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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내 긴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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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겨우내 밤은 제법 기네요.
비까지 오니 낯빛의 밝음은 쉽게 어둑해지고
어둠의 시간은 점점 더 걸어지네요.
길어지면 할 수 있는 것들이 더 많아질까요?
아니면 이 긴긴 밤에도 여전히 변화없는 그저 그런 하루의 일상으로
이렇게 두리번 거리면서 시간을 때우고 있는 것 일까요?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 안에서 어느 한사람을 떠올리는 것은
쉬울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누군가 특정 지어서 봐왔다면 모르겠지만
소통없이 흩날리는 눈길로만 지나가는 길거리의 
나무들을 기억하는 것은 그리 호락한 일은 아니죠.

그럼에도 어느 나무는 오롯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 불특정다수의 나무들 사이에서 저는 무엇을 보았을까요
그래서 오롯하게 기억하는 나무의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요.

좋은 나무를 고르는 안목은 있다고는 하지만
찰나의 순간으로 하는 판단은 위험하기도 하죠.

그 위험을 무릎쓰고라도 오롯했던 그 나무들이 궁금하니
어쩔 수 없이 제 판단을 믿어 봐야겠네요.


‘좋은사람’과 소통하고 싶습니다.
그렇게에 저는 어떤 사람인가를 잠깐 생각합니다.

제가 좋은 사람이라면 
좋은 상대를 만날 확률은 높아진다고
아직은 믿고 있습니다.

찰나의 순간만으로 상대를 알 수는 없지만
그래도 내가 좋은 사람인 만큼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다고
아직은 믿고 있습니다.

겨우내 긴 밤.
당신은 어떤 사람인가요?

저는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는 사람입니다.

똑똑~!
익명
내가 누군지 맞춰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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