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노을을 볼때마다 멈춰서 보게되고 좋아하는 색에 주변색과 그라데이션이 잘 어울어져있다고 생각해서 좋아하는데 이쁜 사진 올려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오늘도 이쁜 사진 보면서 집에 가네요ㅎ
└ 익명 / 별 생각 없이 찍었는데, 좋게 봐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익명 2022-08-22 17:39:56
저도 노을 보는걸 좋아해요. 낮과 밤이 교차하는 지점, 그 한가운데에서 붉디붉은 루비빛을 발산하는 태양과 그에 물들어가는 서쪽 하늘...뭐랄까 보고있자면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가 생각나고 생전에 요양원에서 돌아가신 외할아버지가 떠오릅니다. 그분도 노을을 좋아하셨고 죽기 전에 노을을 보고 싶다고 하셨지만 아쉽게도 새벽에 먼 길을 떠나셨거든요.
저에게는 찬란한 낮의 퇴장과 다가올 밤의 고즈넉함을 알리는 신호임과 동시에 그리운 분을 떠올리게 하는 애상적인 존재네요.
간만에 감상에 젖었네요.
예쁜 사진 올려주신 덕 입니다.
감사합니다
└ 익명 / 아.... 제 보잘 것 없는 사진 한장에 속깊은 이야기까지 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제게 노을은 특별한 의미이기도 하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도 여러가지 이야기를 떠올리게 했다는게, 너무 너무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