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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질수록 어둡기만 한 날이 있고
해가 다 져도 어두워질수록
어둠속에 환하게 하늘이 보이는 날이 있다
오늘 하늘은 밤이 깊어도
환하게 구름까지 보이며 예쁘더라
멀리보이는 다리도 밀려오는 노을도 이내도
누가 그랬다
달을 보며 아 예쁘다 하는건
내 마음이 지금 편하고 예쁜거라고
한동안 달을 보면 예쁘면서 슬펐다
오랫만에 하늘을 보며 슬프지 않았던 오늘
밤 하늘을 구름을 달을 보며 '예쁘다' 라고 말했다
괜한 기대를 다가가던 마음을 내려놓고
편해지기로 마음먹으니 마음이 조금 살것 같더라
파도처럼 또 언제 몰려올지 쓸려갈지 모르는
뒤집히고 또 뒤집히는 변덕스런 마음이지만
듣고싶던 설명의 말도 고민하던 고백의 마음도
이미 다 지나 부질없다고 하나씩 내려놓는 중
오늘은 좀 푹 자야지 좋은꿈도 꾸고
짙은 밤 사진을 못찍어서 아쉽네




상대가 나를 보기에 어떨지언정 어제 어떤 시련을 겪은 나는 오늘 내성이 생겨, 내일 그 시련에 조금 더 담대할 수 있겠지요
쓰니님도 그런 시간을 겪고 계신다고 감히 짐작해봅니다 아마 내일은 더 나을겁니다
포기가 아닌 너무 몰입하지 않는 정도임을
이해하는데도 오래걸렸었쥬.
하루에 뭐라도 하나 즐거운 일 있으면
그걸로 감사하고 난 행복한 사람이라고 생각해야 합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