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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마셨다
마음이 가벼워지고 싶었다 눈물이 난다 너와 상관없는 글과 사진을 보는데 너때문에 눈물이 난다 네 번호를 지우려다 참는다 어차피 기억에서 지워지지 않을 걸 안다 술은 앞으로도 당분간은 이 정도만 마셔아한다는 것도 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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