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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 익명게시판
밤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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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조회수 : 2911 좋아요 : 2 클리핑 : 0
장마가 시작된다고 하네요.
자연의 섭리는 거스를 수도 거부할 수도 없는 것 같아요.
지나가는 바람을 원하는 방향으로 틀을 수도 없고
떨어지는 빗방울의 크기도 조절할 수 없으니까요.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기술로 바뀌는 세상이라지만 
자연을 거슬리거나 역행하는 기술은 쉽지 않을 것 같아요.
그런 기술은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하구요.
무엇이건 할 수 없는 것이 하나정도는 있는게 좋잖아요.

그렇다고 당신을 자유롭게 연락하거나 만날 수 없는 것이 
좋다는 말은 아니예요.
연락하고 싶을때, 만나고 싶을때 만날 수 있는 것도 좋지만
그렇게 자주 연락하고 보는 것 보다는
가끔, 때때로, 그리움을 차곡히 쌓아 한꺼번에 봇물 터트리듯이
이성 보다는 감정에 충실한 상태의 조우도 나름 꽤 설레이니까요.

그렇지만 이렇게 오랜 시간 연락도, 만남도 없는 것은
꽤나 힘든 시간이라는 것은 분명해요.

참는 것도 견디는 것도 아니예요.
그저 안타가운 현실을 어쩔 수 없이 적응되고 있는 것 뿐이예요.

가끔.
바람이 불고 비가 오는 것을 막을 수 없듯이
그렇게 시간이 흘러서 연락을 하고 만나는 것도
막을 수 없었으면 좋겠어요.

오롯한 당신과 나만의 시간.
오롯한 당신과 나만의 세상.
그래서 세상의 모든 기본과 상식의 의미가 없어지는 순간.
그 순간에 당신은 나에게 있고
나는 당신에게 있는 그 시간의 찰나.



내일이면 장마가 시작된다고 해요.
비가 많이 오겠죠.
당신이 오시는 것과는 무관하게
그렇게 쏟아지는 빗줄기를 보면서
장마가 시작됨을 느끼겠네요.

어쩌면 또 당신이 생각나겠죠.
오늘 밤 처럼 말이죠.

편한 밤이시길.
부디.
익명
내가 누군지 맞춰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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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023-06-25 01:55:16
제 마음을 그대로 옮겨 놓은 것 같은 말들이네요
생각은 나지만 표현하지 못했던 말들이
마음에 그대로 들어 오네요
이런 표현을 글로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퍼가서 좀 찬찬히 음미하며 읽어 보아야겠네요 ^^
익명 / 그립고 설레고, 그래서 결국 어떤 상대가 떠오르는 그 순간. 모든 사람에게 있는 마음이 아닐까 생각 합니다. 그 좋은 사람을 떠올리는 행복한 순간을 영위 하고 싶고 그 순간에 대한 감정의 순수가 스스로도 제법 멋있어 보이기도 하는 그런 찰나. 그런 시간을 다시 한번 찾고 싶네요. 같은 마음이라 쉽게 공감하셨나 보네요. 그래도 찬찬히 음미할 정도는 아닌데^^;;; 과찬의 말씀 감사히 받고 하루의 시작을 즐겁게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잘 주무셨나요?^^*
익명 2023-06-25 01:29:37
좋은밤 되세요~
익명 / 감사합니다. 님도 좋은 밤 행복한 밤 되십시요^^
익명 2023-06-25 00:51:13
저도 그 사람이 보고싶어요
익명 / '보고 싶은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 충분하지 않나요? 보고 싶은 사람은 봤다는 전제였으면 좋겠고 본 사람을 다시 보고 싶다면 그것은 봤을때의 감정이 충분히 좋았었고, 그 감정을 다시한번 느끼기 위함 이겠죠. 시간은 거슬릴 수 없고 그런 시간을 '다시' 느끼려면 다시 만나는 것이 유일한 해결책이 되겠죠. 보고 싶은 사람이 많았으면 좋겠어요. 보고 싶은 사람이 많이 생각났으면 좋겠어요. 스스로의 역사에서 그렇게 그리운 사람들이 많은 삶을 살고 싶네요. 보고 싶은 그 분, 꼭 만날 수 있으실 거예요. 역사만 반복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삶도 결국 그렇게 반복되는 경우들이 많으니까요...힘내십시요^^
익명 2023-06-25 00:47:33
순응
익명 / 하고 싶네요. 정말 간절하게.
익명 2023-06-25 00:42:55
사랑하고 애틋한 마음이 잘 전해지는 명문입니다ㅎ
익명 / 헉~! 그런 과찬에는 익숙치 않은데...어떻게 피드백을 해야 할지 모를 정도로요 ;;; 그래도 어쨌든 좋게 보신 것 같아 기분이 좋네요. 이 밤에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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