?)라는 빌미로
서울에서 단둘이 만나고 싶은데

싫지않고 부담스럽지 않게 표현하는 방법은 없을까요?
사는곳은 서로 그렇게 멀지 않습니다.

여성분들 입장에서는 어떤 생각이 드나요?


 
익명
내가 누군지 맞춰보세요~
http://redholics.com
    
- 글쓴이에게 뱃지 1개당 70캐쉬가 적립됩니다.
  클리핑하기      
· 추천 콘텐츠
 
익명 2021-11-07 12:41:51
부담주면 왜 안되는데요?
확실하게 의사표시하시지.
익명 / 나이를 조금씩 먹다보니 저도 몸을 사리는것 같아서요ㅎㅎ 조언 감사합니다~
익명 2021-11-03 22:40:48
저는 카카오톡 이모티콘 선물을 드렸어요.
그걸로 대화가 좀 더 많아지면서 아침에 커피 쿠폰도 드리면서
한 두달 정도 지나니 여자분이 왜 만나서 커피나 술한잔 하자 안하냐 해서 약간은 드라이하면서 진실되게 여자분에 대한 생각을 이야기하니 기회를 주시더라고요.
뭐 사람마다 다르지만 이모티콘도 나름 괜찮다는 생각에~^^
익명 2021-11-03 21:09:06
여자분이 털털하신것 같으니
잘 하려는것보다 조금 털털하고 소박하게 이야기 하셔도 좋을 듯 합니다 ㅎㅎ
부럽네요 그 설레임.. :)
익명 / 222
익명 2021-11-03 18:19:19
역시 희망의섬 제주^^
익명 / 이래서 사람들이 게하를 가나봅니다
익명 / 제주에서 게하 할까봐요 혼자오는 남자들 꼬시게~~ㅎㅎ
익명 / 여사장님이 하는 게하면 남자게스트들만 득실득실 될듯 해요~
익명 2021-11-03 16:05:40
생일 케이크 받아서 고마웠는데, 돌아오는 일정 때문에 고맙다는 얘기도 제대로 못했는데 가까이에 있으니 맛있는 식사 대접하고 싶다 해보고 반응이 밋밋하다 싶으면 스톱!! 오케이하면 고고!! 아닐까요?
익명 / 네! 아주 좋은 방법이네요ㅎㅎ 부담은 갖기 싫어요
익명 2021-11-03 15:38:28
내가 너 좋아하면 안되냐???극공손하게 물어보기
익명 / ???
익명 2021-11-03 15:33:58
그냥 케잌 사준거 고마우니까 서울오면 맛난 밥살께 하세요.
익명 2021-11-03 15:28:35
제 친구 제주놀러갔다가 게하에서 첫만남 이후 결혼까지 했어요
잘되시길~~ 화이팅~~!
익명 / ㅋㅋㅋㅋ 감사합니다~ 그런데 기대하고 가지 않은곳에서 따뜻함을 얻으니 기분이 좋아서요
익명 / 제 친구도 게하에서 파티하는거 껴서 놀다가 서울 올라오는 날까지 계속 붙어 있고 서울와서도 연락하고 만나고 하더라구요. 충분히 잘 되실수 있어요. 물론 솔로여야.......
익명 / 감사합니다~ 그냥 좋은 추억으로만 남아도 좋아요~ 인연이면 만나겠죠
1


Total : 31068 (1/2072)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31068 Gifted [5] new 익명 2024-10-06 992
31067 풍경사진 new 익명 2024-10-06 487
31066 꽃놀이 [2] new 익명 2024-10-06 465
31065 어제도 예술! [8] new 익명 2024-10-06 1049
31064 병원에 가봐야될까요? [31] new 익명 2024-10-06 1834
31063 가슴수술 ㅋㅋㅋㅋ 열등감에 혀를 내두르는중.. [17] new 익명 2024-10-06 1296
31062 ㅍ사전검열 [99] new 익명 2024-10-06 4884
31061 후방) 오늘 3 [9] new 익명 2024-10-05 2183
31060 후방) 오늘 2 [10] new 익명 2024-10-05 2177
31059 잠시 멈춤. [9] new 익명 2024-10-05 1912
31058 2형 헤르페스 참 애매하네요. [3] new 익명 2024-10-05 1095
31057 보통 여자들 큰꽈추경험이 다들 있으시죵?? [20] new 익명 2024-10-05 1598
31056 Greek-Momo w. Earl Grey [6] 익명 2024-10-04 1295
31055 GIF 24 (후) [6] 익명 2024-10-04 1796
31054 (후방주의)운동 자극 받아가세요. [8] 익명 2024-10-04 2650
1 2 3 4 5 6 7 8 9 10 > [마지막]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