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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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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온다는 아침예보는 거짓뿌렁이 되어버린 화창한 아침입니다.
세상에 아직 오지 않는 미래를 알 수 있는 방법은 없어요.
그 어떤 기술도, 그 어떤 예측도 감히 미래의 시간을 100% 장담할 순 없어요.

우리나라와 독일이 축구를 한다고 
무조건 독일이 이긴다고 장담할 수 없는 것 처럼 말이죠.

백분율은 올라가서 예측의 횟수는 늘어날지 모르지만
그럼에도 그 예측은 늘 예외가 존재하는 시간임을
충분히 인지 하고 있는 것 처럼요.

일기예보는 여지 없이 빗나갔지만
예외없이 떠오르는 당신의 시간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다시 한번 또 생각하고
다시 한번 또 미련을 둬 봅니다.

그 생각과 미련은 집착과는 다릅니다.
한번 생각하고 
한번 미련을 두는 시간은
당신과의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시간들이 사라진다면
당신이 내 기억속에서 자라는 시간은 점점 줄어드는 것이
두렵기 때문이기도 할 것 입니다.

시간이라는 놈은
그 어떤 것도 예외를 두지 않습니다.
예외없이 늘 시간의 흐름으로 인해
우리는 둔해지고 민감함은 익숙함으로 변화 됩니다.

그리고 어느 순간 그 시간에 대한 기억까지도 
깨끗하게 삭제할 수 도 있습니다.

당신을 생각하지 않는 시간이 두렵습니다.
감히 당신이 떠오르지 않는 시간에 살고 있는 모습은
감히 상상하고 싶지 않고
감히 당신을 기다리지 않는 시간은 염두해 두고 싶지 않습니다.

채칵 채칵~
지금도 여지 없이 시간은 저의 기억을 조금씩 앗아가고 있겠죠.

그래서 비가 올 것 같은 아침이나
비가 오지 않은 아침이나
당신을 떠올리는 일상이 되어야 합니다.

시간이 두려운 것이 아니라
일상에서 당신을 떠올리지 않는 시간이 더 두렵습니다.

휴일의 아침은 여지 없이 흘러
오후의 시간으로 가고 있습니다.

다행히 아직도 당신의 모습과 기억을 또렷하게 남아 있습니다.
오늘도 안도 하고 오늘도 당신을 떠올립니다.

비가 온다는 아침예보는 거짓뿌렁이 되어버린 화창한 아침입니다.
세상에 아직 오지 않는 미래를 알 수 있는 방법은 없지만
감히 상상하고 싶습니다.

당신과 같이 아침을 맞이하고
당신의 무릎을 베고 칭얼거리면서
아침의 시간이 맞이 하는 그 순간의 찰나.
그 어떤 기술도, 그 어떤 예측도 감히 저의 상상을 막을 수는 없어요.

아직까지는.
익명
내가 누군지 맞춰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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