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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를 한 이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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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들 얘기하는 그저 애무 대충 하고 박고 싸는 섹스.
나를 위한 섹스가 아닌 서로의 섹스를 하겠다고 마음 먹은 이래 수십번의 시행착오 끝에 어느 정도 나의 스타일을 정립했다. 단점은 커닐링구스와 키스를 반드시 해야하는 것.
애인과 같이 침대에선 그녀를 소중히 했다.
그 후로 컨디션 문제가 아닌 이상은 에프터로 까여본 적도 혹은 헤어져도 얼마 후 다시 돌아오기도 했다.

파트너와 1~2년 만나니 어느샌가 마음 한구석에서 회의감이 들기 시작했다. 그 동안 있었던 여자를 쉽게 만나고, 헤어지고, 상처주고.
한편으론 몇 년 동안 잊었던 사랑 받고 싶다는 감정.
날 오래 봤던 사람은 어딘가 방황하고 있는게 아닌가 물었던 적이 있다. 그럴지도 모르지..

그런데 지금은 내가 사랑받을 자격이 있나 싶기도 하다.
섹파나 만나고 다니는 현실에서 말이다.
누나들과 만날 때 내게 말하길 아내 될 사람은 참 좋겠다 했었는데..
모르겠다. 할 수 있을 때 많이 해둬야지.
익명
내가 누군지 맞춰보세요~
http://redholic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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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022-09-06 11:06:44
-----무플방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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