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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는 사람 옆에 있으면 이어폰 헤드셋안써도되는데요 옆에 아무도 없거나 밖에 혼자 있으면 헤드셋 이어폰 필요하더라구요 집에있어도 그래요 다행이도 일할때 빼고 뭐 하나에 집중하면 안그래요 그래도 잠오다가 공황 오고
갑자기 길에서 공황오면 빠르게 약을 찾기도 해요
이런 모습을 벗어 날려고 많은 노력을 하고 있어요
그런모습이 가끔은 힘들고 지치는 날이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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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
내가 누군지 알아맞춰보세요 | |
redholics.com |
출근하면서 헤드폰 배터리 잔량이 10%라는 알림음이 들리더라구요 될 대로 돼라 하고 지금은 아무 소리 안 들리는 헤드폰 끼고 퇴근하는 길이에요 숨이 막히거나 땀이 나거나 하지는 않아요 이 글 읽으면서 떠오른 그 날의 나는 뭐가 그렇게 불안했나 곰곰히 생각해 보려고 해도 뭔가에 걸렸는지 잘 안 나와요 불안이라는 게 그렇게나 아무것도 아닌 건데 왜 나를 송두리째 잡고 흔드는 건지
약은 잘 맞아요? 앞으로 좋아질 수 있을 거라는 막연하고 기약 없는 응원 같은 거 안 하고 싶어요 저한테는 그런 말 안 통했거든요 지치기도 힘들기도 하고 내가 너무너무 싫어지는 날도 있을 테고 하늘 보고 약 움켜도 안 나아질 때도 분명 있을 텐데 그냥 집에 잘 도착하고 나면 스스로 꼭 안아줘요 ㅋㅋ 얼마나 기특해요 우리
제가 아는분도 공황으로 힘들어 하고계시거든요
그분은 제가 약좀 먹어라해도, 약먹으면 약에 의존하게 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본인은 약 안먹어 힘들더라도 이겨낼거다
하시더라구요 쓴이께서도 잘 이겨낼거라고 믿어요
이겨내셔서 활기차게 다니신다면 좋겠네요!
오늘도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