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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같이 일하는 상사님과 일하며 겪은 일입니다.
 
그분과 대화를 하던중
내가 ~해서 ~했다.
라는 식으로 그분에게 말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분께서 중간에서 말을 자르고서는
어른이랑 얘기할때은
내가요가 아니라 제가요라고 말을 해야지.
순간 벙쪄서 알겠다고 얘기하긴 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나보다 10살정도 많지만
본인에게 나를 지칭해 낮춰 부르지 않았다고
그러시는것 같은데, 그게 조금 이해가 안가서요.
제가 그분을 지칭해서 낮춰 부른것도 아니고
연장자 앞에서 내 자신을 낮춰 부르지 않았다고
기분이 나쁠일인가 싶어서요.
제가 이상하고 개념이 없는건지.
그분이 민감한건지
제 편들어 달라는건 아니지만
제3자가 이상황을 봤을때 궁금해서 물어봅니다.

  


그리고 보통 자신에 글을 쓸때면 저라고 쓰죠. 나보다->저보다
물어봅니다->여쭤봅니다.
제 3자가 봤을때 개념이 없어 보입니다.
10살 위 상사이시면 내일이라도 몰라서 그랬는데 죄송하다~ 하시고 앞으로 잘하면 전화위복이 될 수도 있겠네요
참고로 말씀하신 압존법과는 다릅니다. 글에 나온 내용은 단순히 자신보다 윗사람인 청자를 높여 말하는 '존대'이고 압존법은 청자를 포함한 두 대상 모두 자신보다 윗사람일 때, 상대적으로 아랫사람에 속하는 쪽을 조금 낮춘다고 생각하시면 편해요.
예로 아버지가 아들에게 당신의 동생(아들에겐 삼촌)을 불러오게 했다 치면, 두 사람 모두 아들보다는 윗사람입니다.
다만 나이를 따지면 아버지가 상대적으로 손윗사람이니, 아들은 삼촌에게 가서 "삼촌, 아버지께서 오라십니다." 하게 되는 것이죠.
이게 압존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