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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 포르노 16. 가짜 유부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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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외모 지상주의 19금 소설> 인생이 포르노.

16화. 가짜 유부녀.

“깔짝. 깔짝.”

그녀가 자백한 대로 펠라솜씨는 영 신통치 않았다. 입술만가지고 모든 걸 해결하려고 했다. 기둥표피를 스치는 정도로는 말초신경 반응을 끌어낼 수 없었다.

혀는 어디다가 붙들어 매었는지 닿지도 않았다. 그 와중에 어디서 본 건 있어 가지고, 애꿎은 귀두를 이빨로 깨물기 까지 했다. 난 고통을 호소했다.

“아.아. 거긴 아파.”
“아파요? 남자들은 여기가 성감대라는데?”
“성감대니까. 부드럽게 살살 핥아야지. 혀끝으로만 올려 치듯.”
“이렇게?”

그녀는 개가 접시 물을 먹듯 게걸스레 귀두를 핥았다. 귀두는 민감해지다 못해 먹먹하기까지 했다. 이러다 발기 죽지.

“귀두 말고 기둥을 핥아 봐. 그게 낫겠다.”
“기둥? 알았어요.”

기둥이라고 다를 게 없었다. 약만 올리는 수준이다. 아무리 남의 몸이라고 몰라도 너무 몰랐다. 적당한 압박이 뭔지 개념자체가 없다.

“아까처럼 혓바닥으로 쓸어 올려 봐. 좀 더 쎄게.”
“어휴. 힘들어. 턱이 빠질 것 같아.”

그녀가 불기둥을 밀쳐냈다. 한 것도 없이 혀를 길게 빼물고 숨을 헐떡였다. 더 이상 시켜봐야 성감만 갉아 먹을 입이다. 난 직접 시범을 보이기로 했다.

“누워봐. 내가 한번 빨아 볼 게.”

내가 상체를 일으키자 그녀가 등을 대고 누웠다. 시범이라기 보다 처음부터 이 자세를 원했다. 위에서 내려다 본 한가희 나신은 감탄사가 나올 정도로 완벽했다.

좁은 상체를 타고 내려오던 허리선은 열 두 번째 갈비뼈를 지나면서 급격하게 폭을 넓혔다. 대면적 아랫배가 뽀얀 빛을 발산했다. 풍만한 엉덩이 곡선은 치골을 지나면서 서서히 폭을 좁혔다. 적당히 살이 오른 허벅지가 침샘을 자극했다. 종아리도 깔끔하게 뻗어 내려갔다. 발목도 가늘고, 발도 고왔다.

난 천천히 그녀 가랑이 사이를 파고 들었다. 모발처럼 음모도 풍성했다.

“어우. 야. 거기는 왜 벌려요.”
“설마. 여기도 처음이야?”
“처음은 아니지만...”
“남편이 안 해 줘?”
“신혼 초에는 했었는데, 아이 낳고 어쩌다 보니까. 나중에는 가슴도 잘 안 빨아주더라고요.”

문득 그녀 젖가슴이 눈에 들어왔다. 난 빙벽을 타듯 위로 기어 올라갔다. 크지는 않은 유방이지만 잘 빚어놓은 도자기같이 유려한 곡선을 가졌다. 유두도 크고 탱탱했다. 적갈색 유두 빛이 음란함을 더했다. 입을 오므려 살짝 물어봤다.

“아.”

그녀가 앙증맞은 탄성을 토했다. 이빨로 물어보니 식감도 좋았다. 혀끝으로 젖꼭지를 흔들었다. 그녀가 내 뒷머리를 움켜 쥐었다.

“자기. 잘 빤다요.”
“맛있으니까.”
“정말 맛있어요?”
“맛있어. 탱탱하고 달짝지근해.”
“젖꼭지 색깔이 좀 탁하지 않아요?”
“전혀. 가희 이미지랑 상반되니까. 더 흥분돼.”
“내 이미지가 어떤데요?”
“뭐랄까...? 차분하면서도, 우아하다고 해야 하나?”
“정말 내가 그렇게 보여요?”
“그럼. 화려하지는 않지만 굉장히 수려한 자태를 지녔어. 그런 여자 몸 안에 이렇게 음탕한 젖꼭지가 숨어있다는 게 사람을 더 미치게 한다.”

사실이다. 연분홍이었다면 의례 그러려니 했을 것이다. 뜻 밖의 선물을 받은 기분이었다. 난 적갈색에 취해서 열심히 젖가슴을 애무했다. 그녀가 못 견디겠다는 듯. 몸을 뒤챘다.

“자기. 나 거기 좀 빨아주면 안돼요?”
“거기라니?”
“너무 젖어서 그래요. 참기가 너무 힘들어.”

그녀는 스스로 서혜부를 어루만졌다. 난 토 달지 않고 그녀 요구를 수용했다. 그녀보다 내가 더 원하던 일이었으니까.

한가희는 거부하지 않고 가랑이를 열어줬다. 계곡도 침침한 흑갈색이다. 둔덕 주변은 불에 탄 자리 마냥 검게 그을려 있었다. 귀두 끝에 힘이 바짝 들어갔다. 쿠퍼액이 울컥하는 기분이다. 난 요도 끝을 그녀 허벅지 안 쪽에 닦았다. 허벅지에만 문질러도 사정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야들야들한 촉감이었다.

난 심호흡을 크게 한 뒤, 본격적으로 그녀 계곡을 탐사했다.선봉은 검지가 맡았다. 혀는 후방에서 본대로 따라 붙었다. 손가락으로 음핵 포피를 들추자 혀 끝이 맹렬하게 공격을 감했다. 그녀가 신음을 터뜨렸다.

“아...아...씁...이런 기분 너무 좋다.”

내가 누군가. 스와핑클럽에서도 인정한 보빨의 달인 아닌가.그녀는 내 보빨에 어떤 평점을 내릴까?

“나 잘하는 거 맞아?”
“너무 잘해요. 나 완전 뿅가요.”
“별점으로 치면?”
“다섯 개 만점에 다섯 개.”

만점이라니. 자신감이 차 오르자 혀끝 놀림이 더 빨라졌다. 그녀가 자지러지는 건 당연했다.

“아아앗...핰... 오랜만에 받으니까. 더 흥분되는 것 같아.”

가산 점을 더한 수치라는 게 아쉽지만 기분은 좋았다.

“내 귀두도 이렇게 핥아 줘야 해. 알았지?”
“이렇게...? 알았어요. 어떤 느낌인지 이제 알 것 같아요.”

난 혀끝을 소음순으로 이동했다. 클리가 귀두라면, 소음순은 기둥이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했다. 위치로 보나, 신경분포로 보나. 시범용으로는 제격이었다. 난 혓바닥 전체로 소음순을 누르듯 핥았다.

이게 제대로 된 소음순 애무인지는 알 수 없었다. 단지 불기둥만큼은 이런 식으로 다뤄주길 바랬다. 난 그녀 반응을 살폈다.

“이건 어때?”
“좋아요.”
“뇌가 좋은 거야. 몸이 좋은 거야?”
“모르겠어요. 둘 다.”

한가희는 정말 물이 많은 여자였다. 질 입구가 움찔할 때마다, 맑고 진한 애액이 기침하 듯 범람했다. 애액은 회음부에서 강줄기를 만들고 항문 근처에서 커다란 습지를 형성했다.

내 혀는 중력에 이끌린 듯 회음부를 타고 내려갔다. 팽팽하게 당겨진 짧은 평원을 지나자 작은 분화구가 나타났다. 우산살 같은 주름 하나를 혀 끝으로 튕기자.

“아흑.”

그녀가 손으로 이불보를 움켜쥐었다. 이불보에도 항문 같은 주름이 가지런히 잡혔다. 단단히 봉해진 분화구 입구를 혀 끝으로 마구 공략했다.

항문애무는 처음이라 그녀가 어떤 별점을 내릴지 몰랐다. 화면에서 배운 대로 열심히 하는 수 밖에...

“아흑. 미쳐...엄마...”

그녀가 감탄사로 엄마를 소환했다. 난 잘하고 있는 것이다.역시 나는 언성 히어로였다. 숨겨진 섹스천재가 나 조세호 였다. 내가 하는 섹스가 진리고 길이다.

혀 끝에 모든 에너지를 집중했다. 꿀벌 날개 짓보다 더 빠르게 RPM을 올렸다. 그녀는 거의 자지러졌다.

“아앜. 앜...정말 죽겠다. 하앜.”

나야말로 죽을 맛이다. 혀뿌리가 아파왔다. 참아야 했다. 그녀 신음소리가 너무도 듣기 좋았다.

“하앜. 그만. 나 쌀 거 같애. 아앜 엄마.엄마.”

나의 고통과 그녀의 쾌감이 절묘하게 맞교환 되고 있었다. 난 죽기를 각오하고 미친듯이 날개를 떨었다.

“촤아아악.”

내 이마 한복판으로 물줄기가 쏟아졌다. 미간이 찡할 정도로 뜨듯했다. ‘이게 그 유명한 시오후킨가.’난 섹스 귀재가 맞았다. 겨우 세 번째 섹스 만에 여자 몸에서 ‘시오’를 터뜨리다니. 자뻑에 취할 사이도 없이 두 번째 물줄기가 내 콧등을 강타했다.

“쏴아아아앜.”

흘러내린 물줄기가 입술을 타고 입 속으로 들어왔다. 맛이 형편없다. 짠 것 같기도 하고, 암모니아 냄새가 솔솔 풍겼다. 원래 시오 맛이 이런 건가? 먹어 봤어야 맛을 알지. 그녀가 무척이나 당황했다.

“나 왜 자꾸 흥분하면 오줌을 싸지.”
“...!”
“자기 먹었죠? 미안해요. 신호도 없이 갑자기 나와서...”

설마 했는데 역시나 오줌이었다. 입 맛이 썼다. 아무렴 어떠냐. 먹는다고 탈이 날 것도 아니다. 탈이 난다고 해도 상관없다. 내 몸뚱이도 아니다. 병이 생겨도 반기철이 고쳐야 한다.

겁 먹을 것 없다. 똥을 쌌다고 해도 대수는 아니다. 이 정도로 흥을 깰 수는 없다. 빌드 업에 투자한 노력이 아까워서라도.

“괜찮아. 오히려 섹시한 걸. 남은 거 있으면 마저 비워도 돼.”
“그런 말이 어딨어요. 항문 애무는 처음이라 실수 한 것 같아요.”

이럴 수가.

“항문을 처음 빨려 봤다고?”
“응. 난생 처음이에요. 이런 느낌.”

불현듯 서대리란 인간에게 화가 났다.

“대체 당신 남편은 뭐하는 인간이야? 부인 애무도 제대로 안 해주고.”
“남편 탓이 아니예요. 다 제 탓이죠.”
“당신이 못 하게 했어? 왜? 이렇게 좋아하면서.”

내 질문이 속사포로 날아갔다. 그녀는 벌어졌던 가랑이를 오므렸다.

“남편이 하자는 대로 다 허락하면 헤퍼 보일까 봐. 신혼 초부터 심하게 뺐더니 나중엔 노크도 안 하더라고요.”
“바보같이. 좋아하면 해달라고 말을 해야지.”
“내가 이렇게까지 좋은 줄 알아나. 뭐...”
“지금이라도 얘기하면 되잖아.”
“지금은 커닐도 잘 안 하려고 하는데, 이걸 하겠어요. 보채기도 자존심 상하고.”

한가희가 한숨을 쉬었다. 난 그녀가 한없이 사랑스러웠다. 이 여자 포장만 유부녀지 내용물은 처녀나 다름없다. 찾아보면 미개척지가 수도 없이 나올 여자다. 콜롬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했을 때도 이처럼 감격스럽진 않았을 것이다. 난 전인미답 성지를 더 밟아 보고 싶었다. 난 몸을 돌려 그녀를 타고 올라갔다.

“가희도 쌌으니까. 이번엔 내가 쌀 차례지?”

그녀가 얼굴을 붉혔다.

“나 흥분해서 또 싸면 어떡해요.”
“같이 싸면 되지. 뭐가 걱정이야.”
“그래도 너무 더럽잖아요.”
“더러워도 괜찮아. 가희만 즐겁다면.”

그녀가 가벼운 야유를 보냈다.

“우...변태?”
“누가 날 변태로 만들었는데.”

난 그녀에게 골반을 바짝 밀착했다. 그녀는 스스럼없이 다리를 벌렸다. 온갖 체액으로 흠뻑 젖은 그녀 질은 무척이나 음탕했다.

난 콘돔도 없이 맨 몸으로 그녀에게 진입했다. 임신 걱정은 던져 버렸다. 사고 나면 누가 키우든 잘 키우겠지. 난 빙의를 거듭할 수록 점점 무책임한 인간으로 변모했다.

한번의 방뇨와 한번의 방사가 끝난 뒤. 우린 잠시 소강기를 가졌다. 우린 탈수 증세를 느낄 정도로 온 몸의 물기를 전부 쏟아냈다. 침대보가 축축했다. 등이 시려 울 정도로.

그녀는 내 품에 꼬옥 안긴 상태로 눈을 감고 있었다. 볼 수록 아름다운 여자였다.

“가만히 생각해 봤는데.”
“...?”
“아까. 서대리 진급 건은 일단 보류 시켜야 할 것 같다.”

그녀가 깜짝 놀라 고개를 들었다.

“왜요? 나 오줌 싸서?”
“그게 아니라. 자기가 너무 예뻐서.”
“...?”
“예쁜 마누라와 살면서 진급도 척척 잘하면 반칙이잖아. 한 사람이 모든 걸 다 가지면 세상이 너무 불공평한 것 같아서.”

사실이다. 한가희와 출세, 둘 중 하나만 성취해도 성공한 삶이다. 둘 다 갖는다는 건, 지켜보는 입장에서 몹시 배 아픈 일이다. 난 배 고픈 건 참아도 배 아픈 건 못 참는다. 가희는 내 진심을 농담으로 흘려 버렸다.

“불공평한 건 서대리가 아니라 자기 와이프예요.”
“...?”
“자기처럼 잘 생기고, 정력 좋은 사람하고 같이 살면 얼마나 좋을 까? 자기가 못 생긴 여자랑 결혼했을 리도 없고, 와이프도 예쁠 것 아니예요?”

반기철 아내라면? 난교리에서 만났던 여자들 중 한 명일 것이다. 누가 됐든 엄청난 행운이다. 거대 유방을 자랑했던 손지혜가 떠 올랐다. 해면체가 혈액을 빨아 들였다. 그녀가 내 가슴을 쓰다듬었다.

“돈도 많고.”
“돈은 없어.”
“고짓말.”

나도 뻥이었으면 좋겠다.

그날 오후. 난 내 몸으로 회귀를 하고 말았다. 나도 모르게 탄식이 터졌다. 부모님께는 죄송하지만 이번만큼은 내 몸으로 돌아오지 않길 바랬다. 반기철로 살고 싶었다. 영원히.

그날 밤. 방구석에 틀어 박혀 열리지도 않는 야동파일을 마우스로 찍어대는 내 모습을 발견했다. 욕이 나올 정도로 초라했다.

다음날. 난 오랜만에 밤 늦게까지 시험공부를 했다. 반기철이 되지는 못해도, 서대리 삶은 피해야 했다. 반기철이 재능이라면, 서대리는 노력으로 극복할 수 있었다.

공무원이 된다고 권력사다리에 오르는 건 아니다. 그냥 뭐든 열심히 해야 한다는 강박이 날 12시가 다 되도록 독서실 의자에 붙여 놨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아파트로 들어오는데 서대리가 맞은 편에서 걸어왔다. 피로에 지친 우람한 어깨, 천금같이 무거운 발걸음. 한 손에는 정체 모를 수험서가 들려 있었다. 지친 샐러리맨의 표상 같은 인물이다. 그는 나와 현관에서 마주쳤다. 난 저절로 고개가 숙여졌다.

“안녕하세요?”

그의 안부를 묻다니. 얼굴에 철판을 깐 기분이다. 서대리가 어색하게 인사를 받았다.

“아...예.”

몇 년을 마주치면서 인사를 나눈 건 처음이다. 그에 대한 속죄를 말로 때울 수는 없어도, 모른 척 지나칠 수도 없었다.

서대리와 나는 나란히 승강기에 올랐다. 우리는 교대로 층 번호를 누른 뒤, 벽을 등지고 나란히 섰다. 스테인리스 출입문에 우리 얼굴이 반사됐다.

난 서대리 눈을 똑바로 쳐다 볼 수가 없었다. 서대리도 위쪽만 바라봤다. 우린 한마디 말도 나누지 않았다. 인사까지 나눈 사이 치고는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냉랭했다.

“땡.”

도착 알람이 울렸다. 내가 사는 8층이다. 난 무심히 출입문으로 다가갔다. 내 등이 보였다. 내 등이.

출입문이 닫힌 뒤에도 난 여전히 승강기 안에 서 있었다. 서대리로 남아 있었다. 승강기가 11층에서 정지했다. 난 당겨진 옷자락처럼 밖으로 딸려 나갔다.

이젠 때와 장소도 없다. 꼴리는 대로 빙의 당할 지는 상상도 못했다. 복도에 내동댕이쳐진 기분이다. ‘어디로 가야 하지.’우주공간에 버려진 듯 막막했다. 

잠시 복도를 서성이는데, 가까운 쪽 현관 문이 열렸다. 밖으로 나온 사람은 한가희였다. 손에 재활용 그물망이 들려있었다. 그녀도 날 발견했다.

“뭐해요? 안 들어오고?”

난 불청객처럼 쭈뼛거리며 집 안으로 들어갔다.
익명
내가 누군지 맞춰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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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022-07-04 17:3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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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022-04-06 21:52:27
즐독하고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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