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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 서면 나는 서러웠다
갈 수도, 안 갈 수도 없는 길이었으므로
돌아가자니 너무 많이 걸어왔고
계속 가자니 끝이 보이지 않아
너무 막막했다
허무와 그 슬픔이라는 장애물
나는 그것들과 싸우며 길을 간다
그대라는 이정표
나는 더듬거리며 길을 간다
그대여, 너는 왜 저만치 멀리 서 있는가
왜 손 한번 따스하게 잡아주지 않는가
길을 간다는 것은
확신도 없이 혼자서 길을 간다는 것은
늘 쓸쓸하고도 눈물겨운 일이었다
이정하, 길 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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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
| 내가 누군지 알아맞춰보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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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가사 생각나요!
문득 뒤돌아보니, 내가 뒷걸음 치지 않도록,
등을 받쳐주는 이들이 있었다.
나는 그들을 알아채고 싶지 않았을 뿐이었는지도
생각해 보면 나의 지지자들은 힘이 약해져 있었다.
이제서야 의식하게 되었다는 것
그것에 막연한 자책을 느낀다.
그러면서도 나는 그들을 생각한다.
사랑합니다 부모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