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쓰기
    글쓰기
  • 내 글
    내 글
  • 내 덧글
    내 덧글
  • 섹스다이어리
    섹스다이어리
  • 레홀마켓 NEW
    레홀마켓
  • 아이템샵
    아이템샵
공지사항
하루 160원으로 더 깊이, 더 오래 즐기세요!
프리패스 회원되기
토크 익명게시판
환상.  
0
익명 조회수 : 1530 좋아요 : 0 클리핑 : 0



난 그런줄 알았어.
아니, 그랬으면 좋았었나봐.

이 곳의 시간은 늘 환상을 만들어주지만
그 환상의 시간은 늘 비켜가기 일쑤지.
그럼에도 여전히 환상을 꿈꾸고 환상을 가꾸고 있지.

아니 어쩌면 ‘언젠가는’이라는 상상을 또 하나 얹고 있을거야.
그때가 오지 않았을 뿐이지, 결과론을 생각한다면
지금의 이 환상의 시간도 나쁘지는 않게 느껴지기도 해.

세상 모든 긍정의 시간은 지금의 시간이야.

그래서 다행이야.
당신을 알지 못한 것이.
당신을 미처 알았다면 어땠을까를 상상한다면
조금 끔찍한 환상이 되기도 해.

나를 보는 당신의 시선,
그리고 그 시선 안에서 느껴지는 당신의 마음.
모든 것들에 당당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것이 얼마나 힘든 것인지 충분히 알고 있기에
나는 그 시선 안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거야.

그래서 당신을 알고 싶지 않아.
그렇지만 당신은 언제나 내 환상 속에 살아가야 해.
그래야 지금의 이 시간이 나쁘지 않은 시간이라는 것에 대한
충분한 동기부여가 될 수 있어.

미안해.
당신을 만나지 못해서.
미안해.
당신을 알지 않아서.
미안해.
당신을 사랑해서.

그래도 나는 내 시간과 공간 안에서 
당신이 언제나 그리워.

짧은 문자 하나, 
작은 손놀림 하나. 
탁하지만 흔들림 없는 목소리 하나.

그리고 여전히 느껴지는
그 축축하고 셀렘 가득한 숨결의 냄새까지.


난 그런줄 알았어.
아니, 그랬으면 좋았었나봐.





익명
내가 누군지 맞춰보세요~
http://redholics.com
    
- 글쓴이에게 뱃지 1개당 70캐쉬가 적립됩니다.
  클리핑하기      
· 추천 콘텐츠
 


Total : 32701 (1/2181)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32701 걸음이 빠른 아이  05:11 am [1] new 익명 2025-12-01 327
32700 유부이신 분들은 파트너가 생기면 딱 파트너로 머무르게 절제.. [21] new 익명 2025-11-30 1151
32699 그룹 ㅅㅅ 경험해 보고 싶네요 [3] new 익명 2025-11-30 755
32698 서울 경기 파트너 만나고 싶네요 [28] new 익명 2025-11-30 1838
32697 오운완  화려한 뒷구리 new 익명 2025-11-30 527
32696 존재의 참을 수 없는 귀여움이라니 [3] new 익명 2025-11-29 994
32695 수원사람있나요! new 익명 2025-11-29 457
32694 섹스하고싶다 [10] new 익명 2025-11-29 1047
32693 미시 복종시키는거 [6] new 익명 2025-11-29 1151
32692 손이 썩었나.. 스크롤 내리면서 잘못누른 배지만 10개가 넘어.. [4] new 익명 2025-11-29 723
32691 시간 [8] new 익명 2025-11-29 662
32690 피로 푸는 토요일 new 익명 2025-11-29 396
32689 40대가 되니 좋은 점 [5] 익명 2025-11-29 1017
32688 앵클부츠 [1] 익명 2025-11-29 523
32687 오늘 [1] 익명 2025-11-29 518
1 2 3 4 5 6 7 8 9 10 > [마지막]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