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익명게시판
마음 사용함. 연결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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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조회수 : 2698 좋아요 : 3 클리핑 : 0
이곳에서 만나서 결과가 이렇다는 생각은 일체 들지 않는 걸 보니, 역시나 우린 꽤 많은 대화를 했고 존중했고 이해하고 있었네. 다만 내가 느꼈던 것들 아마 당신도 느꼈을까?
위축되는 나. 불쑥 나타나 작아지게 만드는 내 어떤 것들. 스위치처럼 작동하는 내 회로들은 어린 시절 경험에서 습득돼 버린 믿음과 관련이 있는 문제야. 문제라고 표현하고 싶진 않지만 내 관계에 방해꾼 역할을 하니까. 이 덕분에 우리는 닿지 못했을까? 내가 나와 사이가 좀 더 좋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계속 머릿속에 맴돌아. 그랬담 더 많은 걸 표현하고 나눴을 텐데. 더 재밌는 것들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았는데. 근데 어떡해, 난 이제 알아차렸고 이제야 다독이고 공부하고 이해하고 내가 되어가며 파도를 타는 과정이고, 넌 너와 걸어가고 있으니 우리가 살아가고 흡수하는 세계는 같지 않았겠지. 너의 우주에 닿길 바랬는데.. 또르륵. 안녕. 이제 눈물 그만. 애도 그만. 아쉬운 마음도 마저 안녕.
익명
내가 누군지 맞춰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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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022-05-15 01:39:01
전... 지식도 지혜도 폭 넓지 못하지만요... 인연 그리고 관계는 내가 애써 붙잡고 있지 않아도, 내가 어떤 모양을 하고있어도 내 옆에 있어주는 사람이 분명 있더라구요... 그리고 설령 닿지 못한 사람이었더라도 존재 자체에 감사함을 느낄 수 있는 상대를 만났던 시간이, 추억이, 먼 훗날 글쓴님을 뭍으로 나올 수 있게 해주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드네요. 위축되고, 작아지고, 기 좀 죽으면 어때요. 이미 충분히 매력적이신데요 ;)
익명 / 오 여기 또 멋진분이 계시네요 님도 물론 잘 머물러주는 분이시겠죠? 멋지다
익명 2022-05-14 22:42:53
하.. 제가 뭐 드릴 말씀이 없네요. 사실 예전에 계셨던, 사고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뭔가 쓰니님께 위안을 드릴 수 있을거라 생각이 드네요... 그 분은 정말 생각도 깊고 마음도 따뜻하셨던 분인데.. 이런 중요한 순간에 안계시다는게 너무 슬픕니다.. 그 분처럼 말을 할 수는 없지만 조금 따라하자면 음.. 사람은 살아가고 있는 세상이 모두 다르잖아요? 같은 세상이 아닌, 애초에 서로 바라보면서 살아온 각자의 세계를 오버랩하는 과정에서 이제까지 봤던 세상과는 너무 다른 세상이 보였던거라 생각해요. 사람마다 트라우마라는게 있죠.. 하지만 그 트라우마를 없에지 못한다면 앞으로의 관계에서도 발전적인 것을 만들기는 어려울거라 생각해요. 폭풍의 언덕에서도 그런 장면이 나오죠. 사랑에 대한 오해와 갈등으로 고통받던 여주는 결국 린톤이라는, 자신을 누구보다 아끼고 배려해주는 남자를 만나서 가정을 꾸렸지만 그 결말은 린톤에게도, 본인에게도 불행하게 다가옵니다. 과거의 경험이 앞으로 살아갈 날이 많이 남은 쓰니 자신의 삶을 규정하도록 내버려두지 마세요. 억울하잖아요 솔직히! 그 과거의 삶, 길게 잡아도 50년의 삶이 앞으로 남은 50년을 규정할거라는게. 길어도 50년 동안 그 과거에 속박된 삶을 사셨으니 이젠 그 과거를 보내줘야할 때가 온겁니다. 아들러 심리학 정말 너무 가르쳐드리고 싶은데 제 능력이 안되네요.. 속는 셈치고 '미움받을용기', 다 읽는데 2시간도 안걸리니 한번 읽어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광고하는거 아니구, 저 책 더 팔려도 저에게 돌아오는거 하나 없어요. 사이비단체 입교 시키는 것처럼 보이지만 정말 효과 있습니다. 거짓말 아니에요ㅠㅅㅠ

원래 빠르게 다가오는 만큼 빠르게 실망하는 법이기도 합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연인이 될 거라는 생각을 버리시고 천천히 대화하면서 풀어가는건 어떠세요? 친구로서 보이는 사람의 모습은 연인으로서 보이는 모습과는 분명 다를거에요. 그렇게 친구로서 다가가면서 서로에게 상처를 남긴 모습들을 차근차근 풀어나간다면, 잘 풀리면 다시 썸으로 발전할 수 있고, 아니더라도 좋은 친구가 생기거나, 그것도 아니라면 걸러야하는 사람을 거를 수도 있는거죠. 그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좋은 사람이라고 해서 나에게도 반드시 좋은 사람이라는 법은 없습니다. 그 역도 마찬가지에요. 판단은 결국 쓰니가 하는거니깐 뭔가 그 전까지의 관계가 아름다운 관계였다면 과거의 자신을 믿고 조금 더 시간을 가져보세요. 후회할 여지를 만드는 것보단, 완전히 그 후회의 싹을 잘라버리는게 낫습니다. 짧긴하지만 반오십 넘기며 서른정도까지 살아보니 그래요. 힘내세요. 기운내시길 바랄게요 ;)
익명 2022-05-14 21:03:10
원글님, 그렇게 멋진 남성이 여기에 존재한겁니까??
결과 상관없이 그런 멋진 분과 '연결'이라도 잠깐, 닿았던 그 '순간'이 부럽네요 :)
익명 / 하더군요.ㅎㅎ 물론 그도 완벽하진 않았지만 장점이 더 많은 사람이였어요:)
익명 / ㅠㅅㅠ 분위기 띄워드리고 싶네요.. 음...
익명 / 아! "고니요? 제가 아는 타짜 중에 최고였어요(엄격진지)"
익명 2022-05-14 16:29:21
뭐지 이 멋있는 글은
익명 / 감사합니다:) 제가 사실 멋있는 사람입니다. 저 분은 더 멋있는 분이어서 제가 기가 죽어서 그렇죠 ㅎㅎ
익명 / 그 분은 영영 떠난거에요?
익명 / 원글님 멋있는 여성인데(이미 멋지세요), 더 멋진 남성이 레홀에 존재하다니...놀라움!!
익명 / 네에 떠나는 그와 달아나는 저 입니다..ㅎㅎ
익명 / 여지도 없이 떠나는거에요? 왜 달아나요?
익명 2022-05-14 06:58:55
지나가고 또 이어지겠죠
익명 / 알지만 가슴이 아프네요 ㅎㅎ
익명 / 익숙해지지않는 아픔이죠
익명 / 네에ㅎ 그러게요 한두번 겪은것도 아닌데 익숙해지질 않네요
익명 2022-05-14 05:33:39
안녕 닿지못했던 마음 안녕…
익명 / ㅆㅇ?
익명 / 아니요. 저도 얼마전 이랬어서… ㅠㅠ
익명 / 짝사랑은 아파요.. 그죠?ㅎㅎ
익명 2022-05-14 05:22:22
힘내셔요!
익명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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